10일후에 캘리포니아 중간 선거가 있어서, 오늘 투표를 준비할려고 나름대로 각 proposition (주민발의안) 에 Yes/No를 선택해 봤습니다. 전체 50개주에 한 반정도만 주민발의안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입법부만 믿고 기다리기 보다는 필요한 법을 주민들이 제안하고 주민투표롤 결정하겠다는 것이지요. 주로 bond를 만든다거나, tax에 관한것들이 많습니다. 간단한 통계자료지만 누군가는 유용하게 쓸수있는 자료같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캘리포니아에 소수민족들이 참 많이 살지만, 정치인들이 선거모금할때만 소수민족단체를 찾고 그후에는 아에 거들떠 보지도 않는 이유있는데... 소수민족들이 선거에 참여도가 아주 낮기때문이죠. 선거용지를 백지로 내더라도 선거한것으로 되기때문에 선거후에 투표를 했는지 않했는지를 정치인들이 알수있고해서 저도 한표지만 열심히 보내고있습니다.
정당별로, 성별로, 인종별로, 등등 몇퍼센트가 투표를 했는지 통계자료를 누구나 접할수있다고 하더군요. 만약 자기 지역에 한국계가 아주 많이 살지만 선거 참여률이 10%도 안된다면 우선 신경을 쓰는 정치인은 바보겠죠. 시민권을 받고 안받는것을 개인의 이익으로만 생각하는 이민1세들은 참 많은데. 선거에 참여안하면 결국 2세들에게 불리한 법들이 제정될수도 있는 결과가 초래될수도 있는데도 말이죠. 미국에 20-30년 이상살면서 영주권만 갖고 시민권신청을 안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그 이유를 보면 대개는 한국에 있는 재산관리를 쉽게 하기 위해서고 또 한국의 정부혜택도 받고 싶어서더군요. 어떻게하던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법적으로 하자가 없이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감히 할말은 아니지만, 제생각에는 어디 살던 개인의 권리만 주장할것이 아니라 의무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주에서는 어떤지 몰라도 캘리포니아는 미리 투표용지를 등록한사람한테만 보내줍니다. 그래서 투표용지로 그런 통계자료를 만들수 있는것 같더군요. 근데 매번 투표후에 결과나오는 것을 여러가지시각으로 보면 참 재밌는것들이 많습니다. 이런 통계자료 분석을 하는분들은 sociology같은 전공을 하나요? 간단히 광고만 있는것이 아니라 각 투표난에 대해서 설명들이 참 많은데, 어떻게 그렇게 다 분석을 했는지 의아하기도 합니다. 누군가 이런것을 분석하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더군요.
캘리포니아는 58개의 county 가 있는데 한국사람들이 제일 잘아는것이 LA county와 Orange county인것 같습니다. 재밌는것은 각 county마다 통계자료가 참 다양하다는 것인데. 같은 남가주라도 LA county는 민주당이고 Orange county는 공화당성격입니다. 샌프란시스코 북쬭으로 한 100KM만 더 북쪽으로 가면 사실 우리가 아는 캘리포니아하고는 아주 틀려집니다. 그래서 매번 진짜 북가주 (사실 샌프란시스코는 중간정도에 있지만 북가주라고 하지요) 사람들이 독립을 할려고 주민발의안을 계속 제안하고있고 그러면 캘리포니아가 3개로됩니다. 하지만 오늘 알아보니 California Supreme court에서 이 주민발안은 정지를 시켰더군요. 사법부가 그렇게 할수있는지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어쨋던 주민발의안이던 주지사투표건 여러가지로 분석이 나오는데 이번에도 선거후 시간내서 훑어볼 계획입니다. 투표관련 website를 읽다보니 재밌는 통계정보를 비교한 그림이 있더군요.
미국전체 아시안이 5.1%인데 CA는 13.7%입니다. 흑인도 미국전체는 12.6%인데 CA에는 5.9%밖에 안되네요. 백인은 미국전체가 73.6%인데 CA는 61.8%. 그런데 정치인들이 신경을 쓰는인종은 백인입니다. 백인들은 투표률이 아주 높거던요. 사실 백인인구가 아직 많다고는 해도 미국전체로는 중부지방에 집중되어있고, CA내에서도 큰도시에서 벗어난 county들은 아직 백인인구 %가 높은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CA 큰도시에서는 백인들이 소수인종이죠.
이런통계분석도 참 재미있고, 일해보고 싶기도 하지만 좀 늦은것 같습니다. ㅎㅎ 석사후에 미국 인구조사국 (Census) 에서 일하고 싶어서 resume를 보낸 생각이 나는데, 그때만해도 미국시민권을 5년이상인가 가지고 있는사람만이 자격이 되어서 시작도 못했죠. 요즘은 마땅한 통계전공자들을 채용할수 없어서 시민권자말고도 영주권자도 채용을 한다고 누구한테인가 들었습니다. 사실 통계를 석사이상 전공한 시민권자가 얼마나 되겠나요?
아무튼 얼마나 연봉이 되는지 몰라도 정치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통계자료는 선거 통계자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한국도 일도 하지않으면서 국민앞에 군림(?)만 하고 싶어하는 국회위원들에 좋은 법을 만들어줄것을 목빼고 기다리지만 말고 주민발의안 제도가 생겼으면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