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3사의 편성 비교와 분석
언론정보학부 20042773 안지윤
지상파 방송3사의 방송편성 경향에 대해서 살펴보고 이를 비교 분석하여 방송편성의 긍정적인 점과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았다.
위의 편성표는 2005년 5월29일 일요일 편성표이다. 위의 자료를 토대로 각각방송국의 주말 방송 편성 경향에 대해서 파악해보았다.
먼저 다음과 같이 프로그램을 분류해보았다.
(방송사에서 분류한 분야를 적용)
◎시사교양 ◎뉴스프로그램
◎드라마 ◎스포츠
◎예능프로그램(연예, 오락)
◎영화 ◎특집이나 기타
각방송사별로 분류한 프로그램의 분포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알아보았다.
<KBS1>-공익성추구 *()안의 숫자는 방송시간-분
뉴스 보도 |
시사교양 |
드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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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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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뉴스(10) |
언제나청춘(20) |
불멸의 이순신(55)재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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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여자핸드볼(125) |
명화극장(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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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뉴스(10) |
카네이션기행(30) |
불멸의 이순신(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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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뉴스(10) |
남북의창(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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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10) |
일요진단(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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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뉴스(10) |
체험삶의현장(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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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뉴스(30) |
퀴즈대한민국
(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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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40) |
TV쇼진품명품(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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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한마당(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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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왕국(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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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음악회(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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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골든벨(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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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스페셜(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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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실록(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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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120분
(2시간)
약11% |
총600분
(10시간)
약57% |
총105분
(1시간45분)
약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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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125분
(2시간51분)
약11% |
총95분
(1시간35분)
약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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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의 경우를 살펴보면 예능프로그램은 거의 없다. 교양 프로그램중에 예능의 성격을 띤 프로그램은 있지만 방송사에서 시사교양으로 지정한 프로그램이기에 이에따라 교양으로 분류했다. 또한 드라마도 ‘불멸의 이순신’ 하나의 프로그램뿐이다.
KBS1은 시사교양(57%)에 많은 비중을 둔 편성경향을 보이고 있다. 공익성과 유익성을 추구한다는 점에 있어서 공영방송의 취지를 잘 살리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시청자 층이 한정되어 있다는 단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시사교양프로그램과 뉴스보도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주로 중년층과 노년층이 주 시청자가 된다.
KBS1은 청소년층이나 20~30대가 봤을 때 딱딱하다는 느낌을 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는 주 시청자 층이 청장년층이기 때문에 다소 아쉬운 점이라고 볼 수 있다.
많은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20~30대를 겨냥한 프로그램을 몇 가지 편성한다면 KBS1에 대한 관심도가 더 집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KBS2>-예능프로그램에 비중을 둠 *()안의숫자는 방송시간-분
뉴스 |
시사교양 |
드라마 |
예능 |
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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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뉴스타임(60) |
그곳에가고싶다(60) |
성장드라마반올림2(50) |
전국최강슈팅스타(50) |
스포츠중계석(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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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지구탐험대(70) |
러브홀릭(120)재 |
스타골든벨(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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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나라운동본부(60) |
부모님전상서(120) |
주주클럽(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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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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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뱅크(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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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문학관(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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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선데이(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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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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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60분
(1시간) |
총370분
(6시간10분) |
총290분
(4시간50분) |
총415분
(6시간55분) |
총1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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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5% |
약32% |
약25% |
약35% |
- |
KBS는 두 개의 채널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쪽은 뉴스와 시사 성격을 띤 프로그램을, 다른 한쪽은 예능 프로그램중심으로 나누어 다른 방송사보다 더 많은 프로그램을 방송할 수 있다는 것은 이점이 될 수도 있다.
KBS2는 예능프로그램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예능프로그램이 35%를 차지하고 있고, 역시 예능의 성격과 혼합된 교양프로그램이 32%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에 뉴스프로그램은 5%로 저조한 편이다.
예능(오락)프로그램에 비중이 많다는 것은 타방송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일수도 있으나 KBS가 공영방송이라는 점에서 오락프로그램에 많은 치중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여진다.
KBS1은 공영방송의 취지를 많이 반영하는 경향은 보이고 있으나 KBS2는 민영방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공영방송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보여 진다. KBS2는 KBS1과 달리 광고가 방송되기 때문에 시청률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웃고 즐기는 프로그램도 좋지만 공익성을 띠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해줌으로써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공영방송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KBS1과 KBS2는 서로 반대되는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1채널은 공익성은 추구하지만 시청률이 저조한 점, 2채널은 시청률은 좋지만 공익성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은 앞으로 보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MBC>-분야별로 고른분포 *()안의 숫자는 방송시간-분
뉴스보도 |
시사교양 |
드라마 |
예능 |
스포츠 |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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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뉴스(10) |
늘 푸른인생(50) |
논스톱5스페셜(50) |
해피타임(60) |
행운의스포츠(10) |
CSI마이애미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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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뉴스(10) |
고향은 지금(55) |
제5공화국(50)재 |
빙글빙글랭크쇼(55) |
매경골프4R(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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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뉴스(10) |
공감특별한세상(50) |
사랑찬가(60)재 |
신비한TV서프라이즈(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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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10) |
출발비디오여행(60) |
사랑찬가(60)재 |
타임머신(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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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35) |
교육이미래다(45) |
사랑찬가(60) |
일요일일요일밤에(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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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258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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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공화국(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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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말할수있다(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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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185분
(3시간5분) |
총260분
(4시간20분) |
총340분
(5시간40분) |
총350분
(5시간50분) |
총70분
(1시10분) |
총5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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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14% |
약20% |
약27% |
약27% |
약5% |
약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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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도 공영방송이다. 대체로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편성시켜놓고 있다.
KBS와는 달리 채널의 한계성이 있기 때문에 고른 방송편성분포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전체방영시간의 절반을 넘고 있는데 휴일이기 때문에 재방송을 편성하였기 때문에 드라마방송시간이 평일 보다 더 많게 나타났다. 또한 MBC는 젊은 층과 중년층의 고른 시청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적적하게 분배하였다고 보여 진다. KBS1처럼 딱딱한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도 SBS처럼 오락프로그램에 치중하지도 않는 중간적 편성이라고 볼 수 있다.
<SBS>-젊은 층을 겨냥. 상업성추구 *()안의숫자는 방송시간-분
뉴스보도 |
시사교양 |
드라마 |
예능 |
스포츠 |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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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클릭(50) |
특선건강스페셜(50) |
패션70‘s
(120)재 |
도전1000곡(60) |
오늘의 스포츠(10) |
은행나무침대(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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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뉴스(10) |
생명의 식탁(60) |
그여름의태풍(60) |
TV동물농장(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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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10) |
접속무비월드(60) |
그린로즈(60) |
결정맛대맛(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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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뉴스(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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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스페셜(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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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요(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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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명품만들기(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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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 좋다(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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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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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105분
(1시간45분) |
총170분
(2시간50분) |
총240분
(4시간) |
총540분
(9시간) |
총10분 |
총90분
(1시간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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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9% |
약14% |
약20% |
약46% |
- |
약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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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상업적인 방송을 추구하고 있다. 예능(오락)프로그램이 전체방송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민영방송이기는 하지만 타 방송사와 비교해 볼 때 젊은 시청자들을 겨냥하고 이에 따른 광고수입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 상업화경향이 심하게 나타난다. 또한 뉴스보도프로그램과 시사교양프로그램은 타방송사와 비교했을 때 가장 적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각 방송사의 방송 편성 경향을 종합비교해보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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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도 |
시사교양 |
드라마 |
예능 |
스포츠 |
영화 |
KBS1 |
11% |
57% |
10% |
- |
11% |
9% |
KBS2 |
5% |
32% |
25% |
35% |
10% |
- |
MBC |
14% |
20% |
27% |
27% |
5% |
4% |
SBS |
9% |
14% |
20% |
46% |
- |
7% |
이처럼 각 방송사의 편성에는 각각의 특성과 차이가 존재한다. KBS1은 공익성을 추구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57%)의 비중이 크며, KBS2는 예능프로그램(35%)이 주를 이룬다. MBC의 경우 고른 방송편성이 특징이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장르를 골고루 편성하고 있다. SBS는 세 개의 방송사중 가장 상업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이는 예능프로그램(46%)에 절반의 비중을 두고 있는 점으로 알 수 있다.
또한 시청자 층이 구분되어있다는 점도 단점이라고 본다. KBS1과 SBS를 비교해볼 때 KBS1은 중년층을 주시청자로 하며 SBS는 젊은 시청자 층을 노리고 있다. 시청자 층이 제한되어 있고 어느 한쪽에 치우쳐진 방송은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MBC와 같이 고른 방송 편성을 함으로써 다양한 시청자 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가장 심각한 점은 광고 수입을 고려한 방송편성의 문제이다. SBS가 가장 그렇다. 현대 매스미디어가 상업화 경향을 띨 수밖에 없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SBS와 같이 지나친 상업화경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여 진다.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유익한 생활정보나 세상을 비춰야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점에서 요즘 방송의 경향이 상업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쉬운 점이고 개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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