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20 오늘도 좋은날 ]
김상경 지휘자님,
김윤경 반주자님,
안녕하십니까?
그리고 우리의 믿음직하고 자랑스런 단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하루도 우리에게 주어진 썩 좋은 날입니다.
오늘 저녁 천안예술의전당에서는 합창열정을 지닌 열성 관객들이 우리를 기다리며 우리의 연주에 감동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
명태
베사메무쵸
이 짧은 공연, 단 세곡의 연주로서 우리는 어떻게 해서 우리가 혼성 시니어 합창으로 세계를 제패했는지 증명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합창올림픽으로 비견되는 2024 오클랜드 세계합창대회에서 부문 최고상을 차지한 이후, 우리는 세계최고봉에 우뚝선 합창단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며, 우리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국내외로부터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강산이 변하는 세월, 10년의 각고 끝에 기어코 부임 당시의 약속대로 우리를 세계 최고의 시니어합창단으로 이끌어 올려주신 김상경지휘자님은
우리가 챔피언 타이틀을 쟁취한 직후 이런 당부를 하셨지요...
< 이제 세계는 우리를 주목할 것입니다. 우리가 연주한 곡은 곧 그곡 연주의 표준이 되며, 우리가 걷는 길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이 합창계의 주목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 어디에서든 무대위에서나 무대 아래에서나 꾸준히 관찰의 대상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며, 연주뿐만이 아니라 언행 하나하나에도 한점의 흐트러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셔야 하겠습니다. >
그렇습니다. 우리는 세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큰 영광 덕분에 언제 어떤 자리에 있든 우리의 실력이 명불허전임을 입증해야 할 막중한 책임감까지도 함께 지녀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오늘 연주는 우리가 세계타이틀을 얻은 뒤 세번째로 갖는 무대이기도 합니다.
2024.10.15 고양아람누리에서 베하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있었고,
2024.11.9 대전 카이스트홀에서 국무총리상 전국합창경연대회 시범공연이 있었지요...
2025.1.20 오늘은 천안예술의전당 제38회 한국합창 심포지움 첫째날의 시범공연입니다.
마이스터 김상경지휘자님은 이 심포지움의 첫날인 오늘 오후 ' 시니어합창단의 리허설 테크닉 ' 이라는 과제의 발제자이기도 하시니, 우리의 오늘 연주는 더더욱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뛰어나야 하겠지요?
아마도 우리는 지난 14년동안 세계 어느 무대에서나 그러했듯이 오늘 저녁도 혼신의 집중력으로 지휘자님의 싸인에 몰입하며 분명히 감동연주를 이끌어낼 것입니다...
그리고 제20기 단원의 데뷔 무대가 될 오늘의 연주에서도 당연히 뜨거운 박수 갈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니 벌써 제 귀에는 관객들의 환호성과 갈채가 들려 옵니다.
그리고 청중들의 표정에서
" 와우, 이분들 정말 대단하시네..
" 역시 청춘합창단은 확실히 다르네.."
이런 감탄을 읽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좋은날이라는 것이지요..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
PS : 이 공연 직후 즉석에서 사단법인 한국합창총연합회(이사장 박창훈)로부터 2025년도 올해의합창단 선정축하패를 받았습니다... 역시 우리는 언제나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