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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교수의 체계불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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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문답 게시판 Re: 달라이라마
관리자 추천 0 조회 776 23.04.11 09:57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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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4.11 13:37

    첫댓글 청화큰스님 일화중에.. 추운겨울 암자에 먹을것이 라면밖에 없었는데 다른 스님들과 보살님들은 그냥 끓여먹게 하고 큰스님은 스프를 빼고 드셨답니다. 스프에 고기뼈 갈려있다고.. 제가 다른 스님들한테도 그런모습을 기대하나 봅니다. 교수님, 이번에도 어리석은 질문에 답변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 23.04.12 00:54

    교수님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해석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달라이 라마 존자님의 제자로서 서약한대로 "스승의 모든 행위를 옳게 보는" 관점을 견지합니다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교수님 말씀을 참고하여 이 사건을 설명하려 합니다.

    혹여 상처받았을지 모를 인도 소년과 그 가족들에게 연민을, 실망하고 분노한 전세계인들에게 연민을, 88세 노구가 되실 때까지 티벳과 전세계, 그리고 불교를 위해 헌신하셨으나 몇몇 이슈만으로 평가당하는 존자님께 연민을 보냅니다.

    대중들의 반응에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대부분 달라이 라마 존자님의 메세지에 관심이 없고 그저 '달라이 라마'라는 메신저만 평가하기 바쁘다는 것입니다. 그나마도 흑백논리와 말초적 대응 이상을 기대하기 힘들구요.

  • 23.04.11 17:59

    그리고 교수님께서 티벳장경연구소 업무를 맡으시며 상심한 적이 많으셨다니 조심스레 위로의 말씀 올립니다.. 국내에서 티벳불교를 신행하거나 공부를 하다보면 티벳불교 내부의 부조리에 한 번, 티벳불교 외부의 오해와 편견에 또 한 번 이중으로 마음 고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 말씀대로 티벳불교는 위대한 정신적 유산을 보전하고 있지만 그 유산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내지 못한 부분이 많아보입니다. 가톨릭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거치며 살아남았듯이, 근현대 티벳불교 교단에 스스로 개혁할 수 있는 힘과 의지가 있었다면 사정이 지금보다는 좀 더 낫지 않았을까 주제넘게 가정해 볼 뿐입니다.

  • 23.04.11 17:51

    부처님 가르침은 접할 때마다 환희롭고 경탄하게 됩니다. 그러나 교단, 제도로서의 불교나 불교가 처한 시대적 현실을 생각하면 우울해지고 페시미스트가 되어가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젠 정말 밖으로 향한 마음을 돌려 저 자신부터 돌아볼 때가 아닌가, 그게 부처님 가르침의 본래 목적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어젯밤 여러 생각에 잠을 설쳤고, 교수님 글 보고 또 이런저런 상념이 들어 되는대로 끄적여 보았습니다._()_

  • 23.04.11 18:40

    메세지에 관심갖다 보니 그분 손목에 늘 감겨있는 수억원에서 수천만원 짜리 시계가 눈에 밟히더이다. 그분의 메세지가 하나도 안와닿아 질 정도로..

  • 23.04.11 19:15

    @왓엠아이 전 선생님과 논쟁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다만 존자님 시계를 누차 언급하시니 그것에 관해서만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달라이 라마 존자님이 착용하신 시계 중에는 명품 시계도 있고 명품 시계 아닌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명품 시계 대부분은 직접 구매한 것이 아니라 선물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전부 선물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예를 들어 달라이 라마 존자님이 갖고 계신 명품 시계 중에는 롤렉스 뿐만 아니라 파텍 필립도 있다고 합니다. 잘 알려져 있듯이 파텍 필립은 롤렉스보다 한 차원 격 높은 하이엔드 워치의 "끝판왕"입니다. 그런데 이는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의 선물이라고 합니다. 미국 군인들이 티벳 영토를 통과하는 것을 허락해준데 감사하는 의미로 선물했다고 합니다. 만약 미국 대통령의 선물을 거절하거나 현금화한다면 외교적으로 큰 결례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23.04.11 19:17

    @왓엠아이 비단 명품 시계말고도 전세계 사람들이 존자님께 드린 수많은 값진 선물, 공양물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공양을 받는 것이 반드시 세속사람들처럼 욕심으로 취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비롯한 수많은 선지식들은 가르침을 듣기 위해 보물, 처자식, 자신의 목숨까지 아낌없이 스승에게 바쳤고 그것이 불교에서 법을 청하는 예禮입니다. 또한 중생의 복전福田이 되어 공덕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승가가 해야할 일 중 하나라고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물질에 대한 탐착을 여의는 것이 중요하지 물질의 많고 적음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자이나교처럼 외적인 무소유를 강요하는 것이 불교의 가르침은 아니니까요.

  • 23.04.11 19:30

    @왓엠아이 그리고 한마디 덧붙이자면 전 존자님 책을 볼 때 존자심 시계를 본 적이 없고 존자님 법문을 들을 때 존자님 시계를 본 적이 없습니다. 지난 수 년간 법문 동영상을 보더라도, 염주를 차신 모습은 나와도 시계를 찬 모습은 보기 어렵고 명품 시계는 더더욱 보기 어렵습니다. 명품 시계의 존재는 존자님 비판하는 사람들 글을 보고서야 알게되었구요. 그래서 메세지에 집중했는데 시계가 보인다는 말씀은 저에게 납득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설사 명품 시계를 차고 계신 모습을 보거나, 혹 그럴 일은 없더라도 저에게 시계를 달라고 요구하시더라도 황금보다 귀하고 목숨보다 귀한 법을 주신 분이니 크게 개의치 않을 것 같습니다.

  • 23.04.11 20:04

    @보리심 저는! 자고로 스님이라면 내적/외적 모두 무소유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처님도 다버리고 출가하셨구요. 평생 탁발, 밥도 빌어 드셨습니다. 제가 오래전 다니던 절에서 송년법회때 어떤 거사님이 십억을 또 어떤 보살님이 오억을 보시했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꼴을 보고 그뒤로 그절은 발을 끊었습니다. 복전이 되어 공덕을 쌓을 기회요? 거 어느 경전에 나와있는 내용입니까? 보시받은 돈으로 승복입은 사람이 누가 봐도 과한 불상을 짓고, 외제차를 타고 다니고, 골프치러 다니고! 물질의 많고 적음, 문제 됩니다. 그 물질이 다 보시 받은거라면 더욱 그렇구요. 루즈벨트가 선물한 파텍필립 시계 현재 감정가가 얼만지 아십니까? 우리돈으로 십억이 넘습니다. 저가 만약 많은 사람들한테 존경받은 깨달은 존재라면 그런거 소장안하고 있을거 같습니다.

  • 23.04.11 20:11

    @왓엠아이 제가 한 말은 모두 경전에 근거한 내용입니다. 자의적인 해석이 아니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여기는 김성철 교수님 카페이고 불필요한 논쟁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곳이니 선생님의 댓글에 더 답글달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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