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마지막 리버하우스 봉사때 날이 너무 더워 산책을 못한 아쉬움에 급번개 산책모임을 제안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봉사자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뜻깊은 산책을 하고 왔습니다~~
저와 오늘 마지막 산책을 마무리해준 친구는 복실이에요~~
2년 6개월의 정기봉사를 하면서 가장 많이 개과천선을 한 댕댕이는 단연코 복실이라고 해도 될 만큼 복실이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복실이의 진면목을 몰랐을지도요..)
까칠예민했던 복실이는 친구들도 좋아하고, 산책도 좋아하는 평범하고 천진난만한 댕댕이가 되었답니다.
이제는 산책도 얼마나 잘하는지 몰라요~~
함께 걷는 이모의 발걸음에 맞춰 천천히 걷기도하고, 빨리 걷기도하며 산책을 즐기는 진정한 산책러가 되었답니다.
그런데 오늘은 복실이가 땡깡을 부리네요~~ㅎㅎ
오늘 이길이 마지막 산책길이라는걸 아는지..
천천히 곳곳을 냄새 맡고, 흔적도 남기고..
날이 덥기도하고, 모기,벌들의 출몰로 산책길 끝까지 가기를 포기하고 다른 친구들은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데 복실이는 끝까지 가려하더라구요~~(어찌나 고집을 부리는지..ㅎㅎ)
"복실아! 너도 이길을 기억하고 싶은거니?"
결국 복실이와의 기싸움에 항복하고 복실이와 천천히 마지막 산책길을 끝까지 다녀왔습니다.
복실이는 이길을 걸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리고 앞으로 복실이에게 펼쳐진 또다른 산책길은 어떠할지..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첫댓글 오늘 리버하우스에서의 마지막 산책, 유종의 미를 잘 거둬서 다행입니다.
오늘 수고해주신 담이맘님, 두근두근님, 김톨님, 동심이님, 금비은비깨비엄마님, 똘2랑님, 민선이님, 솔잎이님, 이쁜노아맘님 모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설문동 중대형견 쉼터 'Bring me home'에서 다시 만나요 ~
아이들과 인연이 되어준 추억이 깃든길이네요
즐거운 기억만 간직하며 새로운곳에서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래봅니다
담이맘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이들이 걸었던 길이 새로운 곳에서 더 확장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더운 날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두근님 말씀처럼 사진속의 산책길을 보니 기분이 이상하네요...그새 그 길도 정이 들었나봅니다.
복실아 기억해두려고 고집부리고 산책한거야? ㅎㅎㅎ
이모가 급 일이 생겨서 같이 못했네.
얼마 안남은 리버생활 잘 하고 있어. 너희들한텐 또 하나의 집이었던 리버..잘 기억하고
우리 설문동 가는 날 만나자 ♡
오구오구 귀여워!! 모두들 고생 많으셨어요 :)
복실이가 어떻게 마지막 산책길인 걸 알앗을까요? ㅎㅎ리버하우스의 정든 산책길~ 눈에~ 마음에 ~한 가득 담앗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