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에서』(이종택 작사, 이봉조 작곡) 는 1979년 「정훈희」가
작곡가 이봉조와 함께 5만명을 수용하는 남미(南美) '칠레'의
한 노천극장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 20회
'칠레 가요제' 에 출전하여 『꽃밭에서』를 스페인어로 번안한
'Un Día Hermoso Como Hoy, 오늘처럼 아름다운 날'을 불러
'최우수 가수상' 을 차지한 곡입니다.
또한 『꽃밭에서』는 조선 '세조12년' 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최한경
(崔漢卿)의 저서 '반중일기(泮中日記)'에 실린 "화원(花園)" 이란
시(詩) 에서 가져 왔다고 합니다.
이 "화원(花園)"은 최한경(崔漢卿)이 왕년에 성균관 유생 시절 지었다는
시(詩)로, 어린 시절부터 결혼 대상으로 양측 부친끼리 혼사말이 오고
가기도 했던 한 여인을 생각하며 쓴 것이라고 합니다.
늘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향의 처녀를 생각하며 지은 애틋한 시(詩)가
바로 가요 『꽃밭에서』의 가사라고 하네요.
'반중일기(泮中日記)'에 실린 "화원(花園)"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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坐中花園 (좌중화원) 꽃밭에 앉아서
膽波夭嶪 (담파요업) 꽃잎을 보네
兮兮美色 (혜혜미색) 고운 빛은
云河來矣 (운하래의) 어디에서 왔을까
灼灼基花 (작작기화) 아름다운 꽃이여
河彼矣 (하피의) 그리도 농염한지
斯于吉日 (사우길일) 이렇게 좋은 날에
吉日于斯 (길일우사) 이렇게 좋은 날에
君子之來 (군자지래) 그 님이 오신다면
云何之樂 (운하지락) 얼마나 좋을까
臥彼東山 (와피동산) 동산에 누워
望基千 (망기천) 하늘을 보네
明兮靑兮 (명혜청혜) 청명한 빛은
云河來矣 (운하래의) 어디에서 왔을까
維靑盈昊 (유청영호) 푸른 하늘이여
河彼藍昊 (하피람의) 풀어 놓은 쪽빛이네
吉日于斯 (길일우사) 이렇게 좋은 날에
斯于吉日 (사우길일) 이렇게 좋은 날에
君子之來 (군자지래) 그 님이 오신다면
美人之歸 (미인지귀) 그 님이 오신다면
云何之喜 (운하지희)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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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꽃밭에서』는 1995년 가수 조관우가 원곡 가수인 「정훈희」가
부른 곡을 '리메이크'하여 '조관우 2집 앨범(Memory)에 수록, 발표
하므로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