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던지는 파문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고 있어서 그렇지 세상은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꽃이 피어나고, 잎이 우거지고, 나무가 자라고, 나비가 날아가는 것은 다 그들 속에 약동하는 생명의 에너지가 꿈틀대고 있기 때문이며,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뿐만 아니라 그렇게 크고 광대한 우주가 유지되고 존재하는 것은 어떤 거대한 에너지가 이들의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리고 그 위대하고 힘있는 생명의 에너지는 바로 하나님께로부터 근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풀잎 속에서 방긋이 웃으며 피어나는 들꽃을 보라! 창공을 노래로 가득 채우며 날아다니는 새들의 모습과, 비 개인 오후, 나뭇잎에 아직 맺혀있는 빗방울 속을 가르는 햇살의 찬란함, 그리고 젖은 풀섶에서 나와 태연하게 느릿느릿 차길을 가로질러 기어가는 여유있는 새끼 자라의 얼굴을 보라! 빛나는 아침이슬로 진주목걸이를 만들어 걸어놓고 그 아름다움을 즐기는 아침 거미의 미소를 보라! 그러면 당신은 그 모든 만물 속에서 그들을 붙들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에너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삶은 에너지와 파동
우리의 삶은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의 생각이나 감정, 말은 모두 에너지이다. 사랑도 에너지이고 미움과 증오도 에너지이다. 그것들은 어떤 것을 살리기도 하고 해치기도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모든 에너지는 파동으로 나타나며, 이 파동은 1초에 몇번 진동하느냐는 진동수로 측정된다. 진동에 대하여 함께 살펴보자면, 어떤 진동은 지구의 리듬처럼 인간이 감지할 수 없는 반면(지구는 1초에 약 7.5Hz 즉 7.5번 진동한다), 음악처럼 진동수가 16~20,000Hz에 달하는 소리들은 우리 사람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다. 이렇게 우리들이 들을 수 있는 범위의 소리들은 우리가 귀로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몸으로 느끼기도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만의 고유한 파동을 가지고 있다. 우리 마음 속에 떠도는 생각이나 오늘 아침 회사 상관이 보인 불쾌한 기분도 모두 나름대로의 파동을 발산한다. 우리의 생각이나 느낌들을 포함하여 모든 우주만물은 각자 고유의 파동을 가지고 있다. 캔데이스 퍼트 박사는 자신의 생화학 분야의 혁신적인 저서 <감정의 분자; In Molecules of Emotion> 에서, ‘감정에는 진동이 있고, 이 진동이 육체적인 것을 비육체적인 것과 연결시키며, 또한 이 연결 작용은 세포 안에서도 발생하는데, 우리 몸의 세포의 분자 수용체가 감정이 보내는 화학적인 반응에 춤을 추듯이 리드미컬하게 진동하며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실을 확실하게 증명해 주는 곳은 우리 몸의 가장 기본적인 기관인 심장과 뇌이다. 칠드리 박사와 하워드 마틴 박사는 그들의 논문, <심장공식의 해법; The heart Math Solution> 에서 밝히기를, ‘만일 사람이 부정적인 감정(분노 같은)을 느낄 경우, 당장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며, 이 혼란스럽고 불규칙한 심장 박동은 우리 몸에 연쇄반응을 일으켜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올라가게 하고, 높아진 고혈압은 심장발작과 뇌졸증을 일으키는 가능성을 급격히 증가시킨다’고 했다. 반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경우 심장 박동은 규칙적이고 주기적이며 균형잡힌 파장을 나타내며, 평온하고 일정한 심장 박동은 심장 혈관의 건강에 도움이 되며,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고, 신경계의 기능을 원활하게 만들며, 홀몬의 균형을 가져온다고 밝혔다.
감사와 인체의 반응
감사하는 마음과 긍적적인 감정, 행복한 심정 등은 우리 몸과 주위에 강한 반응을 일으킨다. 최근에 두명의 여성이 그들의 실험을 토대로 쓴 “감사의 힘”이라는 흥미로운 책이 발간되어 세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 그 두 여성들은 하나는 정신치료 전문가이고 하나는 임상정신분석 의사로서, ‘감사’라는 강한 파동의 에너지가 어떻게 우리 인체에 영향을 미치며, 우리의 생활과 태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에 대하여 수많은 실험을 한 결과를 그 책에 싣고 있다. 그런데 그 책에 보면, 우리의 생각이나 감정, 행동은 뇌의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들어 있는데, 사람의 부정적 혹은 긍정적인 생각이나 감정, 기분에 따라 뇌의 혈액량이 달라지는 것을 실험에 의해 밝혀 내었다. 그 실험에서 방사선 단층 촬영을 통하여 본 결과,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에 사로잡혀 있는 동안에는 뇌에 흘러드는 혈류량이 급격히 감소한 반면, 감사하는 생각이나 감정을 갖는 동안에는 뇌에 흘러드는 혈류량이 현저히 증가한 것을 실험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정신의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인 에이멘 박사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면 통합적인 움직임을 관장하는 소뇌의 기능이 거의 정지된다고 그의 실험을 통해 또한 말했다.
동조 현상
세상에는 동조 현상이라는 흥미로운 것이 있다. 동조 현상이란 하나의 진동이 다른 진동과 일치되거나 조화를 이루는 반응을 말한다. 동조 현상은 17세기 크리스천 호이겐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다. 추시계 발명가이기도 한 호이겐스는 각기 다른 리듬으로 흔들리도록 추시계들을 조절해 놓아도, 곧 가장 강력한 리듬을 가진 시계추의 리듬에 따라 다른 추시계들의 움직임이 완벽하게 일치되어 똑같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동조 현상을 발견하였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우리가 감사하는 마음을 품게 되면 우리 몸에도 동조 현상이 일어나 우리 인체의 심장박동과 뇌파가 일치하게 되고, 그럴 때 그 안정감으로 인해 우리 몸이 건강해 진다는 것이다.
동조 현상은 신비하게 생각되는 많은 현상들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울한 사람들이 있는 방에 들어가면 기분이 우울해 지고, 반대로 행복한 사람들과 어울리면 금방 따라서 행복해 지는 것을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이것은 모두 동조 현상 때문이다. 모든 만물과 사람이 가지고 있는 그 자신만의 고유한 파동은 주위에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그런 감정이 강하면 강할 수록 그 파동은 강한 것이 된다. 그리고 어떤 장소에 갔을 때 그곳에 가득 찬 사람들의 집합적인 파동은 대개 개인 혼자의 파동보다 강하기 때문에 개인은 대중의 파동에 동조하게 되기 아주 쉽다. 만일 그 개인이 자신만의 아주 강한 고유의 파동을 지니고 있지 않다면...
우리가 던지는 파문
우리는 알거나 모르거나 서로에게 아니, 주위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며 살고 있다. 우리가 마음 속에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과 신뢰와 희망의 감정을 품으면, 그로 인해 생기는 좋은 감정의 파동과 에너지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다른 사람들과 그 자신에게 기쁨과 건강을 주지만, 만일 우리 마음에 불평과 불신과 증오와 분노를 품으면, 그 부정적인 감정이 일으키는 좋지 않은 파동과 어두운 분위기가 다른 사람과 주위를 어둡게 만들고 음울함과 슬픔을 가져다 줌으로 결국 다른 영혼에게 해를 끼치게 된다.
아마도 사도 바울은 현대의 과학은 알지 못했지만 그의 영감어린 마음의 눈으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지고 있는 파동분위기을 읽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의 편지서에 이런 표현을 썼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구원을 얻는 사람들 가운데서나, 멸망을 당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나, 하나님께 바치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멸망을 당하는 사람들에게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죽음의 냄새가 되고, 구원을 얻는 사람들에게는 생명에 이르게 하는 생명의 향기가 됩니다. 이런 일을 누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표준 새번역 성경, 고후 2:15~16).
우리 몸은 하나님의 사랑의 에너지를 받는 수용체이다. 마음을 비우고 열고, 우리의 안테나를 늘 하나님께 고정시켜 아름다운 사랑의 에너지를 많이 받아야 우리의 파동이 다른 영혼을 살리고 생명을 나누어 주는 것이 될 수 있다.
당신은 어떤 파동과 분위기를 사진 사람인가? 맑은 영혼이 되어 하나님의 사랑이 다른 영혼에게로 흘러가게 하는 하나님의 사랑의 통로가 되고 있는가, 아니면 사랑의 기운을 막아 다른 영혼을 시들게 하는 사람이 되고 있는가? 다른 영혼을 살리는 사람이 되고 있는가? 아니면 우리의 분위기로 다른 영혼을 파멸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
우리가 하늘에 가기 전까지는 우리의 감화가 끼친 영향들을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품었던 조그만 사랑의 씨앗이 얼마나 큰 열매를 맺었는가를... 그리고 그 감정이 낸 좋은 파동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영혼들을 생명으로 인도 할 수 있었는가를... 그리고 마음에 간직했던 조그만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의 기운을 막았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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