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주동자 김용현이 8일 새벽 검찰에 자진출두해 체포됐습니다. 휴대전화 교체, 텔레그램 폭파 등 증거를 ‘착실하게’ 인멸한 뒤였습니다. 검찰과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까지 기관 간 수사경쟁이 벌이지고 있는데, 김용현은 검찰을 골랐습니다. 경찰이 신청한 영장이 발부된 직후였습니다. 자신이 검찰을 택하고 출두 시간대까지 골랐으니, 체포라기보다는 피신에 가깝습니다. 왜 검찰이었을까요?
검찰의 내란사건 특수본부장 박세현은 한동훈의 직계로, 현대고·서울법대 후배입니다. 내란수괴 윤석열이 검찰총장이 된 직후에는 대검에서 함께 근무했습니다. 박세현의 부친 박순용(전 대검 중수부장)과 한동훈의 장인 진형구(전 대검 공안부장)는 막역한 술친구였습니다.
김용현은, 내란수괴 윤석열과 제2의 친위쿠데타 주범 한동훈의 패밀리가 수사권을 쥐고 있는 검찰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판단했을 것입니다. 특수본에 합류한 검사들이 2016년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윤석열과 한 팀이었고, 탄핵소추안 투표불성립 및 제2의 친위쿠데타를 일으킨 한동훈의 직계가 본부장이니 피신처로서는 제격인 셈입니다. 윤석열과 한동훈의 만남 때 협작과 거래의 결과물일 수 있습니다.
김용현이 증거를 인멸할 시간까지 기다려준 검찰로의 피신, 한동훈과 특수관계인 검찰 특수본부장, 내란 및 군사반란에 대한 검찰수사가 시작부터 구립니다. 어느 국민이 검찰수사를 믿겠습니까. 윤석열의 ‘배후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300만원짜리 디올백 수수 사건 모두 무혐의 처분했던 검찰 아닙니까.
검찰은 내란 수사에서 손을 떼십시오. 내란 혐의 수사권이 있는 경찰 국수본과 공수처의 협업 또는 특검을 통해서 전모가 밝혀질 것입니다. “3년은 너무 길다”는 민심을 받들어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조기종식을 기치로 창당한 조국혁신당, 지난 7월 탄핵추진위원회를 만들고 11월에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한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탄핵의 날을 앞당기기 위해 맨 앞에서 맨 마지막까지 싸울 것입니다.
2024년 12월 9일
조국혁신당 대변인 윤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