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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30일(일) 10시, '2720'산우들과 산성역 2번출구에 집결, 9-1번 버스를 타고 '남한산성' 종점으로 갔다. '남한산성' 종점에서 출발, 북문(전승문)~봉암성~벌봉으로 해서 '위례둘레길'(바람재-객산-샘재-馬房집)을 걸었다.
사미고개를 올라 잠시 전주이씨 효령대군파 손 들의 묘소를 살펴보고, 멀리 남쪽의 남한산성을 바라보았다. 묘소의 자리가 명당지역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효령대군은 태종 이방원과 원경왕후의 둘째 왕자로 태어났다.
12세에 효령군으로 봉군되고, 좌찬성 정역(鄭易)의 딸인 해주정씨와 혼인을 하였으며, 17세에 효령대군으로 진봉되었다. 효령대군의 묘소는 손들에 의해 방배동 '청권사'에 안치되어 있는데, '청권사'는 2~3회 구경을 갔었다.
효령대군은 왕실의 큰 어른으로서 예우를 받으며, 사시다가 91세를 일기로 옛 사람 치고는 제법 오랫동안 살았다고 한다. 효령대군은 7남을 두었으며, 손자 33인과 증손자 109인을 두었다. 부인 해주정씨는 14세에 효령대군 배필이 되었으며, 1470년(성종1) 77세까지 살았음이 기록되어 있다.
'객산'(301m)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증명사진을 남겼었다. 주변을 내려다 보니 제법 아름다운 곳이다. '객산'은 남한산 줄기에 속하며, 동쪽에 천현동과 상산곡동, 서쪽엔 상사창동과 교산동을 끼고 있다. 산의 북단 바로 아래엔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이 있다.
'객산'이라는 전설은 옛날에 마귀할멈이 한양의 남산을 만들려고 이천의 도드람산을 떠 치마폭에 싸가지고 가다가 힘이 들어 이곳에 놓고 그냥 가버렸다는 설화와 관련해 객지에서 온 산이라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샘재는 '객산(客山)'자락 기슭에 자리잡은 마을로서 샘이 있는 고개 너머에 있는 마을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동경주 고개를 넘어오면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을 바깥샘재 마을이라 하고, 안샘재 마을은 샘재 안쪽에 있는 마을로서 교산동을 가리킨다. 오늘 걷기의 마지막은 '마방집' 앞이였다.
'마방집'옆 버스정류소에서 버스를 탄 후 약 1시간을 가니 천호시장이다. 천호시장 앞에서 내려, '명동찌개마을'로 가서 돼지김치찌개, 새고막에 소·맥주를 맛있게 마신 후 친구들은 천호역에서 헤여졌다. 친구들 모두가 다 행복한 임인년(壬寅年)이 되시길 바라면서...
◈ 산행일/집결장소 : 2022년 1월 30일(일) / 산성역2번출구 (10시)
◈ 산행코스 : 산성역-남한산성 종로-북문-봉암성(암문)-벌봉-위례둘레길-바람재-객산-샘재-마방집-<버스>-천호시장-뒤풀이 식당-천호역
◈ 참석자 : 4명
◈ 뒤풀이 : 김치찌개, 새고막에 소·맥주 / '명동찌개마을' 식당 <천호본점, (02) 483-7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