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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미래
해방정국
조선혁명 제3기 (1)
민족주의는 반역주의다
민주공화국, (민주주의) 인민공화국 ....
그렁게
民主와 democracy의 간극 (5)
1.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 제1조 제1항 내용이죠. 제1조 제2항은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이렇게 씌여 있는가 봅니다. 1항과 2항에서 핵심적인 명사는 ....민주, 주권, 국민, 공화국...이죠. 이것을 하나하나 사전적 해석을 뒤적이며 호들갑을 떨고 싶지는 않습니다. 또 그럴 필요도 사실 없죠.
그러나 <democracy>와 <民主主義>는 같은 거로 사용당합니다. democracy는 demos(대중, 시민, 다수)와 kratia(권력, 지배)가 합쳐진 용어죠. 그래서 democracy는 고대그리스어 <δημοκρατίαㅡ (다수-시민 지배)>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리고 헌법 제1조 제2항은 그러한 democracy의 어원을 원안 그대로 표절한 문장입니다. 때문에 문장의 진정성 측면에서 <참, 성의가 없다. 따라서 저의가 의심된다>....고 지적할만 합니다.
2.
간혹 시위에서 헌법 제1조 1항, 2항이 구호처럼, 절규처럼 낭송되기도 합니다. 성경 인용구를 대신해서 사용하는 사례입니다. 웃끼죠. 아니면 서글프죠. 이곳에는 그보다 역사가 오래 되고... 그 속이 전혀 다르고, 깊은.... 民主主義가 따로 엄연히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民主主義에서 <主義>는...의견으로 해석해도 탈없습니다. 핵심은 民主죠.
하지만 사전에 민주를 검색하면 <어감이 좋아 인명으로 많이 쓰인다. 한국의 여성 인명으로 굉장히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이름이다. 걸 그룹 IZ * ONE의 맴버다.... (나무위키)>...이런 답을 갈켜 주기도 합니다. 공을 들여도 별반 다르지 않죠. 컴퓨터는 자동으로 民主에 主意를 붙여서...도로 democracy의 해설을 친절하게 그리고 멍청하게 보여줍니다.
3.
동양적 정치 철학의 단초인 民主는 사실 ...커퓨터 사전에서는 그 해석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오래되고 속깊은 내력을 살피는 게 난처한 일로 되었습니다. 동양적 민주는 ...이곳에서는 치워지고 없는 동학을 뒤적거려야 하죠. 동학은 그것을 시천주, 인내천으로 노나서 살핍니다. 우선 시천주를 겁색하다 보면<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 萬事知 至氣今至 願爲大降>...이런 최제우의 문귀(주문)...를 만납니다.
그러나 侍天主는 다시 2가지 이상으로 나누어 지죠. 크게는....<1) 밖을 모시는 것과(天은 밖이다) 2) 안을 모시는 것(안이 天이다)>입니다. 하지만 <무엇이 맞는다>고 우겨봤자죠. 그래서 ...이게 탈이 많다 보니까 ....증산도, 천도교 얘네들이 ....<최제우의 그것은 밖(天)을 안에다(안으로) 모신다는 뜻이다>...이렇게 얼렁뚱땅 수습했나 봅니다. 그래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죠. 그리고 인내천(人乃天)은 그것을 발견(주장)한 놈에 대해서 부터 의견이 분분합니다. 최시영(해월)썰, 손병희썰이 엎치락뒤치락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시형을 인내천의 탐사 -발굴자로 봅니다.
4.
소심하고, 한심한 종파주의, 파벌 다툼 때문에 그 해석, 개념의 출발이 그만큼 어수선하죠. 하지만 ... 시천주와 인내천은 같은 말일 수 있습니다. 밖이냐, 안이냐? .....하는 ....天의 위치는 중요한 게 아니죠. 여기서 이런 소동들의 원천인 천부경(天符經)의 진위문제가 다시 걸립니다. 결국 썰이냐, 史냐? 그게 문제더군요.
참고 / 천부경?
묘향산 석벽본, 태백일사본 | 농은 유집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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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독음 | 원문 | 독음 |
一始無始一 | 일시무시일 | 一始無始一 | 일시무시일 |
5.
<democracy와 민주주의는 다른 말이다>....이것을 설명하려고 하다 보니까... 버버거리게 됩니다. 아는게 없는데 아는 체 하다보면 반드시 마주치는 골짜기죠. 게다가 그것을 굳이 설명해야 하나? 싶습니다. 앞에서 주절거려 놓은 것들을 대강 정리하면 ...우연이라도 ....그 차이가 눈에 띄겠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는 인본(人本)을 따져서 그것의 위치를 규정한 거죠. 이 인본은 동양의 人本主義가 그 바탕을 훤하게 밝혀놓고 있습니다. <참고 / 1) 순자 유효편(儒效篇) ㅡ 도는 하늘의 도도 아니고, 땅의 도도 아니며, 사람의 도다(道者 非天之道 非地之道 人之所以道也. 2) 단군시대~ ㅡ 천인일본(天人一本 / 사람과 하늘은 기본적으로 뿌리가 같다), 천인합덕(天人合德 / 사람과 하늘은 관념과 성품이 같다)>
6.
이러다보면 .... 자꾸 너저분해지니까... 추스려야 하겠네요. 민주주의는 인본주의(천부경, 동양전통주의, 동학사상)를 근본으로 해서 사람의 본질적 가치를 따지는 개념이죠. 반면 democracy는 권력의 위치와 성격을 따져놓은 서방애들의 정치개념입니다. 사람의 근본가치에 무게중심을 둔 것과 사람이 권력(정치)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무게중심을 둔 것은 같지 않습니다. 이런 다름(間隙)은 ... <~공화국>...에서도 발견됩니다.
참고 / 공화국(republic , 共和國) ....ㅡ 국민의 대표가 통치하는 정치체제. 공화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국민이 선출한 대표자가 국민의 권리와 이익을 위하여 통치를 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화국은 민주주의, 국민주권주의, 대의정치의 원리를 함축하며 전형적인 형태는 민주공화국이다. 공화국이 영속성을 가진 국가의 형태 또는 정치체제로 등장한 것은 미국독립혁명, 프랑스혁명 등을 통해서였다.
공화국은 의회공화국과 인민공화국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의회공화국이 봉건적 군주제를 극복하고 자본주의 사회를 정립한 정치체제인데 반해 인민공화국은 사회주의 공동체의 건설을 목표로 하는 프롤레타리아 중심의 정치체제이다. 이 두 체제는 기본원리와 권력구조에서 중대한 차이를 보인다....(다음백과사전)
7.
민주공화국, 의회공화국, 인민공화국...을 다음백과사전은 두툼하게 대강대강 썰어 놓았습니다. 그 풍신에 따르면 .... 민주공화국은 의회공화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권력 대표자의 성격에 따라서 명칭과 권력행사 체제가 조금 다를 뿐이죠. 하지만 인민공화국은 그것들과 썩 다른 거지요. 그나저나 이런 구분, 그 구분에 따른 다름에 대해서 거의 생각을 하지 않죠. <그게 머?>....대부분 이런 얘기를 시작하면.... 이러더군요.
어쨌든 ....민주공화국과 .....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차이를 짧게 얘기해본답시고....늘어놓다 보니까...개념만 한 바가지입니다. 수습이 어렵게 된 지랄맞은 경우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신통방통한 ....무시하기와 우기기가 있어서 입니다.
8.
democracy와 민주주의는 다른 말입니다. 그리고 민주-의회(democracy)공화국과 인민공화국도 의미와 실체가 전혀 다른 국가 구조입니다. 하지만 <왜 그게 그렇게 되었나?>....는 모릅니다. 이 다름이 세상을 나누고, 마찰을 일으키고 있죠. 그래서 지루하고... 머시기 하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잘 메꿔지지 않는 ... e-세상의 서로 다름(間隙)입니다.
<몸에 좋은 약은 쓰다, 듣기좋은 말(甘言利說)에는 숨겨진 날이있다>...고 그러죠. 치장이 된, 치장에 공을 들인 슬로건, 선전의 본말을 경계하라는 취지에서 그런 잔소리를 궁리해 냈을 겁니다. 그러나 그게 꼭 맞다는 건 아닙니다. 더군다나 democracy가 처음부터 그럴려고 만들어진 정치체제, 감언이설이라는 건 아니죠. 세월이 그렇게 만들었을 수 있고... 취지는 그게 아닌데...그걸 갖다 쓴 놈들이 그지랄로 오염시켰을 수도 있습니다. 하여간 democracy는 모든 마케팅이 그렇듯 저질스런 사기입니다.
9.
그러니까 다름(間隙, Chasm)이 별거 아닐 수도, 별거일 수도 있습니다. 이곳(대한민국)과 조선은 그렇게 다르죠. 그래서 씩씩거리면서 서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정체성의 다름이 원인이고, 이유죠. 하지만 이 다름을 다루는 방식에서(도) 양쪽은 다릅니다. 이쪽은 저쪽을 <주적, 정책대상>...전엔 주적 하나였는데 언제부턴가 이렇게 2가지로 봅니다. 저쪽은 이쪽을 줄곧 <자기 근본을 잃어버린 애, 주적에게 잡혀 있는 인질>로 봅니다. 이 다름은 그러나 세상의 그 다름처럼 메워지지 않는 다름이죠.
누누히 강조하지만 이것은 ....<어디가 잘못됐다>가 아닙니다. <이게 실상이다>입니다. 어찌됐든 ....국가(조직)의 근본과 골간을 democracy로 하느냐, 민주(人民)...로 하느냐?의 차이가 이만큼입니다. 이곳의 democracy는 국제질서, 국제(보편)정의, 과학적 합리....를 자기 정당성을 주장하는 주무기로 사용합니다. 저곳의 민주주의는 전통, 이치, 도리를 ... 자기를 확인하는 눈금으로 사용하죠. 다르죠. 이 다름은 용을 쓰더라도 왠만해서는 합쳐지지 않습니다.
10.
이곳은 민주를 버리고, democracy를 붙들었습니다. 조선은 민주부터 출발해서... 방향을 거기로 잡았지요. 그래서 이곳은 대한민국(민주공화국)이 됐습니다. 그리고 저쪽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되었습니다. 이쪽은 서양의 정치사상과 체제를 .... 저쪽은 동양의 정치사상과 체제로 그렇게 노나진 거죠. 이러한 사실은 부정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정이 불가능합니다.
이쪽은 저쪽을 적으로, 전술의 대상으로 삼아야 정체에 걸맞죠. 반면 저쪽은 그럴 필요가 없는 정치사상과 체제를 태생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조선의 경우 국가주의와 민족주의는 나란합니다. 그게 서로 충돌하면 국가주의를 무조건 해체해야하죠. 저쪽은 자진해서 그런 강제위에 서 있습니다. 이쪽이 민족을 적으로 보도록 강제된 것과 그게 구분되는 독특한 일면입니다. 이게 그래도...<먼 말을 하는건지?>...이런식의 시비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11.
참고 / ㅡ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Five Eyes(영어권국가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가 기밀-정보공유를 위해 설립한 조직)에 한국, 일본, 프랑스 등 친영어권 나라들이 추가로 참여하는 Five Eyes확대판이 출범했다.....(1월 26일 교도통신)
1월 26일 교도통신은 <스폰지네 집 뒤에 미사일 방공포대를 설치하고, 미국산 신형무기의 다량-대량 구매결정을 내리면서....대북 공격-방어능력을 현실화 하는 대북 조치들에 부합하는 스폰지의 방식> 가운데 하나를 소개했습니다. <조미협상과 상관없는, 국제 제재에 위반되지 않는 .... 껀수들을 찾아내서 현실적으로 추진하고... 남북 협력의 출구를 열씨미 찾겠다>....는 방침과 이러한 조치가 나란하다 보니까... 그림이 2개로 지랄스럽게 찢겨지네요.
12.
이런 좆같은 동선은 <그 다름이 어떻게, 알마만큼 다른지?>를 속상하게 직접, 바로 보여줍니다. <대화의 방도를 찾겠다>와 <영연방의 업저버로 참여해서 확대된 영연방 전선에 일조하겠다>.....는 것은 누가바도 명백하게 반대되는 행동이죠. 이처럼 서로 반대되는2방향 행동을 스폰지는 아마 2트랙이라고 알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제야 그의 2트랙이 먼지 모습이 훤하군요.
이처럼 이쪽은 민족과 맞설 수 밖에 없는 체제이고, 그런 사상으로 체계화 됐죠. 그게 어떻게 그런지.....를 따지는 것은 이제 부질없습니다. 하는 짓을 보면 생각이 보이는 거고...그 생각들을 모아놓으면 .... 그러는 저의가 너무 싱겁도록 뻔해지기도 하지요. 어쩌면 이번 얘기는 그렇게 다들 아는 얘기일 겁니다. 그래서 <시발놈이.... 식전부터 . .... 뻔한 얘기를 참 찔게도 싸질렀네>....이런 욕을 처먹을 수 있겠네요. 그렇게 하는 게 맞습니다.
13.
차라리 자기 신분을 밝히고
하고 싶은 일,
그러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어떤땐
차라리 좋아 보이더군요.
말따로
동작따로
설명은 또 따로...
이러면
참을성을 아무리 단련했더라도
꼭지가
결국 돌죠.
오늘은 그 얘기 입니다.
그러니까....
<이쪽과 저쪽은 다르다.
그리고 이쪽은
저쪽이
이성을 잃고 지랄발광할 때 까지
막대기에 똥을 묻혀서
계속
쑤석거려볼 작정이다>...이런
얘기죠.
답은 뻔한데
현실은
그 답이 없네요.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둔탁한
체제와 개념에 관한
강의라
꽤 어렵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똥을 똥이라 말하지못하고
이러 저리 쑤섞거리며 주제넘던
조때로 해석들이
자라 모가지마냥 쑥 들어가 버렸네요.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읽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고
공부가 맨날 모자라니...
애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