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1일 제2공항 중단촉구 전도 차량 행진에 나섰다.
도민회의는 이날 오후 1시 성산읍사무소 주차장에서 출발 기자회견을 가졌다.
도민회의는 기자회견 후 동진과 서진으로 나눠 동진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 김녕, 함덕, 조천, 제주시 도심권을 거쳐 제주도청에 도착했다.
서진은 오후 1시 서귀포 오일장 주차장을 출발해 중문, 안덕, 대정, 한림, 하귀, 외도, 신제주를 거쳐 제주도청에 도착했다.
도민회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의 미래를 파괴하는 제주제2공항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도민회의는 "국토부와 제주도는 과잉관광과 과잉개발에서 비롯된 환경파괴와 환경오염의 문제, 관광산업 편중에 따른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제주제2공항 계획 강행을 위한 노력만을 이어가고 있다"며 "도민들의 공론을 모와 코로나19 이후의 변화된 제주사회를 그리기에도 빠듯한 시간에 여전히 과잉관광과 과잉개발의 패를 쥐고 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민회의는 "최근만 해도 동굴, 숨골조사의 거짓과 부실이 들어났고 철새도래지 등에 대한 조류조사도 시민들이 직접 진행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이며 사업 강행을 위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엉터리로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공항이 제주의 미래를 엉망으로 만들 것이 뻔 하다는 것은 도민사회도 분명히 알고 있다"며 "게다가 지난 4월 끝난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도 제주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한 도민의견수렴 결과 존중을 공약으로 삼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내리 당선되며 민의는 다시금 확인됐다. 도민의 민의는 제2공항 반대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도민회의는 "이번 공개 연속토론회는 단순히 쟁점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며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의 거짓과 기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이며 동시에 도민결정권이 왜 필요한지를 분명히 설명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는 정당성을 상실한 제주제2공항 건설 계획을 즉각 폐기하고 제주 공항시설 확충 필요성과 규모, 대안을 전면 재검토하라"라며 "환경부는 입지 타당성 결여를 부실과 거짓으로 가리고 있는 제주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즉각 부동의하라"고 요구했다.
도민회의는 "원희룡 지사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며 공정한 도민공론화 추진을 위해 적극 협조하라"며 "청와대와 국토부 그리고 제주도가 불필요한 논쟁과 갈등을 이제는 끝마쳐 더 이상 도민의 미래가 불안하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나서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