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QT]
2018년 1월 16일(수)
[참된 목자는 긍휼로 영육의 필요를 채웁니다]
● 성경본문 : 마가복음 6:30-44
30.사도들이 예수께 모여 자기들이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낱낱이 고하니
31.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32.이에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에 갈새
33.그들이 가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그들인 줄 안지라 모든 고을로부터 도보로 그 곳에 달려와 그들보다 먼저 갔더라
34.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
35.때가 저물어가매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여짜오되 이 곳은 빈 들이요 날도 저물어가니
36.무리를 보내어 두루 촌과 마을로 가서 무엇을 사 먹게 하옵소서
37.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가 가서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
38.이르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 하시니 알아보고 이르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 하거늘
39.제자들에게 명하사 그 모든 사람으로 떼를 지어 푸른 잔디 위에 앉게 하시니
40.떼로 백 명씩 또는 오십 명씩 앉은지라
41.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시매
42.다 배불리 먹고
43.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44.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 오늘의 말씀 요약
예수님이 제자들을 쉬게 하시려고 한적한 곳으로 가시지만, 많은 사람이 따라옵니다. 예수님이 무리를 불쌍히 여겨 여러 가지로 가르치십니다. 날이 저물자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축사하신 후 나누어 주게 하십니다. 남자만 헤아려 5천 명이 먹고 남은 것을 열두 바구니에 거둡니다.
● 본문 해설
사람의 필요를 아시는 예수님 6:30-34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과 필요를 아시고 채우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많은 사람을 돌아보느라 먹을 겨를도 없는 제자들을 긍휼히 여기셔서 쉼을 명하십니다. 쉼과 재충전을 위해 한적한 곳으로 가시지만, 그곳에도 많은 무리가 따릅니다. 당시 정치, 종교 지도자들은 사리사욕을 취할 뿐, 양 떼를 돌보는 진정한 목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섬기는 목자로 오신 예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겨 쉼의 자리에서도 말씀을 가르치십니다. 예수님께는 자신의 필요나 휴식보다 다른 영혼을 돌봄이 항상 먼저입니다.
- 예수님은 전도 여행에서 돌아온 제자들과 목자 없는 양 같은 큰 무리를 어떻게 대하시나요?
- 나는 지체들의 육체적, 영적 필요에 얼마나 민감한가요?
오병이어 이적 6:35-44
예수님은 하나님 아들로서 무에서 유를 만드는 창조주요 전능자십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쉬러 나온 곳에 남자만도 5천 명이 넘는 무리가 모입니다. 날이 저물고 허기진 상황에서 그들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지만, 그것이 예수님 손에서 놀라운 이적의 도구가 됩니다. 예수님이 떡을 떼어 나눠 주시는 모습은 성찬식과 흡사합니다. 떡은 궁극적으로 예수님의 몸, 곧 생명의 떡(요 6:48)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신 것처럼, 예수님은 빈들에서 많은 사람을 먹이십니다. 푸른 잔디에 앉아 배불리 먹고 만족하는 무리의 모습은 시편 23편이 말하는 하나님이 바로 예수님 이심을 연상하게 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라고 하신 것은, 오늘 우리가 무리를 먹이는 목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함을 일깨웁니다. 오늘 우리가 나눠 줄 양식은 ‘하나님 말씀’과 ‘떡’두 가지입니다.
- 오병이어 이적을 통해 예수님이 어떤 분임을 깨닫나요?
- 사람들을 하나님 말씀과 떡으로 먹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 오늘의 찬송 (새 384 통 434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1)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내 주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 형통하리라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 형통하리라
(2)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인도하시니 어려운 일 당한 때도 족한 은혜 주시네 나는 심히 고단하고 영혼 매우 갈하나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3)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 하시니 그의 사랑 어찌 큰지 말로 할수 없도다 성령 감화 받은 영혼 하늘 나라 갈때에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 하셨네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 하셨네
(경배와찬양212)
오직 주님만 나의 맘을 갈급함 채우네 오직 주께만 더 가까이 가기를 원하네 내 갈급함 채우네 주만 내게 새 생명 주네 주만 기쁨 내 맘에 주시네 나의 기도 응답하시네
● 묵상 에세이
이미 다 채워진 것으로 믿습니다 - 가정, 내어드림 / 이용규
2016년 자카르타 국제대학교 후원 행사를 앞두고, 한국 교회에서 이 사역을 지지하며 후원자를 말씀으로 섬겨 주실 분을 찾았는데 친분 있는 목사님이 별로 없었다. 그간 내가 헛되게 살았나 싶어 낙담한 채 기도하는데 주님이 이런 마음을 주셨다. ‘내가 친구가 되어 주잖니? 나를 닮은 설교자를 보내줄게.’ 짧은 위로였지만 마음에 평안이 임했다. 아내가 유튜브 에서 설교를 즐겨 듣는 한 목사님이 생각나 메일을 드렸다. 목사님은 같은 날, 한 대학교 기독학생회 설교 일정이 잡혀 있다며 혹시 그쪽에서 양해해 주면 섬길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기대하며 답을 기다렸다. 얼마 후에 목사님은 학생들이 기쁘게 양보해 주었다며 기도 중에 하나님이 이런 마음을 주셨다고 하셨다. ‘네가 그날 다른 사람들에게 후원하라고 요청하는 설교를 할 텐데, 그렇다면 너부터 후원해야 하지 않겠니?’ 그러면서 개인 헌금을 보내셨는데 결코 적지 않았다. 기쁨 가운데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이제 더는 재정 문제로 기도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다 채워진 줄 믿습니다. 오병이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신기하게도 후원 행사에서 그 목사님이 하신 설교 제목도 ‘오병이어’였다. 삶에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여전히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충분함을 고백하라. 그것은 실제가 되어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게 만들고, 현재의 어려움을 뛰어넘고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 한절 묵상
마가복음 6장 37절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말씀을 듣는 현장에서 ‘먹는 문제’라는 현실적 어려움이 드러납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신 후 광야에서 만나로 먹이신 것처럼, 주님은 인간의 나약함과 현실적 문제를 모른 척하지 않으십니다. 주님 앞에서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무리에게 주님은 아버지의 사랑을 보여 주시기 위해 ‘모든 것을 더해’ 주십니다 (마 6:33).
문봉주/ 「성경의 맥을 잡아라」
● 오늘의 명언
자비의 하나님은 현재의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지금 우리 곁에서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 - 무명
● 오늘의 기도
곤고한 몸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위로와 능력의 말씀으로 채우사 세상을 이길 힘을 얻게 하시고, 부족한 현실이 도리어 주님 능력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게 하소서. 이제는 하나님 말씀과 떡으로 연약한 지체들을 돌보는 작은 목자로 서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