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욥기(26장~30장) 묵상
※ 아, 옛날이여!! (욥기 29장)
욥기 29장은 욥이 자신의 화려했던
과거의 일들을 기억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하나님의 보호 가운데 큰 부를 가졌던 자신의 모습,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던 욥의 성숙한 태도,
그랬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 있는 삶을 살 수 있었던
자신의 복된 과거의 삶을 회상하며 추억하고 있다.
그랬던 그가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에 직면하고,
친구들은 욥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고난은 죄의 결과라는 인과응보적인 논리로 책망하고 있었기에
심히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친밀한 삶을 살다가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더 이상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 같은
하나님의 침묵으로 인해 무척이나 고통스런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욥의 기억 속에서 체험되었던 하나님의 은혜는 어떤 것이었는가?
욥기 29장 3절에서 욥은 하나님의 등불이 그의 머리를 비추시어
어둠 가운데에도 올바르게 걸어 다닐 수 있었음을 이야기한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기에 그는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 어둠을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셨음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욥은 29장 4절에서 자신이 원기 왕성하였고
하나님이 자신의 장막에 기름을 발라주셨던
과거를 또한 이야기하며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다.
몸이 아픈 사람은 건강했던 때를 떠 올리며
현실의 아픔을 잠시 잊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
욥은 맹인의 눈도 되고 다리 저는 사람의 발도 되어 주었었다.
빈궁한 자의 아버지도 되며 억울한 자들의 송사도 살펴 주었었다.
욥은 그 영광스러웠던 자신의 과거를 반추하며
그 때에는 전능자가 아직도 자신과 함께 있었다고
욥기 29:5에 고백하고 있다.
이 말은 지금은 전능자가 나를 떠나 버렸다는 회한이 서린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욥기의 말씀을 읽으며
욥과 같은 잘못된 결론을 내리면 결코 안 된다.
욥은 결정적인 판단착오를 하고 있었다.
하나님이 자신을 그토록 잘 나가게 하고 복 주셨던
화려한 과거에는 전능자가 함께 계셨고,
지금같이 누추한 현실에는 하나님이 함께
계시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은 철저히 진리를 왜곡하는 일이었다.
그것은 욥 자신의 인간적인 생각일 뿐이지 결코 진실이 아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하나님은 그 기가막힌 고통의 때에도
욥을 떠나지 않으셨고 욥과 항상 함께 계셨으며
그의 눈 깜박일 순간에도 그를 돌보고 계셨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시다.
우리는 믿음으로 우리의 현실과 상황을 판단해야지
내 감정으로 해서는 안 된다.
임마누엘!! 주는 나와 영원히 함께 계심을 어떤 순간이라도
우리는 의심치 말아야 한다. 아멘.
- 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남아공 노록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