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458장 (구 513장) / 출애굽기 37 : 1 - 16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58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37장 1절 – 16절 말씀입니다.
1. 브살렐이 조각목으로 궤를 만들었으니,
길이가 두 규빗 반, 너비가 한 규빗 반, 높이가 한 규빗 반이며,
2. 순금으로 안팎을 싸고 위쪽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금 테를 만들었으며,
3. 금 고리 넷을 부어 만들어 네 발에 달았으니,
곧 이쪽에 두 고리요 저쪽에 두 고리이며,
4. 조각목으로 채를 만들어 금으로 싸고,
5. 그 채를 궤 양쪽 고리에 꿰어 궤를 메게 하였으며,
6. 순금으로 속죄소를 만들었으니,
길이가 두 규빗 반, 너비가 한 규빗 반이며,
7.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양쪽에 쳐서 만들었으되,
8. 한 그룹은 이쪽 끝에,
한 그룹은 저쪽 끝에 곧 속죄소와 한 덩이로 그 양쪽에 만들었으니,
9. 그룹들이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었으며,
그 얼굴은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였더라.
10. 그가 또 조각목으로 상을 만들었으니,
길이가 두 규빗, 너비가 한 규빗, 높이가 한 규빗 반이며,
11. 순금으로 싸고 위쪽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금 테를 둘렀으며,
12. 그 주위에 손바닥 넓이만한 턱을 만들고
그 턱 주위에 금으로 테를 만들었고,
13. 상을 위하여 금 고리 넷을 부어 만들어 네 발 위, 네 모퉁이에 달았으니,
14. 그 고리가 턱 곁에 있어서 상을 메는 채를 꿰게 하였으며,
15. 또 조각목으로 상 멜 채를 만들어 금으로 쌌으며,
16. 상 위의 기구, 곧 대접과 숟가락과 잔과 따르는 병을
순금으로 만들었더라. 아멘!
오늘 본문은 브살렐이라는 사람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하나님의 지혜로, 오직 하나님의 말씀 순종으로 성막을 만든 다음, 조각목으로 언약궤와 떡을 올려놓을 떡 상을 만든다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먼저 1절에“브살렐이 조각목으로 궤를 만들었으니” 그리고 4절에 “조각목으로 채를 만들어 금으로 싸고” 그리고 10절에 “그가 또 조각목으로 상을 만들었으니” 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계속해서 조각목으로 언약궤와 떡상을 만드는 과정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조각목은 싯딤나무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싯딤나무는 가시가 많고 굽어졌습니다. 그래서 조각목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대패로 갈고 닦고 다듬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나무들을 붙여야 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모양이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막을 세우고 물품들을 싯딤나무 조각목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개개인으로는 별 쓸모가 없는, 흠도 많고 점도 많고, 탈도 많은, 그런 싯딤나무와 같은 우리들이 성전의 조각목으로 사용되어 지기 위해서 깎여지고 연합되어져야만 합니다. 그래야 귀한 성전의 조각목으로 만들어지고 사용되어집니다.
살아오면서 사람들과 얘기하다가 그냥 가슴이 먹먹해질 때가 있습니다. 자존심 때문입니다. 내려놓으면 될 자존심을 내려놓지 못해 뒤돌아서서 “내가 왜 그랬지?” 하면서 후회할 할 때가 참 많습니다. 자존심 그거 내려놓으면 끝장인 것처럼, 정말로 내려놓기가 힘들어 하는 내 모습이 한 없이 초라하고 한심할 때가 참 많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자존심이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내가 나이 먹었는데, 내가 어른인데, 내가 다 경험했는데 등등” - 그러면 안 되는 줄 머리로는 알면서도 행동은 따라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아는 척 말이 많아집니다. 똥고집인 줄 뻔히 알면서도 얼굴 붉히며 나답지 굴 때가 참 많습니다. 한심하죠.
그때마다 깨닫는 게 있습니다. “아, 아직도 하나님 앞에 너무나도 철부지 노릇을 하고 있구나.” - 그러면서 자존심 때문에 자신을 내려놓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이 먹을 만큼 먹은 나도 그 똥 같은 자존심 다 내려놓지 못하고 사는데.” 하면서 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곤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린 최소한 자존심 내려놓고 누구를 대하든 따스한 마음으로 향해 서지 못한 것 때문에, 가슴 아파하고, 자신의 부족함 앞에 울어야 합니다. 자존심 싸움에서 이겼다고 당당하게 여기는 나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적어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인간관계에 있어 손해를 보더라도, 하나님 기쁘시게 하는 쪽을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그리스도인이라면 세상은 그렇게 살아야 당연한 것 아닙니까? 자존심 상하면 안 되고, 상대가 큰소리치면 나는 더 큰 소리 쳐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자녀라면 적어도 말씀 붙잡고 내 상식에 아무리 맞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작고 구부러진 조각목으로 성막을 지으라고 명령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성막을 지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쓸모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잘났고 돋보이는 존재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 앞에서 못난 우리모습을 말씀과 기도의 대패로 갈고 닦고 다듬어, 하나님의 성전에 쓰임 받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매일매일 순간순간마다 세상과 싸워야 할 이 싸움, 나를 말씀과 기도의 대패로 갈고 닦고 다듬어가는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정말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나의 자녀들도, 나로 인해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아름다운 성막으로 세워졌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설계도를 주시며 만들라하신 성막은, 성전 되신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이스라엘의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오늘의 교회공동체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저와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삶을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신실하게 나타낼 때는 그들이 영광을 누렸지만, 하나님을 신실하게 나타내지 못할 때는 눈에 보이는 성전을 파괴하심으로써,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성전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철저하게 파괴되고, 무너지게 되었는가를 나타내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성막을 꾸민다고 할 때, 눈에 보이는 건물을 화려하게 꾸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전 된 나의 인격과 삶이 하나님을 나타내는 삶으로 꾸며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에 지금 성전인 저와 여러분의 모습은 어떤 상태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스도인인 나의 삶의 모습이 예수 믿지 않는 비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과 별로 차이가 없다면 그것은 영적인 나의 성막이 찢어져 있고, 무참하게 파괴되었다는 증거입니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성막으로서의 나를 회복시켜야 합니다. 조각목 같은 나를 말씀과 기도의 대패로 갈고 닦고 다듬어 영적 아름다운 성전으로 회복시켜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성막 안에 들어갈 기구 중 언약궤와 진설병상입니다. 먼저 지성소에는 언약궤가 있습니다. 언약궤는 몸체는 직사각형으로 안팎을 금으로 쌌고, 덮은 뚜껑은 속죄소이고, 그 위에 천사들이 서로 마주 보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를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말씀 안에서 교회공동체에 임하시고, 교회공동체를 다스리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은 하나님 백성이며, 말씀에 불순종하는 자들은 하나님 백성이 아닙니다.
다음으로 진설병 상은 언약궤와 같은 재료로 길이가 2규빗, 폭이 1규빗, 높이가 1.5 규빗으로 만들었습니다. 진설병은 떡인데 좋은 밀가루로 만들었고, 전혀 누룩을 쓰지 않고 소금과 기름과 향을 넣어 불어 굽든지 삶아서 만들었습니다. 이스라엘 지파를 따라 12개의 떡을 그 상 위에, 매 안식일에 새 것으로 놓았고, 제사장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떡이 의미한 바입니다. 이 떡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혼의 양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구원을 받아 제사장이 된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영혼의 양식이 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백성 된 자들의 새롭고 신령한 영혼의 양식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이며 영혼의 만나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임재와 말씀을 상징하는 언약궤나, 우리 영혼의 양식이 되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진설병 상과 그 위에 올려진 떡은 물론, 성막 안의 모든 기구들은 우리들의 구원이 죄의 용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용서받은 한 공동체로써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헌신된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막과 성막의 기구들은 그 하나하나에 의미가 담겨 있고, 성막인 우리에게도 영적 큰 교훈을 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모신 영적 성전으로서의, 우리의 삶은 정말로 영광스럽고도 복된 아름다운 삶입니다. 이 영광스럽고 복 된 아름다운 삶을 천국까지 계속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 비록 조각목 같은 우리지만 늘 함께 모여 기도하며, 말씀으로 양육 받고 훈련 받는 예배 성공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성령의 능력으로 무장한 강력한 영적 군사로, 하나하나의 작은 빛인 저와 여러분이 거대한 불길로 타오르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