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동네 릿지길에 오른다.
불암산 수락산 릿지는 우리들의 놀이터로 해가 길어지는 계절에 퇴근후 잠깐 노는 곳이고 휴식 또는 치유가 필요할때 오르는 길이다.
불암산과 수락산 왕복종주는 수시로 했지만
릿지 연계산행은 처음이다.
두개의 릿지길을 하루에 이어서 한다는 생각을 하지도 못했는데 J3덕분에 키로수의 개념이 바뀌었다.
20km이하는 그냥 살방산행이 되어버렸다 ㅋㅋ
불암산 남도의 향 식당앞에서 우측길로 오르면 애기봉 정상으로 오르게된다.
애기봉에서 직진하여 만나는 첫번째.
하도 많이 밟아 처음 오르는길이 미끄럽다.
조기 보이는 애기봉 정상이 귀엽고
두번째 슬랩
이 릿지길에서 가장 긴장되는 구간
돌출된 바위를 잡고 레이백을 하든가
우측 닥터링을 밟고 슬랩을 통과하든가.
나는 슬랩을
산희님은 레이백을 선택한다.
누군가 닥터링을 해놔서 짜릿함이 덜해졌다.
산희님 레이백 자세
무사 통과
세번째 구간에 오르면 조망이 시원하다
불암사 마당도 훤히 보이고, 롯데타워도 이쑤시개만하게 조망된다.
네번째 참기름 바위
많이 미끄러워서 붙여준 별칭인데
또 친절하게 닥터링을 해놔서 명성이 사라졌다.
그래도 잠깐은 미끄러워 조심해야 하는 곳.
남자들은 쉽게 오른다.
불암산 정상을 오르기 전 쉼터
쉼터서 바라보는 전경
갑갑한 동네서 살다보니 산이 좋아진걸까
마지막 구간
하늘이 미쳤다.
불암산 정상의 태극기
정상 반대편 바위로 오른다.
좁은 정상에 사람들이 많아 인증을 하기때문에 제일 살떨리는곳.
툭치면 자칫 큰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한다.
덕릉고개로 내려와
도솔봉 오르기전 순화궁 샛길로 빠져본다.
요령피운다고 가로질렀더니 초원농원식당 족구장이다.
수락산 라플랜 카페에서 휴식후
청학리 계곡을 따라 다시 오른다.
저기 보이는 바위를 올라야한다.
불암산에 비하면 순한 릿지길
꽤 긴 슬랩이지만 난이도는 5.6 정도
벌레먹은 사과바위
이름도 참 잘 짖는다.
내원암
봉황이 알을 품을것 같은 자리다.
향로봉
저멀리에 보이는 도봉 북한산 능선
수락산 주봉을 찍고.
덕릉고개서 불암산 오를때 누군가 인사를 한다.
청안님 화이팅!!!!
제이쓰리서 두분 잘보고 있다고...
어허~~
이제 말과 행동에 더 책임감을 느낀다.
반가웠습니다~^^
다시 불암산.
릿지를 하게 된 이유는
조용한 산을 만나고 싶었기때문이다.
처음 등산을 시작할때만해도 등산인구가 이렇게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다.
특히 수도권의 산들은 밟기 미안할정도로 몸살을 앓고있다.
가급적 밟아도 훼손이 덜한 곳,
사람들이 적은 조용한 산행길을 찾다보니
릿지를 가게 되었다.
물론
이제 우리의 릿지길도 사람들의 방문으로 주말에는 정체가 발생한다.
바위도 함부로 파놓아서 이제 누구나 쉽게 접근하는 영역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꾸 깊은산속으로 도망가는 걸까.
산에서는
큰소리보다는 작은소리로!
음악은 이어폰으로!
쓰레기는 가방속으로!
나무뿌리는 피해서!
모든 사람들이 조심스런 몸가짐으로 다녀주길 소망해본다.
첫댓글 마지막 구절 참 좋은말씀입니다.
산에서 지켜야할 예절이지요.
불암산,수락산의 속살이 참 좋네요.
잘봤습니다.^^
산에대한 예의가 있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걸 모르는것 같아 안타까웠어요^^
아...무언가..
웃음기 싹 빼시고..
전문가 느낌 팍팍 입니다^^
릿지까지..
전 바위가 무셔서
바위는 돌아 갑니다 🤣
내년에 자방선거 도전
하셔야 할듯 합니다 ^^
두분 넘 보기 좋습니다 🥰🎶
ㅎㅎ 무슨 전문가요
여기는 비교적 쉬운코스에요
바위길을 평지걷듯하시네요
두분 여유로운 릿지산행 수고많았습니다
항상 무탈한 산행즐기세요
네에 항시 무탈하게 조심하겠습니다
불암산 영신릿지길입니까
항상 확보하시고 즐기시길
이번에 설악산에서
전혀사고날길이 아닌데
추락해서 ㅠㅠ
영신은 서쪽이고 여기는 동남쪽인데 릿지길 이름은 무명인듯합니다
생릿지는 미친짓이죠
요기는
무심결에 떨어짐 위험하지만
긴장한 상태에서 미끌어져도 크게 다치지 않을곳이에요
항상 긴장하고 조심해서 다니겠습니다^^
애기봉에서 정상가는 암릉 구간구간 올라다닌길 사진과 설명 잘하셨네요
공감합니다
향로봉까지 다녀오시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수락산에서는 향로봉이 제일 좋더라구요~ㅎ
멋찐 사진들 잘보고 갑니다
저도 집이 불암산 근처라 자주 처다봅니다^^
오 가까운 동네 신가봐요~
불암산에서 뵐수 있겠네요^^
@청안 석계역입니다
보조 자일이라도 가지고 다니시면 좋을텐대요 항상 안전이 제일이죠
덕분에 멋진 풍광 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