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 서정진회장,,, 비상장사까지를 포함한 셀트리온 지분을 다국적 제약사에 매각할 방침을 정했나 봅니다.
금수저 물고 나와서 자동으로 회사 물려받는 거 어니면, 큰 사업은 꿈꾸기 힘든 재벌천국 한국에서, 이정도 인물이 또 나오는 걸, 과연 우리세대에 또 볼 수 있을까요.
저는 서정진 회장을 배포크고, 참 멋있는 분이라고 생각하게된 첫 계기가 있었는데요.
셀트리온이 당시 한국 시장에 상장하는 것 자체에 난관이 많자, 오알캠이라는 상장사를 통해 우회 상장할 당시,, 상당히 낮은 매수선택권 행사가격 때문에 합병 과정에서 주주들의 반발에 부딪혔었는데, 그 상황을 타개하는 서정진회장의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보통 우리나라 주주총회가, 우호주주가 아니면 넌즈시 힐대하거나, 비우호 주주가 주총에 참석이 용이하도록 스케쥴을 잡지 않는 경우가 태반인데,
서정진 회장은 이당시, 짬 나는 대로, 회사에 항의방문 온 소액주주들까지도 직접 맞아 대회의장을 개방하고, 주주들에게도 마이크를 열어, 직접 주주토론과 설명회를 주간하였고, 여러명이 동시 접속 가능한 전화채널을 열어, 주주들과 직접 소통하며 회의를 진행했고,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을 직접 설득하는 작업도 했었어요. 비우호 주주를 열성 우호주주로 바꾸어, 결국 성공적인 합병을 마치고, 코스닥 시총 1위, 세계적인 제약회사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구요.
참 멋진 기업가, 전설의 서정진회장,,, 지분 매각을 결정한 기자회견 전문을 보니, 주주도 아닌 제가 다 눈시울이 붉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