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인터내셔널 필름센터(VIFC)가 올해부터 정기 영화 상영을 시작한다.
밴쿠버 국제영화제집행위원회(VIFF)는 ‘마스터 오브 호러(Master of Horror)’란 주제로 13편의 공포 영화 상영을 필두로 올해부터 일반 영화관에서 보기 힘든 영화들을 밴쿠버시 시무어와 데이비 교차 지점에 위치한 필름센터에서 상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13일부터 필름센터는 ‘마스터 오브 호러’란 제목아래 작년 밴쿠버에서 촬영된 B급 공포영화 13편을 19일까지 연속 상연한다. 공포심을 조성하는 영화도 있지만 조 단테 감독의 ‘홈 커밍(Homecoming)’에서는 자신을 전쟁터에 보낸 행정부를 타도하기 위해 이라크전몰 병사가 좀비로 환생한다는 설정을 통해 미국 정치를 비꼬고 있다. 밴쿠버를 배경으로 한 영화도 있다. 믹 개리스 감독의 ‘초콜렛(Chocolate)’과 럭키 맥기 감독의 ‘식 걸(Sick Girl)’은 모두 밴쿠버와 밴쿠버 사람들을 주제로 한 공포영화다.
잔혹함 때문에 경고를 달고 상영되는 작품들도 있다. 존 카펜터 감독의 ‘시가렛 번스(Cigarette Burns)’, 마이크 타케시 감독의 ‘임프린트(Imprint)’, 다리오 알젠토감독의 ‘제니퍼(Jeniffer)는 잔혹한 영상으로 고어(gore)급으로 분류됐다.
필름센터에서는 공포영화 시리즈 이후 ‘발레 뤼스(Ballet Russes)’ 등 각 영화제에서 호평 받은 작품들이 상영된다. ‘발레 뤼스’는 20세기 발레를 주도했던 인물 중 한명이 세르게이 디아길레브를 다룬 영화로 그는 수많은 발레 인재를 모아 20세기 초입에 발레 뤼스를 창단해 현대 발레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상영일정은 웹사이트(vifc.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9달러50센트, 학생/노인과 마티니 할인가는 7달러50센트. 1181 Seymour 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