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잡지 보는 중2
Q.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되가는 시점에서, 성에 관심이 생겼는지 아이가 최근 잡지를 본 걸 알게됐습니다.
남자아이라서 더욱 성적 호기심이 빠르게 생길 수 있단 걸 알지만, 무엇보다 올바르고 건강한 정서를 가졌으면 좋겠어서 아직 아이에게 잡지를 봤는지 물어보지 않고 멀리서 지켜보고있습니다.
최근 이사 온 학교 친구들이 워낙 영리하고 빠른 편인 것 같은데 아이가 적절히 성적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어떻게 해야할까요?
A. 중학교 2학년 무렵의 남학생은 사춘기 중기 단계로, 신체 변화와 호르몬 분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적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잡지나 여러 매체에 시선이 가는 것 역시 발달적으로 매우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호기심 자체를 걱정하기보다는, 아이가 건강한 기준을 가지고 이 호기심을 다룰 수 있도록 안내하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부모님께서 바로 묻지 않고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계신 태도는 오히려 훨씬 안정적인 선택입니다. 성 관련 질문은 갑작스러운 단속이나 지적보다 “부모가 안전한 사람”이라는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가올 때 훨씬 건강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성에 관심이 생긴 아이
1. 성에 관해 열려있는 대화와 마인드
성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부모가 당황하거나 불편해하지 않는 태도는 아이에게 “이 주제를 안전하게 이야기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아이가 인터넷이나 또래의 불확실한 정보를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가장 기본적인 보호 요인이 됩니다.
2. 관계와 감정 존중이 포함된 주제라는 것을 알리기
성을 단순한 신체적 행동이 아니라 관계와 감정이 포함된 과정으로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 자신의 감정과 경계를 인식하는 능력, 불편하거나 당황스러운 상황을 느꼈을 때 도움을 구하는 방법 등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경험은 성적 호기심이 자극적인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완충 역할을 합니다.
3. 성적호기심: 문제가 아니에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성적 호기심을 문제로 규정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호기심은 성장 과정의 일부이며,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가정 환경이 마련될 때 아이는 왜곡된 정보나 자극적인 콘텐츠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인 성 발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열린 태도와 일상적 대화, 감정과 관계 중심의 교육, 미디어 환경에서의 안내가 함께 이루어질 때 아이의 호기심은 위험이 아닌 성장의 기회로 자리 잡게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상담후기] 초3학년 ~중2학년까지 왕따인 아이가 사회성 극복 치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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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Jee, Y., & Lee, G. (2020). Prevalence of sexual experience among Korean adolescent: age-period-cohort analysis. Epidemiology and Health, 42, e2020008.
Jeong, S. H., Hwang, Y., & Fishbein, M. (2010). Effects of exposure to sexual content in the media on adolescent sexual behaviors: The moderating role of multitasking with media. Media Psychology, 13(3), 222–242.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