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열애설이 터진 이후 온 커뮤니티가 다 난리네요. 우리 알럽도 예외는 아닌 것 같고요. 그렇게 뜨거운 만큼 여기저기서 설전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카리나가 잘못했다 vs 연애도 못하냐’로 팽팽히 의견대립을 하고 있는 건데 우리 카페도 예외는 아닌 듯 합니다(물론 회원들 서로 매너 있게 의견 교환하고는 있지만요^^)
오늘날의 카리나는 팬들이 만들어준 것이기 때문에 팬들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vs 아이돌이기 이전에 사람인데 연애도 못하냐가 주요 요지 같은데요. 양측 의견 모두 일리는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양측이 싸우는 사이 중요한 한 가지를 간과한 것 같아요. 서로에게 삿대질을 하느라 정작 이 문제를 일으킨 자들에게 문제제기조차 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카리나의 열애 소식은 비밀 데이트 현장을 파파라치 촬영해 보도한 것에서 시작됐는데요. 이런 취재 방식이 옳은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카리나를 비롯한 톱스타들은 연예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는 없는지 말이죠
흔히 하는 착각이 연예인을 공인으로 생각하는데, 연예인은 유명인이지 공인은 아니죠. 국가의 녹을 먹는 장관이나 고위공직자, 국회의원이 불륜을 저지르거나 성접대를 받는다면 이는 당연히 비판받아야 하고 감시받아야 합니다. 증거를 포착하기 어려운만큼 공익을 위해 부득이하게 파파라치식 취재도 허용될 수 밖에 없죠. 그런 자들에게 세금을 살살 녹일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연예인은 다르죠. 국민의 대표로 선출된 사람도 아니고 국가의 녹을 먹는 사람도 아닙니다. 때문에 이런 식의 취재가 어떤 정당성을 가질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연예인 열애설을 통해 순간적인 가쉽거리 이외에 우리가 얻는 건 무엇인지도 의문이고요.
현재 카리나 열애설을 두고 찬반론자들은 서로 손가락질 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손가락질을 해야 한다면 그 임자는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파라치 취재로 불을 지핀 매체, 그리고 열애설 인정 이후 이를 확대 재생산해서 이른바 이슈팔이를 하고 있는 연예매체들입니다.
자신들에게 향해야 할 손가락질을 양측이 서로 하고 있는 동안, 이슈를 던진 뒤 치고 빠진 연예 매체들은 이 모습을 보고 웃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소름 끼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끝으로, 노래 하나 신청합니다. 마이클 잭슨의 유어 낫 언론.
첫댓글 솔직히 공감합니다. 들키면 안되었다고들 하시는데.. 비밀연애하려고 노력했는데 24시간 파파라치 붙은걸 어찌해야 하나 싶습니다. 솔직히 디스패치는 열애설이나 뉴스 터지면 파급효과 클 s급 연예인들은 24시간 붙여둘텐데... 대놓고 한것도 아니고 숨어서 연애하다 들킨것으로 이럴거면 그냥 무조건 하지 말라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 싶습니다.
솔직히 카리나가 뭔잘못한게 있나싶네요ㅎㅎ 연애하면 안되는건가요? ㅎ 하지만 저도 너무 속상하긴합니다 ㅜ.ㅡ
사실 저도......
카리나한테 왜 화가난건지... 울면서 나와달라고할땐 다 재용이형 보러간 사람들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사실 재용이형에 투표를....ㅋㅋㅋㅋㅋㅋ
근데 카리나한테도 물어보니까 이재용 보러간데요..
저는 재용이형이 울면서 나와달라고 해도 카리나 보러감;
그래서 이런 기사 터지면 팬덤에서도 기자들 엄청 욕합니다
이해는 해도
너무 슬픔ㅜ
지구가 무너진 느낌적인 느낌
뭐 의견은 다양하겠지만
재가 카리나 입장이라면 전 하고싶걸 좀참고 당분간은 팬들과 광고주들을 위해서 아이돌로서 노력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