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사제단 "자연재해도 차별하는 불공정과 몰상식 시대" < 타오르는 촛불 < 사회 < 기사본문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mindlenews.com)
대전 주교좌대흥동 성당서 월요시국기도회
"자연 현상도 공정하지 않는 윤석열 정권"
"국민 죽어가는데 우크라 방문…사람이냐"
"법 적용도 차별…잔고증명 속여도 1년형"
"불공정과 몰상식 시대, 국민이 허물어야"
대전 도심 평화대행진…"윤석열 퇴진하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24일 오후 7시 대전 주교좌대흥동 성당에서 김용태 신부(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주례로 15번째 월요시국기도회를 봉헌했다. 2023.7.24.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유튜브 채널 갈무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은 24일 수해로 수십 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어도 해외 순방 중 귀국하지 않은 대통령과 잔고 증명서 위조를 해도 1년형밖에 선고받지 않은 대통령 장모 등을 언급하며 "불공정과 몰상식이 판을 치는 시대"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세웠으니 언제든지 국민이 허물 수 있다"며 정권 퇴진과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사제단은 이날 오후 7시 대전 주교좌대흥동 성당에서 김용태 신부(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주례로 15번째 월요시국기도회를 봉헌하며 이같이 밝혔다. 기도회에는 100여 명의 신부와 70여 명의 수녀, 1000여 명의 신도와 시민들이 참석했다.
김 신부는 강론에서 "부정하고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가 들어서면 죽지 말아야 할 사람이 죽는 사회적 참사가 벌어진다"며 "세월호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니는 청년은 이태원에서 참사를 당했고, 이태원 검은 리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커버 사진으로 올린 청년은 오송 지하차도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했다.
김 신부는 "자연 현상도 더 이상 윤석열 치하에서 공정하지 않고 상식적이지 않은 것으로 변했다"면서 "어떤 사람은 폭우가 휩쓸고 지나가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자리에 주저앉아 울부짖지만, 어떤 사람은 흰 운동화를 신고 나타나 손 흔들며 웃는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또한 "어떤 사람은 늘 다니던 지하차도에서 질식해 죽어갈 때, 어떤 사람은 명품 쇼핑에 진심인 부인과 함께 예정에도 없던 우크라이나를 방문해서 '생즉사 사즉생'을 외쳤다"면서 "이게 나라냐, 인간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중호우 피해 현장 방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충남 공주시 탄천면 한우 축산농가를 찾아 소에게 여물을 주고 있다. 2023.7.18. 연합뉴스
아울러 김 신부는 "불평등과 몰상식은 (자연 현상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 안에 자리하는 수많은 가치 체계 안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예외없이 대한민국 법을 적용받지만, 그 영향의 정도는 사람마다 사뭇 다르다"고 했다.
이어 "어떤 사람은 아무짝에 쓸모없는 표창장 위조 혐의로 4년이나 감옥에 있지만, 어떤 사람은 잔고 증명서 위조나 분식회계로 수백억 원을 훔쳐도 감옥에 가지 않거나 달랑 1년형만 선고받는 것에 그친다"며 "우리는 지금 불공정과 몰상식이 판을 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정권과 그 하수인인 정치 검찰의 패악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10·29 이태원 참사 직후에 끝났어야 할 정권이 지금까지 버티고 있을 뿐이다. 이제는 허물어야 한다"고 했다.
김 신부는 "혹자는 정권을 허무는 게 가능하겠느냐, 계란으로 바위치기 아니냐고 말하지만, 가능성과 상관없이 인간이면 마땅히 실천하고 추구해야할 일"이라면서 "윤석열 퇴진, 탄핵은 이 시대의 당위성"이라고 강조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24일 오후 7시 대전 주교좌대흥동 성당에서 김용태 신부(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주례로 15번째 월요시국기도회를 봉헌했다. 신자와 시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성가를 부르고 있다. 2023.7.24.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이날 시국기도회에서는 노동자와 이태원 참사 유가족 등의 연대 발언도 있었다.
김율현 민주노총 대전 본부장은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에 항거하며 분신한 고 양회동 열사를 언급하면서 "정부는 건폭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건설노조를 범죄집단으로, 조합원을 조직폭력배로 취급하며 1계급 특진을 걸고 공권력을 총동원하여 8개월째 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노동자 생존권과 기본권을 지키라는 요구에 돌아온 답은 5명 간부에게 470억 손해배상 청구였다. 한 명당 94억원, 평생 일해도 만져볼 수 없는 돈을 손해배상 청구했다. 지금도 택배 노동자들은 과로사로, 학교급식실 노동자들은 폐암으로 일하다가 죽어가고 있다"며 "국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이냐"고 했다.
그는 "국가는 국민의 생존권과 기본권을 지키며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할 의무가 있지만, 지난 1년 윤석열은 이 모든 것을 공격하고 파괴하고 있다. 헌법을 준수할 대통령이, 국민의 생존권과 기본권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공권력으로 국민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검찰 독재의 일방독주를 바로 잡는 길은 정권 퇴진밖에 없다"고 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24일 오후 7시 대전 주교좌대흥동 성당에서 김용태 신부(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주례로 15번째 월요시국기도회를 봉헌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김지현 씨 어머니 김채현 씨가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2023.7.24.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김지현 씨 어머니 김채현 씨는 "유가족이 국민들 앞에 직접 나서서 호소 드리는 이유는 더 이상 사회 재난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얼마 전 많은 폭우로 인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도 안 되어 또 일어나고 말았다"고 했다.
김 씨는 "이태원 참사도 그렇고 오송 지하차도 참사도 그렇고 행정기관에서 통제만 잘 해줬더라면 방지할 수 있는 참사였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법 제정이 너무나도 필요하다"며 "특별법 제정이 통과되어야만이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에 이뤄져서 두 번 다시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안전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고 내 일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주시고,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159명의 영혼들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면서 "유가족들에게 힘을 모아주시고 연대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사제단은 월요시국기도회를 마친 뒤, 대전 도심에서 '정의 평화 대행진'을 진행했다. 사제단과 시민들은 "윤석열은 퇴진하라" "윤석열을 탄핵하라" "수사기소 공포정치 검찰제국 물리치자" "노동탄압 민생파탄 윤석열은 퇴진하라"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막아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24일 오후 7시 대전 주교좌대흥동 성당에서 김용태 신부(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주례로 15번째 월요시국기도회를 봉헌했다. 사진은 기도회를 마친 뒤 신부와 시민들이 대전 도심에서 정의평화 대행진을 하고 있는 모습. 2023.7.24.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유튜브 채널 갈무리
다음 월요시국기도회는 한 주를 쉬고, 다음 달 7일 오후 7시 30분 대구 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다.
첫댓글 ㅠㅠ탄핵가보자고..
응원합니다..
하야🙏
🙏
신부님들 은근 노빠꾸인거같어ㅋㅋㅋ 미사볼때 느꼈는데 노빠꾸발언 좌라락하고 신도들한테 틀린말은 아니지않냐 틀린말도 하고 그걸 듣고 수용할줄아는 신도들이 되길바란다캄서 강론? 마무리하시더랔ㅋㅋㅋ
노빠꾸 개멋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