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384장 (구 434장) / 출애굽기 38 : 1 - 8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384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38장 1절 – 8절 말씀입니다.
1. 그가 또 조각목으로 번제단을 만들었으니, 길이는 다섯 규빗이요.
너비도 다섯 규빗이라. 네모가 반듯하고 높이는 세 규빗이며,
2. 그 네 모퉁이 위에 그 뿔을 만들되,
그 뿔을 제단과 연결하게 하고, 제단을 놋으로 쌌으며,
3. 제단의 모든 기구, 곧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고,
4. 제단을 위하여 놋 그물을 만들어 제단 주위 가장자리 아래에 두되,
제단 절반에 오르게 하고,
5. 그 놋 그물 네 모퉁이에 채를 꿸 고리 넷을 부어 만들었으며,
6. 채를 조각목으로 만들어 놋으로 싸고
7. 제단 양쪽 고리에 그 채를 꿰어 메게 하였으며,
제단은 널판으로 속이 비게 만들었더라.
8. 그가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하였으니,
곧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더라. 아멘!
오늘 본문 1절에서 7절까지 말씀에 보면, 조각목으로 네모반듯한 번제 단을 놋으로 싸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번제 단은 네 모퉁이 위에 뿔을 만들었습니다. 그 뿔들을 단과 연결시켰습니다. 그리고 번제단에서 제사를 드리는데 필요한 필요한 기구들 -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 불 옮기는 그릇을 놋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단을 위하여 놋 그물을 만들었습니다. 놋 그물 네 모퉁이에 채를 꿸 고리 넷을 부어 만들었습니다. 채를 조각목으로 만들고, 놋으로 쌌습니다. 번제 단은 성막 안 성물 중 제일 큰 기구였습니다. 이 번제 단 위에서 짐승들이 백성들의 죄를 대신 담당하고 죽어지고 불에 태워졌습니다. 그 희생 제물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 하였습니다. 아울러 번제 단 네 귀퉁이 뿔은 그러한 제물을 받으시고 죄인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상징했습니다.
바로 이러한 번제 단은 신약의 교회의 모습입니다. 이 세상에 많은 건물이 있지만, 사람의 죄를 사하고 구원을 주는 곳은 예수님이 있는 교회뿐입니다. 교회만이 죄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번제 단에서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제단의 뿔들은 수소의 뿔들을 모방했습니다. 이 뿔들 가운데에 제단의 모든 힘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를 드릴 때에 속죄제물의 피를 뿔들에 발랐습니다.
아담이 범죄 하기 전에는 이런 제사제도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에덴동산 자체가 하나님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성소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가 범죄 한 이후, 하나님과 우리 인간 사이에 벽이 가로놓이게 되었습니다. 즉 우리 인간들이 지은 죄로 말미암아 거룩하신 하나님과의 사이에 담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인간과 교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막 뜰에 번제 단이 만들어진 목적이었습니다. 바로 이 번제 단을 통해서만이 우리 인간들이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다음으로 오늘 본문 8절에 브살렐이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물두멍 받침도 놋으로 만들었습니다. 물두멍(출 30:17-21, 40:30-32)은 놋 제단과 성소 사이에 놓여 있었습니다. 놋으로 만들고 그 안에 물을 담아 두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로 쓰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은 레위 지파의 여인들로서, 모세가 이스라엘 진밖에 따로 세워 둔 회막에서 청소를 하거나 기타 잡일을 하며 성전을 위해 봉사하는 여인들이었습니다. 이처럼 거울로 사용했던 물두멍은 단순히 외모를 단장하기보다는 하나님 앞에 정결한 모습으로 단장하는 절제와 자기 부인을 의미합니다.
이 여인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공중 예배에 더 자주 나가고, 그리고 더 성실하게 참예함으로써, 신앙의 훌륭한 본보기가 되었던 여인들이었습니다. 그런 여인 중에 한 사람이 누가복음 2장 37절에 나오는 안나라는 여인이었습니다. 안나는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아에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겼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기 예수님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어느 시대에나 교회에는 열렬한 경건으로 뛰어난 여 성도님들이 있었고, 그들은 그것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스스로 구별된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이처럼 경건한 여인들은 복을 받은 여인들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성경에 보면, 이 물두멍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단과 성막 출입 시에 반드시 손과 발을 씻고 출입하게 했던 기두였습니다. 신약성도들인 우리에게 이 물두멍은 하나님 앞에서 죄인인 우리가 자신의 허물과 죄를 살피고,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속죄를 받은 후에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음을 교훈합니다. 예수그리스도가 온 인류의 제물이 되었습니다. 제사 때마다 죽은 희생 제물은 사실상 그리스도였습니다. 오실 그리스도였습니다. 죄 때문에 피를 흘리셨습니다.
물두멍은 제사장들이 제사를 드릴 때나 성소에 들어가 임무를 수행할 때 먼저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물두멍의 물로 씻어 죽기를 면하라.” 고 한 말씀은 위생을 위해 씻는 의미보다 상징적인 의미가 더 컸습니다. 손과 발을 씻는 행위는 죄 씻음을 의미하는데, 오늘날 이렇게 물과 성령으로 씻음 받지 않고는 하나님이 일을 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3장 5절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아멘!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누구나 제사장 직을 위임받은 왕 같은 영적 제사장이므로 물두멍의 물로 씻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성막시대의 제사장들이 매 제사 때마다 그렇게 씻었듯이, 전 삶이 제사여야 하는 성도의 삶 또한 매일 그렇게 씻음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매일 아침에 얼굴을 씻을 뿐만 아니라, 주신 말씀과 기도로, 물과 성령으로 마음을 씻으므로 거듭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씻어진 심령을 통해 거룩하신 하나님이 내 안에 거하시므로, 우리는 그 능력으로 엄청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왕 같은 제사장이 될 수가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물두멍의 물과 같은 말씀으로 이 새벽에도 씻음 받음으로 주님 앞에 정결한 제사로 하루의 삶을 올려 드리길 바랍니다. 마음이 때를 구석구석 잘 씻어 깨끗한 모습으로 하루의 삶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거울로 우리의 마음과 생활을 비추어 보아, 우리의 죄가 무엇인가를 찾아내어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죄를 씻어 내는 헌신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