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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7
곤충 좋아라 하는 둥이 얼마전에 곤충, 파충류 전시장을 다녀오긴 했지만 곤충과 관련된 전시나 수업이 있으면 또 다녀와야겠지요? 북서울 숲에서 8월까지 꿈꾸는 곤충 특별전을 연다고 해요. 봄 나들이겸 북서울 숲으로 고고싱~~
전번엔 후문으로 왔었는데 정문에서 가는 공원의 느낌이 또 다르군요
이런 멋진 풍경에선 역시 인증샷 한장 남겨두는 센스 ㅋ
북서울 숲 한가운데에 위치한 상상톡톡미술관으로 향하는 길.. 봄 꽃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네요. 얼마전 책에서 봤던 봄 꽃들이라 더 유심히 살펴보기도 하고요.
올해 들어 처음 보는 개나리가 반가워 인사해 봅니다
어느새 쑥도 많이 자라 있더라구요. 어릴때 쑥 캤던 기억에 조금 캐어보기도 하고..
월영지에서 만난 물고기들 구경에 푹 빠져보기도 하고요. 바람이 살살 불지만 햇살이 너무 따사로웠어요. 경치도 넘 근사해서 한참을 머물러야 했답니다
중간에 이곳 저곳 구경하며 놀다가 드디어 상상톡톡 미술관에서 열리는 "도심에서 만나는 꿈꾸는 곤충 특별기획전"에 도착했어요. 상상톡톡 미술관은 작년 옵아트 전시때 왔었는데 여름 운치하고는 또 다른 멋이 나더라구요.
상상력이 톡톡 튈꺼 같은 건물 외형도 정말 근사하네요
티켓팅 하면서 빼놓을수 없는 인증샷 노이리~
입구에 들어서니 커다란 곤충들이 맞이해주네요.
실감나게 만들어진.. 영화속에서 보았던 커다란 곤충입니다. ㅎㅎ
본격적으로 전시의 매력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제1전시장인 "세계 희귀 곤충관"을 먼저 둘러볼거예요. 이 전시장은 정말 신기한 곤충들의 표본들이 많답니다.
처음 만날 표본들은 나방과 나비들이예요. 나방과 나비는 비슷해보이죠. 하지만 특징이 있네요. 설명판이 있어 쉽게 이해할수 있었어요.
흡사 새와 같은 크기의 나방인 아틀란스 나방.. 이 나방이 날아온다면 신기하지만 많이 놀랄거 같아요. 설명처럼 더덤이에 털이 참 많더라구요.
나방이지만 참 예쁘죠? 마다가스카르 대왕나방 큰옥색긴꼬리나방 이예요.
표본들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책에서 모양도 예쁘게 해 놓으니 장식품 같기도 하고요
딱정벌레류들이예요.
날개 색이 예쁜 오색날개 메뚜기.. 몸은 메뚜기인데 날개는 나비같죠?
날개 한쌍은 나뭇잎 같은 코포라리스왕여치.. 풀잎에 앉아 있으면 여치가 앉아 있는지 알수 없을 정도예요.
처음보는 곤충들의 신비로운 모습들 감상해 보세요
희귀한 모습에 하나 하나씩 자세히 보게 되었던 전시였습니다
정말 별나게 이쁜 녀석들이죠? ^^
멋진 표본 전시관을 지나니 오싹오싹 동굴체험관이 나오더라구요.
과연 어떤 곤충들이 있을까요?
표본들 한참 보고 있는데 아이들 흥분한 목소리로 뛰어와 호들갑을 떨었는데 바로 요 박쥐때문이였어요. 박쥐가 날개를 접고 거꾸로 메달린 모습.. 이렇게 가까이 보기는 처음이였지요.
그리고 전갈과 거미들... 보기만 해도 오싹오싹 합니다.
예쁜 미술관에서 잠깐 잠깐 휴식도 취해 보고요
이제 2층을 보러 갈까요??
2층에 올라가면 좀 더 아이들이 가까이 볼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우선 곤충생태관으로 가보았어요.
가이드분이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세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설명도 들으며 둘러볼수 있었어요.
곤충을 먹을수 있을까요? 후루룩 짭짭.. 설명처럼 맛나게.. ^^;;;
우리나라도 메뚜기를 잡아 먹기는 하지만.. 이렇게 큰 곤충을 식판에 담아두니 엄두가 안납니다. 곤충들이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 되기도 한다고 해요.
꿀벌 마야의 모델인 벌도 있고요..
여왕벌이 떠나버린 벌집도 있어요. 정말 거대한 벌집이였어요.
마지막으로 발길을 옮긴 곳은 곤충 놀이관입니다. 직접 만져볼수 있는 공간이예요.
먼저 야광전갈부터 만나볼까요. 색을 입혀 놓은 듯한 야광 전갈이예요.
아이들은 직접 만져보고 느껴야 더 재미있어 하죠. 작은 공간이지만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지요.
수중 곤충과 동물들도 볼수 있어요. 도룡뇽..
물땡땡이와 물방개, 소금쟁이까지..
뜰채가 많지 않아 차례가 잘 안와요. 목빼고 기다려보지만... ^^;;
결국 손으로 만져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전갈, 거미를 만져 볼수 있도록 꾸며 놓으셨어요 이건 어디서도 해보지 못했던 체험이었지만 많은 관객으로 온전할수 있을지 걱정이 되더군요
공원에 위치한 미술관에서 열리는 도심속 곤충전... 예전에는 들에서 쉽게 볼수 있었지만 이제는 전시장에서나마 실컷 구경할수 있네요.
희귀 곤충도 만나고, 직접 손으로 만져보며 책에서 보았던 곤충들을 가까이서 만날수 있는 전시.. 봄 나들이겸 도시락 들고 나서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전시가 끝나고 화창한 날씨에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요~
내친김에 전망대위를 올라왔는데 이곳이 아이리스 촬영지로 유명하더군요 ㅋ
전망대 올라오는길 엘리베이터를 계속 갈아타 멀미 날지경이었지만 케이블카도 아니고 에스카레이터도 아닌것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북서울의 꿈 탁트인 전경도 보고 아이리스 주인공도 만나볼수 있는곳 아래에 놀이터 발견하곤 아이들 맘이 급해지는군요
여기 놀이터는 우리동네서는 볼수 없는 재미난것들이 많아서 한참이나 머물러야 했답니다 다음엔 정말 돗자리,먹거리 잔뜩들고 와야겠어요
요렇게 모여 앉아 빙글빙글 도는 놀이기구도 있구요 정말 재미있는 놀이터였습니다
여름엔 물놀이도 할수 있으니 이근처 사시는분들 참 좋겠습니당^^
좋은 전시도 보고 탁트인 공원에 놀거리, 볼거리 가득하니 아이도 엄마도 만족도 높은 곳이랍니다.
다음에 또오자는 녀석들의 다짐을 받고야 돌아올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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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법의성 원문보기 글쓴이: 행복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