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
그래픽 노블로 만나는
스티븐 호킹에 관한 가장 매력적인 전기
짐 오타비아니 지음│릴랜드 마이릭 그림│최지원 옮김│오정근 감수
304쪽│153*216mm│값 18,000원│ISBN 979-11-90357-25-8 (03400)
과학 > 물리학│발행일 2020년 5월 20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작가의 야심찬 프로젝트
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지성, 스티븐 호킹을 그래픽 노블로 만나다!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뛰어난 과학자, 스티븐 호킹의 삶과 업적을 그려낸 《호킹》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천체 물리학자, 과학 저술가, 유명인사, 장애인 인권 운동가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스티븐 호킹을 다룬 전기이자 그래픽 노블이다. 앨런 튜닝, 제인 구달, 리처드 파인만 등 세계적인 과학자의 이야기를 소개해왔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짐 오타비아니는 삽화가 릴랜드 마이릭과 의기투합하여 불굴의 의지가 담긴 호킹의 일생을 그래픽 노블로 그려냈다. 위대한 과학자에 대한 담담한 시선과 깊이 있는 물리학적 지식이 더해진 이 책은 미국에서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하늘의 별로 돌아간 지 2년. 스티븐 호킹은 여전히 20세기를 대표하는 과학자로서 과학계는 물론 많은 이의 존경을 받고 있다. 스물한 살에 근위축성측색경화증(루게릭병)을 진단받았음에도 호킹은 호킹 복사, 특이점 이론 등 수많은 업적을 이뤄냈다. 우주의 기원과 블랙홀을 탐구하며 현대 우주론의 기반을 다졌고, 활발한 저술 활동으로 물리학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기존에 아무도 몰랐던 무언가를 발견하는 ‘유레카의 순간’, 그 환희와 짜릿함을 대중과 나누고 싶어 했던 바람대로 그는 인류에 거대한 유산을 남겼다. 불굴의 의지로 이뤄낸 과학적 성과, 전 세계 1천만 부 이상 팔린《시간의 역사》로 얻은 명성, 병세가 악화되어 목소리를 잃고 음성 합성기에 의존해야 했음에도 유쾌함을 잃지 않았던 인간적인 모습,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혼과 재혼 이야기까지. 이 책에서는 과학자로서 또 ‘보통의 인간’으로서 호킹의 여러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광활한 우주를 향한 스티븐 호킹의 의지와 열정,
우주 탄생의 비밀을 찾는 물리학의 역사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갈릴레이가 세상을 떠난 지 300년이 지난 1942년. 운명처럼 그의 사망일에 태어난 스티븐 호킹은 마치 갈릴레이의 뒤를 따르듯 일생 동안 우주 기원의 실마리를 찾는 데 몰두했다. 이 책은 호킹의 십 대 시절에서부터 시작한다. 호킹은 친구들이 ‘호킹어’라고 부르는 특유의 말투를 쓰던 엉뚱한 학생이었다. 학교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어릴 적부터 우주에 관심을 갖고 수학과 물리학에 깊이 빠져들었다. 이후 옥스퍼드대학교에 진학해서는 물리학에 두각을 보이며 동기들이 어려워하는 문제들을 뚝딱 풀어내곤 했다. “시간이 없어서 처음 열 문제밖에 못 풀었어.”라고 덤덤하게 말하는 호킹의 모습 뒤로, 본격적인 물리학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 책은 호킹의 생을 따라가는 전기의 형식을 띠지만 물리학 입문자를 위한 과학책으로서의 기능도 훌륭히 수행한다. 물리학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뉴턴, 패러데이, 아인슈타인 등 위대한 과학자의 업적을 펼쳐내다가도, 호킹의 이야기로 돌아와 그가 이뤄낸 성과들을 풀어내는 등, 그래픽 노블의 특성을 잘 살린 작품이다. 우주론과 물리학이 생소한 독자라도 ‘특이점 정리’ ‘호킹 복사 이론’ 같은 호킹의 대표적인 업적들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한편 동시대를 산 물리학자들과 호킹의 교류를 통해 당시 물리학 연구의 흐름까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우주의 여러 가능성을 모색하는 물리학자의 연구 방향에 맞춰가며, 호킹은 동료와의 열띤 토론을 망설이지 않았다. 로저 펜로즈와는 특이점 정리를 두고 오랜 시간 교류하였으며, 킵 손과는 웜홀을 두고 시간 여행이 가능한지에 대해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때로는 동료들과 작은 내기를 걸기도 했다. 2018년, 아인슈타인의 생일이기도 한 3월 14일 우주로 영원한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신체적 역경 속에서도 연구를 멈추지 않았던 그의 모습에서 인간의 뛰어난 의지와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호킹》은 풍부한 과학적 지식과 독창적인 표현력이 결합되어 읽는 내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객관적인 학문적 성과 위주로 비교적 딱딱하게 읽혔던 기존 전기들과 달리 스티븐 호킹의 삶과 업적 그리고 우주의 탄생에 대한 물리학의 역사를 흥미롭게 배울 수 있다. ‘우주의 대가’ 스티븐 호킹에 관심 있는 독자는 물론, 재미있고 독특한 과학책을 찾는 독자 모두 만족할 만한 교양과학도서이다.
◈ 추천사
“《호킹》은 20세기 아인슈타인 이래 최고의 이론물리학자로 칭송받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일생을 그린 전기이다. 호킹 박사가 평생 동안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하고자 노력했던 ‘우주와 인류의 기원’을 그의 일상과 함께 조망해 봄으로써 다시 한번 그를 회고하고 추모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오정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물리학과 그 분야의 최고 거성 중 한 명을 깊이 파고든 균형 잡힌 책.” - 북리스트(Booklist)
“블랙홀을 연구한 사람 못지않게 블랙홀 자체도 비중 있게 탐구한, 놀랍고도 재치 있는 과학 전기” -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호킹의 이론, 특히 시간의 본질에 관한 그의 수수께끼 같은 생각을 처음 접하는 독자라도 만화처럼 술술 읽으며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다.” -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
“풍부한 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과학계의 거장을 소개한 그래픽 노블. 물리학과 우주론에 눈을 뜬 열정적인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School Library Journal)
“다이앤 포시, 앨런 튜링, 리처드 파인만 등 위대한 지성들을 다뤄온 짐 오타비아니가 스티븐 호킹에게로 눈을 돌렸다. 엄청난 지적 고양감을 만끽할 수 있다.” - 스타 트리뷴(the Star Tribune)
◈ 저자 소개
지은이_짐 오타비아니Jim Ottaviani
1997년부터 과학자에 관한 그래픽 노블을 집필해 왔으며, 《파인만(Feynman)》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작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지은 책으로 앨런 튜링의 전기 《앨런 튜링》, 제인 구달·다이앤 포시·비루테 갈디카스의 전기 《유인원을 사랑한 세 여자》,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자 봉고 연주자이며 타고난 이야기꾼인 리처드 파인만의 전기 《파인만》 등이 있다.
그린이_릴랜드 마이릭Leland Myrick
다양한 매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삽화가이자 작가.
《스위트 컬렉션(The Sweet Collection)》 《브라이트 엘레지(Bright Elegy)》 《미주리 보이(Missouri Boy)》의 삽화를 맡았으며, <다크호스 코믹스(Dark Horse Comics)> <GQ 재팬(GQ Japan)> <보그 러시아(Vogue Russia)> <플라이트(Flight)> 시리즈 등에 글과 그림을 연재하고 있다.
옮긴이_최지원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에머슨 대학에서 미디어 아트를 전공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한나 아렌트, 세 번의 탈출》 등이 있다.
감수자_오정근
중력파를 통해 우주 탄생의 비밀을 풀어가는 물리학자이자 과학 작가.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2009년부터 중력파 연구를 이어가며, 중력파 검출 국제 거대 프로젝트인 미국의 라이고(LIGO)와 일본의 카그라(KAGRA) 연구단에서 활동 중이다. 한국의 중력파 연구단을 결성하는 데 참여했으며,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KGWG)에서 총무 간사를 맡고 있다. 과학 작가로도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중력파,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선물》 《중력파 과학수사대 GSI》 《중력 쫌 아는 10대》 등이 있다.
◈ 본문 중에서
“지난 40년간 우리가 그리는 우주의 그림은 크게 변화했고 저는 이렇게 살아서 이론물리학을 연구하는 영광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작은 부분이라도 기여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겁니다.”
- 265쪽 ‘호두껍질 속에서의 60년(2002년)’ 중에서
“내가 느낀 환희와 짜릿함을 많은 이와 나누고 싶어. 기존에 아무도 몰랐던 무언가를 발견하는 ‘유레카의 순간’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거든.”
- 277쪽 ‘조지(2006~2011년)’ 중에서
- “좋아요. 그럼 분위기를 바꿔서 사람들이 당신의 연구에 대해 제일 자주 하는 오해는 뭔가요?”
- “내가 심슨의 캐릭터인 줄 아는 거요. 유명인사가 되는 건 감사한 일이지만 그것도 영원하진 않죠. 내 진정한 명성은 과학 분야에 남을 거예요.”
- 282쪽 ‘컨트롤 욕구(2006~2007년)’ 중에서
“내 목표는 언제나 단순했어요. 우주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내는 거죠. 우주의 존재 이유도요. 다행히도 그걸 알 수 있는 단서는 도처에 있어요. 그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단서는 바로 우리 머리 위에 있죠.”
- 292쪽 ‘만물의 법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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