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건강 18-57, 경관식
『경관식에 대해 알아보려 여러 사이트를 찾다가 한 블로그의 글을 보았다.
이유식을 해서 좋은 점 (아는 성인환우분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맛을 못 느낀다고 생각하시겠지만 향이 식도를 타고 다 느껴진다하니 이유식 뿐만아니라 생과일도 갈아 먹여보시고 또 향이 좋은 들기름 같은 걸 약간 뿌려도 좋아요.
셀 수 없는 건강상의 이익들
몸무게 유지, 피부색, 각성상태, 에너지, 근육긴장정도, 후각, 짜증/신경질 감소, 집중력, 설사, 변비, 위식도 역류, 소화불량, 위가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음식의 양 증가, 구역질감소』
이런 글들을 보며 경희 씨도 맛을 느낄까?하는 생각과 많은 건강상의 이익들을 보며 당연히 이유식식사를 해야되겠구나 생각했다.
우선 며칠간은 직원이 임의로 식단을 만들고 그 후에는 영양사가 경희 씨의 식단표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첫 번째 메뉴는 닭고기 비타민 미음, 간식은 귤주스
만드는 방법은 아기이유식 만드는 것과 동일하게 했다.
1. 닭고기와 비타민을 삶은 후 곱게 믹서를 한다.
2. 물에 쌀가루를 개고 믹서한 재료들을 넣어 중불로 끓여준다.
3. 가는채에 미음을 내린다.
* 처음으로 해보니 눈에 보이지 않는 입자들이 피딩줄에 걸려 내려가질 않는다. 꼭 채에 내려야한다는 걸 알았고, 채에 내린다 하더라도 묽기도 중요하다. 쌀가루가 들어가서인지 조금이라도 되면 막혀서 내려가질 않는다.
두 번째 식사
간식은 바나나+두유, 소고기 배추 비타민 미음
만드는 방법은 첫 번째 식사와 동일하다.
미음이 살짝 된 감이 있어서인지 피딩을 하면 빠르게 내려가지 않고 똑똑 떨어진다.
오히려 이것도 장점인 것 같다.(피딩속도가 빠르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하니.)
식사를 끝낸 후 경희 씨가 끙끙된다.
혹시나 오랜만에 고기를 섭취해서 배에 가스가 차지 않았나 싶다.
어떤 자료에서 그럴 때는 배마사지를 해주는 게 좋다는 걸 봤다.
“경희 씨 배가 아파요? 내가 배 만져줄게요.”
잠시동안 배를 만져주니 다시 얼굴이 편안해졌다.
배에 가스가 차서인지, 다른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누워있는 분들에게 배마사지가
좋다하니 자주 해줘야겠다.
2018년 11월 7일 일지, 이지영
임우석 국장님 : 이유식이라 하면 아기에게 주는 음식을 가리키는 말로 알았는데 사전을 찾아보니 부드럽게 만든 음식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네요.(경관식이란 말은 사전 검색해보니 나오지 않네요.)/ 직원이 궁리하는 만큼 경희 씨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겠네요. 식도를 넘어가는 음식의 향을 느낄 수 있다니 그것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뉴케어나 일률적인 미음보다는 다양한 음식을 시도해보고 맛보게 하면 좋겠습니다. / 영양사 선생님과 의논한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가족들이 알면 기뻐하겠습니다. 톡방 만들었다고 하니 올려봐요.
박시현 소장님 : 닭고기 비티민 미음, 소고기 배추 비타민 미음, 경희 씨가 수 년 만에 닭고기 소고기 드셨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