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십수년하다가 그만두고, 좀 쉰 다음에
늦은 나이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임용유예를 신청해서 그 기간에 대수기하
라는 수학의 한 분야를 팠습니다.
원래 수학과를 나오기도 했지만, 정말 신세계더군요.
이거라면 가난하게 살더라도, 결혼 못하더라도,
그냥 혼자만의 세계에서 살더라도 행복할거라는
확신이 드네요.
하지만, 임용유예 기간이 끝나갑니다.
저는 솔찍히 석박사통합과정에 진학 하거나,
격일제 야간경비를 하면서 혼자의 세상에서
수학을 파고 싶네요.
하지만, 이 나이에 대학원행이나 야간경비보다는
안정적인 공무원의 삶을 부모님들에게 보여주는게
효도겠지요,,, 하지만 저 스스로는 불행할겁니다.
참,,,어떻게 결정해야할지 기로에 섰습니다.
부모님의 기대가 없었더라면, 저는 아마도 대학원행
혹은 야간경비를 하면서 공부할것이 100퍼죠,,,
이 세상에서 제가 바라는것은 의식주의 해결이 거의
대부분이며, 거의 모든 행복은 수학 내부에서 찾고
싶습니다. 돈, 승진, 가져보지못한 가정, 쾌락이 저를
행복하게 해주진 못한다는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는 나름 명문대를 나온 제가
아직 젊은 나이에 야간 경비라도 하게 되면 속이
찢어지실것 같아요 ㅠㅠ 참,,,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저도 딜레마네요...
첫댓글 혼자 독립해서 사시나요?
독립해서 경제적으로 완전 독립하고 쭉앞으로도 독립이면 본인의 삶 응원합니다
요즘은 유튜브도 잘되있죠 ..
먹방처럼 수학유튜브도 하시는 것도 선택지에 조심스레 건의드립니다.
우리아파트 경비하시는거 보면 늘 바쁘시고 스트레스도 있지않을까요? 수입이 적다고 스트레스가 적은건 아니니깐요 ㅠㅠ
암튼 읽다보니 걱정되서 괜히 주절주절 길게 적었네요.
간신히 저 혼자 먹고살 돈은 마련했어요
음 ㅠ. 야간경비가 편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