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안산에 살고 있는 스물일곱 살 아이 엄마입니다
저는 오늘 아이의 감기 때문에 소아과를 방문했어요
그리고 진료를 다 본 후에 지하로 내려가는 엘레베이터를타려고 눌렀죠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한 발자국 딛자마자 그대로 자빠졌네요
무언가에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그 당시에는 아이부터 보호하려고 제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고
아이를 달래고 난 후 뭔가에 미끄러졌는지 찾아봤더니
바로 토였네요
순간 진짜 너무 화가 나는 겁니다
토를 했으면 치워놓고 가야 하는 게 정상 아닌가요?
그리고 심지어 물이나 음료수였어도 화가 나는 판에
제 패딩 바지 신발 모두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토가
잔뜩 묻어 있으니 그게 더럽지가 않겠냐구요
심지어 내가 술 먹은 다음 날 토를 하다가 손에 튀었다고 해도 불쾌할 판에
남의 토를 온몸에 범벅한 채로 차를 끌고 집에 왔네요
집에 와보니 허리도 아프고 분노도 가라앉지를 않아서
그건물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했어요
그 토해놓은 사람 좀 찾고 싶다고 했더니 씨씨 티비를 확인해준다고 하더라구요
한참 뒤에 다시 전화해보니 제가 오전에 가서 진료 받았던 소아과에서 진료 받구 나오는
한 아주머니와 초등학교 육학년에서 중학교 일학년 사이로 보이는
그 아주머니 딸이 그랬더라구요
정확히 얘기하자면 그 딸이 오늘 어디가 아파서 소아과 진료를 받다가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속이 안 좋았는지 뛰어내리면서
그 뛰어내리는 와중에 토를 쏟고 나간 거예요
그렇게 쏟아낸 토는 뒤로한채 화장실을 가셨는지
얼마후 건물밖으로 둘이 유유히 나가더라고요
본인들이 토해놓은 엘레베이터를 한번 힐끗 거리구요.
소아과에 문의를 해봤더니 개인 정보라서 그 사람들의 신상 정보를 알려 줄 수 없다라고 하더라구요
경찰을 불러서 같이 가면 알려 줄 거라고 하길래 경찰에 전화를 했는데
경찰에서는 출동 조차 할 수 없다고 합니다
형사 사건이 아닌 민사 사건이라구요
그래서 관리사무소에다가 그 사람들과 직접 연락할 수 없다면
그건 건물 자체에서 저한테 보상을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누가 토를 했는지 모른다면 책임을 지는 게 맞는데
누가 토를 했는지 씨씨 티비에 나와 있고 소아과 진료를 받은 상황까지 알았으니
이거는 그 사람에게 청구를 해야 된다는 거에요
그래서 다시 병원에 전화해서 그 아주머니 연락처를
저에게 직접 알려줄 필요는 없고 혹시 그 아주머니에게
전화 한통 해주실 수 있냐고
제 연락처 하나만 전해 주시면 안 되냐고 허리가아파서 병원도 가봐야할것 같다고 했는데
그것또한 개인정보를 맘대로 열람하고 전화해줄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럼저는 도대체 누구에게
저의 더러워지고 다친 옷과 몸을 보상받을수있는건가요?
그럼저도 이제 앞으로 술먹고 아무데다 토해놔도
제가 해놓은 토때문에 누가 미끄러져 넘어져도
전 아무 보상 안해줘도 되니 안치우고 다녀도 되는겁니까?
진짜 아무곳에서도 해결 못해준다고 하고
저는 아프고
토냄새나는 옷들은 씻어서 다시 입기도 불쾌하고
토해놓고 치우고가지도, 관리소에 전화한통 하지도않은 그 모녀가 너무 괘씸하구요.
잠이 안올 것같아요
혹시 도움받을수있는 방법 없을까해서 올려보았습니다ㅜ
아니 왜 안치우고 가냐고 ㅡㅡ 애까지 안아서 앞도 잘 안보이셨을텐데 진짜 화난다
법잘알 분들이 도움좀 주셨으면 ㅠㅠ
근데 웃긴게 건물상대로 보통 하지 저런건 개인한테 안하더라
지 자식이 토한걸 도대체 왜 안치우고 가 ㅋㅋㅋㅋㅋㅋㅋㅋ졸라 황당 그자체다 미친
헐 존나 큰일날뻔한 거 아냐? 애 엄청 어려보이는데 떨어ㄷ트리기라도 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