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정이동기지선 ‘미겔 키스’ 동중국해에 등장
기사입력 2021.10.11. 오후 3:52 최종수정 2021.10.11. 오후 4:42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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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스카 모항으로 하는 미 제7함대에 배속
대만 위협하는 중국 견제하기 위한 포석인 듯
미국의 원정이동기지선(ESB) 미겔 키스가 6일 오키나와 우루시 앞 ‘화이트 비치’ 앞 해상에 정박해 있는 장면. 미 해군 제공
미 해군에 세척밖에 없는 원정이동기지선(ESB) ‘미겔 키스’가 오키나와에 이어 규슈 최서단인 나가사키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만을 향해 군사적 위협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엔에이치케이>(NHK)는 11일 미겔 키스가 지난 5일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 이어 나가사키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미국이 보유한 매우 특이한 전략자산인 이 함선은 기준 배수량 8만1천t, 길이 240m, 너비 50m로 헬기가 자유롭게 이착함할 수 있는 바다 위의 ‘원정 기지’와 같은 구실을 담당한다. 주변 해역의 제해권은 미국이 장악했지만, 상륙에 적합한 항구가 마땅찮을 때 육군과 해병대에게 물자를 보급하는 기지로 활용된다. 현재 미 해군은 미겔 키스와 같은 배를 단 세척만 운용하고 있다.
지난 5월 취역한 미겔 키스는 9월20일 하와이를 출항한 뒤 이달 초 오키나와현 우루마시에 자리한 미 해군 시설 ‘화이트 비치’ 앞 해상에 정박해 있는 모습이 확인된 바 있다. 미 해군은 7월 성명에서 미겔 키스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해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하는 미 제7함대에 처음으로 파견돼 작전 능력의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함선은 중국이 미-중 갈등의 최전선으로 떠오른 대만을 무력 침공할 경우 이에 개입하게 되는 미군을 후방에서 지원하는 구실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
첫댓글 아무래도 괜히 온 것같진 않네요. 그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마치 장님 코끼리다리 만지듯 현재의 미영일 합동훈련이 포함된 큰 작전의 일부분으로 보이네요.
이번 훈련은 대중국 전면 공격전쟁 연습이나 마찬가지라 보셔도 무방합니다.
최고의 방어는 공격이다라는 관념으로서요.
@panchan1 역시 멋있는 사진이나 찍으려고 항모를 4척이나 모아놓은건 아니었군요. 이 연합함대가 어떻게 기동했는지만 파악할 수 있어도 큰 공부가 될 거 같네요.
마치 80년대초 레이건 집권 초기 동서구 간 긴장감이 고조될 때 나토가 소련 코앞에서 했다던 훈련이 생각나네요
소련 지도부가 진짜 미국이 전쟁 걸려고 하나 생각했을 정도라던...
그때와 다르게 미국 대통령 자리에 호전적인 사람이 앉아있다가 지나가고
집권 전에는 유화적일 거라 예상되었던 사람이 앉아있는 때에 훈련이 벌어진다는 게 흥미로운 점 같습니다
그리고 당시 훈련 이후 역사는 전쟁 위험성을 느낀 양국이 협상테이블에 앉게 되고(핵무기 등 전략무기 제한협정 진행),
그 대신 미국이 보이지 않는 경제적인 전쟁으로 소련을 코너에 몰아세우고 일련의 역사적 사건을 거쳐 소련 체제가 극적으로 붕괴했죠
그때를 생각해보면 앞으로의 미중 간 대결도 표면적으로는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물밑에서의 대결이 점점 더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적어도 미중 대결을 어떻게 이어나갈지에 대해 미국 생각은 그럴것 같고 체제 취약성이 점점 커져가는 중국이 과연 어떻게 소련과 다를 것인가가 궁금해집니다
과거와 비교한다는 의미에서 그 당시 훈련과 지금의 훈련을 군사적.지정학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이 들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