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즉사 사즉생 (生卽死 死卽生)'
대통령 취임 1주년..국민에게 보내는 메세지가 자못 비장하다. 이순신 장군이 하셨다는 이 말은 '배수진'이란 말과 종종 비슷한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만,, 어째 요즘 이 말을 들으면 묘하게 치밀어 오르는 감정.
우리 모두 죽을 때까지 최선을 다 해보자는 비장함 보다는 허리띠 졸라매고 일 좀 열심히 하란 말이다. 이면지 활용하고 경비 줄이고.. 대가리인 나야 열심히 하고 있으니 니들도 나처럼 위기의식,주인의식을 가지고 죽을 때까지 해 보라고.. 물론 그 와중에 니들이 짤리기도 하고 임금도 깎일 수 있다는 거 알지?...어차피 전쟁 중 아니냐...
이런 느낌은 나만 그런 건가? 상대에게 데미지를 주기 위한 주먹을 날리기 위해서는 주먹 아닌 몸통으로 쳐야한다고 한다. 자기는 맞을까봐 엉덩이를 뒤로 뺀 채로 주먹만 날리면 솜방망이라 이거지.
예전 회사에서 영업부 벽에 실제 이 글이 붙었다. 사장이 지나가며 저 말이 무슨 뜻인지 묻는다. 영업사원들 열심히 하란 일장 훈시를 내릴 태세다.
'생즉사, 사즉생'
삶은 곧 죽음이요, 죽음은 곧 새로운 삶이다... 윤회사상을 얘기한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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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늪에서 원문보기 글쓴이: 지음
첫댓글 윤회사상의 함축적 표현 맞구만...ㅋㅋㅋ
쩝!
그들만의 세상에서 사는 귀하신 분 들 이잖아 !! 뒤에서 지시하면 근로보장, 임금보장, 복지수준 같은 건 나중에 목돈으로 줄테니 군말 말고 일 개미처럼 일만하면 우린 되는가야..불만은 사치에 지나지않는거야..친구야..
가슴이 답답해지는 메세지~~~~~
있는놈 살기만 좋아지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는 지금 여기 .....
욕한다고 머라하지 마라..맹바기 난테는 띠부랄넘이여..~~~
그런거여? 맟는거여? 그럼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