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147층탑석) 여보게 밥은 먹었는가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높은 산 속 머무시는 스승을 찾아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 인사를 올리니
스승은 그래 왔느냐
어서 가서 공양하거라 합니다.
예 스님
하고 공양간에 가
한 숨 돌리고 다시 스님을 찾으니
스님과의 대화가 이러 합니다
여보게 밥은 먹었는가
예 스님
그럼 설거지나 하시게
참으로 소박하고 간결한
무상 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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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5월 30일 저녁에 공연된
백제궁중 기악 시연회 "만리향"
안내 팜플렛 사진입니다.
백제궁중기악보존회에서 주관을 하였는데
처음 공연을 하는 기악극으로는 참으로 훌륭하고
찬사를 받을만한 기회과 연출이 돋보이고
출연진 모두의 노력이 하나로 빛난
수준 높고 아름다운 무대였습니다.
옛것이 온전히 전승되어 왔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러지 못한 상황에서 백제의 고전을 열람하고
그에 가까이 근접하여 재현하려 노력한 모습은
가히 기립박수로도 그에 대한 찬탄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할 정도입니다.
궁중에서 연주되는 오악사의 연주와
무용과 가면극 회심곡 각종 민속 놀이및
역병과 그를 이겨내게 하는 백제 금동대향로
등이 등장하면서 효성스러운 공덕이의 일화가
왕궁과 일반에까지 널리 알려지는 과정은
그 전개 과정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우리네 백성들의 애환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공연을 보고 올라 온 밤 11시 반경
원효사 뒤 산신각 주변에서
수많은 반딧불이가
백제 기악의 장도를 기원하듯
반짝이며 스스로 빛을 내었답니다.
청정공주의 재발견이라는 의미와 함께
참으로 오랜만에 보기 좋고 아름다운
백제 기악극을 보고 온 날이라
오래도록 그 여운이 남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무한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다음은 지역 신문에 소개된 공연 내용입니다.
‘만리향 가무악’은 백제시대 공주에 살던 공덕의 효행을 다룬
창작공연으로 어린 시절 병치레로 고생하다 어머니의 정성으로
새 목숨을 얻은 공덕이 자라서 병을 얻게 된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어머니를 살려냈다. 그 효행이 풍문을 타고 궁에까지 전해져 어명을 받든
백제5기 연희패가 급파되어 연희를 하고 공덕의 효행을 널리 알리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음악공연으로 호선무, 만리향, 정려가,
님아 그 강을 건너자 마소, 공덕유년 △무용공연으로 연희기,
무용기, 만리향 △무술기예 공연으로 수호무예 시전
△백제기악 배경막 그림 일러스트- 돈황 막고굴 기악 벽화,
백제금동대향로5악사 주악도, 계유명전씨아미타불 8주악 조각상 등을 선보인다.
만리향은 백제궁중에서 연희 행사가 열릴 때 백제5기 양식으로 연행이 되었는데
다섯 바탕으로 펼쳐진 연행양식은 요즘 말하는 옴니버스형식이다. 대륙에 남아있는
백제악기와 서역에서 만날 수 있는 춤과 음악은 당시 한류의 전파력이 얼마나
컸었는지 알 수 있다.
강정길 백제궁중기악보존회 이사장은 “천년의 강을 건너 오늘에 만나는
백제 5기를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던 중에 백제5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공주사람 이야기와 이 땅에서 일어났던 사화를 작품전체에 관통하게 만들어 보자고
각 장르 감독들과 합의를 보고 무대에 올리게 됐다”며 “한류의 뿌리를 찾는
첫걸음에 흔쾌히 판을 열어 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백제궁중기악 재현 공연을 통해 백제궁중기악의 보존·발전 및 대중화,
국제화, 백제시대 무형유산으로 공주의 대표적인 문화 상품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강뉴스-
2016 백제궁중기악 창작시연 ‘만리향 가무악(萬里香 歌舞樂)공연’이
30일 오후 7시 30분 공주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백제궁중기악보존회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공연은 백제궁중기악 공연 재현사업에 따른
시연공연으로 음악, 노래, 무용‧연회, 무술‧기예 팀 등 총 37명이 출연하며
백제궁중기악의 보존, 발전 및 대중화, 국제화가 기대된다.
공연 주요창작 작품으로는
▲음악 : 호선무,만리향,정려가,님아 그 강을 건너자 마소, 공덕유년음악
▲무용 : 연희기, 무용기, 만리향 ▲무술기예 ; 수호무예 시전 등을 선보이게 되며,
주요 백제악기인 필률, 박판, 발,수공후, 비파, 배소, 종적, 횡적, 요고,
백제고, 방울, 정주 등이 시연될 예정이어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급뉴스-
-공주 상왕산 원효사 심우실에서-
(글:해월스님 사진:李海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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