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적응기
"쉬바 유채린왔어!!!!!!!!!!!!"
쉬는시간.......
우찬이 씩씩거리며 2반으로 달려왔다.
이미 모여있는 네명...
"어,강우찬..왔냐...?"
"아..진짜 내가 잘못본거냐?쉬바...나 티비 부실뻔했어!!!
교무실 가볼래?미친년 지가 여기가 어디라고와!!!!"
우찬이 고함을 지를때마다 흠칫,힘칫하는 2-2반 아이들..
이미 다섯명과는 붕 떨어져버린 아이들이다..-_-
"이대로 나둘거냐고!!!!!!!!!!!!"
은호가 우찬을 보며 말한다.
"조용히좀해!..게가 여기 우리가 있는줄 상상이나 하고 왔겠냐?
남에 반에 와서 지랄이야..어디 경사났냐?"
".......더 예뻐졌더라"
멍하게 앉아있던 시현이 말한다.
"뭐?????????????????!!!!!!!!!!미친놈아"
"......그래 내가 미친놈인거 아는데...왜이렇게 예뻐보이냐.....
킥.........내가 또라이지"
분위기파악 못하는 강희가 한마디 보탠다..
"웅!!이뻐진거같애! 근데 채린이누나 원래 이쁘지 않았어?"
"이미친자식.."
이훈이 강희를 데리고 조용히 나간다.
"아 왜그러냐구우우!!!!!!"
...
..
..
"어쩔거냐...시현아"
".......은호야..나 담배끊은거 알지"
"응."
"담배피고 싶어.......담배..없지"
"..응 나 나루때문에...."
"나있다!!!!!!!!!!"
"한대만.."
"잠깐,
니 맘 이해하는데......담배는 피지마...
학교에서는...........우리 학생이잖냐..하교하고 펴라.."
"......후....그래.."
"아 강은호 졸라 멋있는척 해!!!!!!!!!한대 피게 좀 냅둬!!!!!!!"
"아, 지우찬 니네반 가-_-
학생의 기본은 쉬는시간에 책,노트 준비하는거야 이 미친노마!!"
"아,썅!!!나만 가지고 그래!!!!!!!!어쨋든 너, 잘해라...그리고 왜 또 수학이야!!조올라시러!!"
"알겠다고,꺼지라고!"
"시현이는 가만히 있는데 왜 니가 난리야 아오!!나 가본다"
.....
딩동댕동,
종이치고 자리에 앉는 아이들..
은호도 시현도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화장하던 도희가 시현이 앉자 계속 말을건다.
"오빠 왜그래..아까부터~응?"
"..^^아니야"
...
..
...
슬기가 수학책을 편다.
새거라 빳빳한 책..
"........뭐야, 수학이야?"
"네..^^..아니 응..히"
"헉.......어쩌냐,.."
"책 안가져오셨...아니 안가져왔어?"
"응...그것도 그렇고.."
"같이봐^^"
"..그래.."
-드르륵
문이 열리고 빨간 코트......검은스타킹...까만구두...까맣고 웨이브진 머리.......
174cm의 큰 키...청순한 얼굴....
유채린이 들어온다.
아이들은 다 조용하고.....
교탁에 책을 놓고 학생들을 바라보는 순간, 교탁 바로앞 맨 앞자리...은호가 보인다.
"어..?"
"오랜.....만이네요......선..생님"
".....은호야"
반 아이들의 시선이 은호로 향하고...시현은 엎드려 버린다.
믿을수 없다는 듯한 얼굴의 그녀...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니가 여길 어떻게.."
".....수업..하시죠"
"....하...아니.........그..그래..그래"
아직 시현을 못본 채린....
"..그래.....미안..아..안녕..? 얘들아..선생님 이름은 유..유 채린이야..
음......수학을 맡았고, 교탁에 서는건 처음이야..잘 부탁한다.......
.......질문..있니?"
이때를 놓칠새라,
아이들의 질문 세례가 이어진다.
준식이라는 얼굴이 까만 남자 아이가 질문을 한다.
"선생님 몇 살이에요?!"
".....스..스물 다섯.."
"...오..남친 있어여?"
시현이 채린을 본다.
"............
......................아니^^"
연모라는 남자아이가 소리친다.
"첫사랑은!!!!!"
"..^^.......중3때"
"그럼.......마지막 사랑은~~~~~?솔직하게!!!"
"..........스물..셋..."
드디어,
시현이 입을연다.
"진짜에요?"
시현을 보는 채린........
손으로 입을가리고 정말 놀란다.
"진짜냐구요"
다운되있는 시현의 목소리
"시현..시현아"
".......진짜냐구요!!!!!!"
"시현아...니가 니가 아니 어떻게"
"진짜냐고 묻잖아!!!!!!!
스물세살 때가 진짜 마지막이냐고!!!"
"..............진짜야!!..."
거의 울려고 하는 채린..
".......거짓말...
은호있으니까 거짓말한거죠..
다알아.....다알아.."
이게 무슨일이야 하는 아이들...
은호가 한숨을 길게 내쉰다.
"학교 조용히 다니긴 글러먹었네"
슬기가 눈이 동그래져서 묻는다.
"무슨 일이에요?두사람..알아요?"
"........그런게 있단다 애기야"
"......"
".........시현아..."
다시 엎드리며 자기만 들릴 소리로 중얼거리는 시현
".....거짓말..
....내가마지막일 리가 없어"
초토화된 교실...
쑥덕이는 아이들.....
"......아..새학년 첫교시가......이..이상해진것 같네요..
아무것도 아니니까,..신경쓰지말고....책봐요...책.."
-6반,우찬의 교실
"야 지우찬이거 많이컷네 새끼~"
"어.....??양쌤!!!!!!"
"내가 멀리서 눈 쫙 찢어진놈 하나 있길래 저게 지우찬인가 했더만...
이 갈색 대가리 고대로네~"
"양쌤~~~~~"
양쌤..그이름도 찬란한 양우혁!! 50대 후반의한문 선생님이다.
2년전....질풍노도의 시절 5인방의 정신적 지주이기도 했다.
"여자야들아, 이오빠야 잘~생겼지?"
"네~~!!"
"이눈..참 야성미 넘치지 않나 아?"
"하하..네~~"
"아 왜그래요~!!!"
"난 말이다 니가 대가리만 이쁘게 까만색으로 염색하고 앞머리도 시원하게 치면
진짜 인물 살거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요즘 유행하는거에요!!아진짜..
아근데..양쌤 진짜 반가워요!!!!"
-쉬는시간
교실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는 채린.....
이제야 숨을 쉴것 같은 표정으로......곧 쓰러질것 같은 표정으로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것 같은 얼굴로...한걸음 한걸음 힘겹게 걷고있다.
"유채린.."
"........"
뒤돌아보는 채린
시현이 벽에 기대있다.
-조용한 중앙계단...
채린이 땅을 보고 서있고, 시현이 계단에 걸터앉아있다.
"......미안해"
"뭐가"
"............시현아.."
"짜증나...이번엔.....또 제자야?
그땐 누나,.이번엔 제자..............뭐이래 졸라 엿같다"
"...시현아 미안해..."
"뭐가 미안하냐고!!"
"...너 아프게해서......2년전에......너..."
"버려서?"
"...아니야.."
"그게 버린거지 뭐야..너하나만 보고 산 바보같은놈 니가 무참히 버리고 떠나버렸잖아!!
이렇게 말할 기회도 안주고.......가지말라고 붙잡을 기회도 안주고.....아무런 말없이....
문자 한통 달랑 남기고........그렇게 개같이 매너없이.."
눈물이 살짝 고이는 시현...
이순간 만큼은 착한 시현이 아니다.
"........그래........진짜 내가 다 잘못했어..미안해.. 너한텐......해줄말이 이거 뿐이야 미안해"
"넌...내가 너때문에 뭘 잃었는지 몰라!!!
너때문에 얼마나 힘들었고 아파했는지...그래도 다 내탓이라고 생각하고 참고 참고...
더 잘해주려고........씨...
니가 뭐가 그렇게 잘났는데!!!!!!!!!"
눈물이 나오는 걸 간신히 참는 시현과
이미 울고있는 채린..
"......미안해"
"...니가 미안할게 뭐있어..내가 병신이었지...
너믿은 내가.....병신이라고...친구들한테 나 소개시켜주는 자리에......내나이 속이고.....
18살이었던 나는 항상 23살이어야 했어..혹시나 너 아는 사람일까..누가 내 나이물어보면
23살이요......밖에 나갈땐 항상 사복 가지고 다니면서 갈아입고..너랑 사귈땐 한번도
교복입고 돌아다닌 적 없어!!! 그런데도.....맨날 다른 남자들이랑 어울리고...술먹고 밤새고...
너한테 나는...그냥 보여주기 위함이었어!!남들한테 보여주기위한!!!"
"아니야...아니야 시현아.......그런거아니야"
"근데 나는 바보같이......그것도 모르고..어떻게 하면 더 잘해줄 수 있을까...어른스러워 보이려고
별 쌩쇼다하고...그런데 너 어떻게 했어..민증때문에 니 친구들한테 내 나이 딱 걸리니까..
나 바로 쳐내고 도망갔잖아..미안해 넌 좋은 동생이었던거 같애?이딴 가식적인 문자 하나 남겨놓고!
학교 찾아가도 없고..집에도 없고......그런데!!왜 이제와서 또 나타나!!그것도 선생으로!!!!!!
선생과제자가 뭐야 씨발..존나 웃기잖아!!!"
"............나 용서 하지마..그래 내가 정말..나쁜년이다"
"난 그년도에 자퇴하고...너무 힘들고......너한테 위로 받고 싶었는데...
넌 없었어!!!넌......날 버렸어!!아주 처참하게!!!!"
"............흑흑"
딩동댕동..
수업종이 친다.
일어서는 시현..
"..아침까지만 해도 학교가 너무 좋았거든?
근데.........너무 다니기 싫어진다.."
길게 한숨을 쉬고 걸어가는데 뒤에서 채린이 소리친다.
"나 때문이야???나때문에 학교가 싫어진 거냐구!!"
".................아니,
2년전에 졸라 바보같은...여자 하나에 목맨!!!
어떤 미친놈이 자꾸 떠올라서!!"
"....................시현아.."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전설의5인방,되돌아오다★[03]
가갈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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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29 18:1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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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음편 기대할게요!
네^^4편도 봐주시고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ㅎㅎ
잼잇어욧~~ㅋㅋ
감사해욧~~ㅋㅋ
잼쎠용~ >_<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