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갤러리는 신진기획자 양성프로그램인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 기획 전시《다른 방식의 O(Another O)》을/를 2015년 1월 14일부터 2월 14일까지 개최한다.
《다른 방식의 ○》은/는 개인의 경쟁력 향상을 최우선의 목표로 배워온 젊은 기획자인 김소영, 박보람, 박은지가 ‘함께하는 삶’의 필요성을 깨닫고, 연대만을 강조하는 기성의 공동체와는 다른 모습을 예술 안에서 찾고자 기획되었다. 함께 이야기하는 것, 같이 고민하는 것, 더불어 행하는 것이 힘든 오늘과 불안한 내일을 헤쳐나가는 데 어떤 가능성이 있을 수 있을지 동시대 예술가들 오디너리피플, 장서영, 장파, 최윤석, 한받의 시각을 통해 살펴본다.
오디너리피플은 참여 작가들과 기획자 그리고 외부 필진이 참여한 진(Zine), <탁구공>을 기획하고 제작하였다. <탁구공>은 전시의도에 대한 참여자 개개인의 생각을 끝말잇기 놀이와 같이 주고 받은 것을 담은 결과물로, 모든 과정은 온라인 블로그 (takgoogong.tumblr.com)에 기록된다. 장서영은 주로 입체와 영상을 통해 사회의 가치 체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텍스트, 신체 움직임 등을 통하여 인간의 존재와 조건을 탐색한다. 장파는 절대적인 관념들에 대해 ‘기원과 중심의 부재’를 보여주며 자조적인 시각으로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지만, 동시에 ‘어제까지와는 다른 오늘의 세계’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 한다. 최윤석은 한시적이고 누락되는 일상적 오브제들을 관찰하고 이를 통한 소통을 시도한다. 그는 자신만의 발화(發話)를 드로잉, 비디오, 사운드, 퍼포먼스를 통해 공감각적으로 보여준다. 한받은 ‘민중 엔터네이너’라고 불리며 거대 자본주의와 소외 받는 사람들이 있는 현장에서 공연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구루부 구루마?언익스펙티드 리얼라이제이션’ 공연과 ‘구루부-패션투어(‘미쓰-매치’전략을 중심으로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과 일시적인 놀이 공동체를 형성할 예정이다.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은 2011년에 시작한 신진기획자 양성 프로그램으로 한국 현대미술계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신진 큐레이터를 발굴, 지원한다. 매년 3명의 큐레이터를 선정하여 1년 동안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 강의?세미나·워크샵으로 현대미술의 이론과 현장을 깊이 있게 다룬다. 1년의 교육기간 후, 두산갤러리에서 3인이 공동으로 전시를 기획해, 그간의 연구를 구체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큐레이팅 기회를 갖게 한다. 2014년 제4회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 참가자로 선정된 김소영, 박보람, 박은지는 2014년 동안 기획자로서의 글쓰기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워크샵과 공동기획 전시의 주제 연구와 전시디자인 세미나를 진행했다.
오디너리피플
탁구공 PINGPONGBALL
2015
print on paper
19.5x16cm(A set of three volumes)
장파
Boundlessness
2013
Video installation, single channel video, 55 sec. looping
30x100x162 cm
장서영
영원히 반복해서 익사하는 곰 이야기
2013
B&W, Single channel video
16 min.
Installation view
최윤석
장송곡 Requiem
2014
흑백, 싱글채널 비디오
5min. 16sec.
한받
구루부 구루마 (촬영: 우에타 지로)
2013
오디너리피플 (2005년 결성, 서울, 한국)은 강진, 서정민, 이재하, 정인지, MR.NOCOUNT 가 결성한 디자인 스튜디오로 2006 년 <포스터 만들어 드립니다>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THE BREMEN, TEDXHONGIK 등의 자체 기획과 같은 비영리 프로젝트 외 브랜딩 아이덴티티, 웹 디자인, 편집 디자인 등 장르와 매체의 경계를 허물며 본인들의 개성을 실험적인 디자인작업으로 이어가고 있다.
장서영(b. 1983)은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베를린예술대학에서 예술이론을 전공했다. 경남도립미술관(2012, 창원, 한국), Space Zip Gallery(2010, 서울, 한국)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The Gallery(2014, 서울, 한국), wals gallery(2014, 뮌헨, 독일), 사라예보 비엔날레(2013, 사마라, 러시아), 성곡미술관(2013, 서울, 한국),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2012, 김해, 한국), Smartloft apt&art(2011, 베를린, 독일), Lage Egal(2011, 베를린, 독일), 성곡미술관(2010, 서울, 한국)에서 그룹전에 참여했다.
장파(b. 1981)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교 서양학과와 동대학원 서양학과와 미학과를 졸업했다. TV12갤러리(2013, 서울, 한국), OCI미술관(2011, 서울, 한국), 예술공간 HUT(2009, 서울, 한국)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두산갤러리(2014, 서울, 한국), 커먼센터(2014, 서울, 한국), 아시아 문화마루(2013, 광주, 한국),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2013, 서울, 한국), MK2(2011, 베이징, 중국)에서 그룹전에 참여했다.
최윤석(b. 1981)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슬레이드 미술학교에서 페인팅으로 석사 졸업하였다. 서울시립미술관(2014, 서울, 한국), A-LAND(2014, 서울, 한국), 주벨기에한국문화원(2013, 브뤼셀, 벨기에), 아츠 콜린우드(2013, 클리브랜드, 미국)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한받(b. 1974)은 경북대학교 공과대학 전자전기공학부를 졸업했다. <수성랜드>(2009), <소년중앙>(2006), <극좌표>(2004), <2/9/Y/O/M/C/>(2002)의 앨범을 발표하고, <당인리선>(2014, 서울, 한국), <오월길송>(2014, 광주, 한국), <콜트불바다>(2013, 서울, 한국), <제로페스티벌>(2013, 부산, 한국), <부산비엔날레>(2012, 부산, 한국), 아트선재센터(2012, 서울, 한국) 등 다수의 전시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http://midahm.co.kr/?sd=1&sc=1_1_view&gnum=362
미담아트가이드 http://www.midah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