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371] 사도행전 1:1-11 (부활에서 승천까지의 예수님의 행적에 대한 회고) (20241208)

[예수쟁이 박예찬]

본문 :  사도행전 1:1-11

"1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2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3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9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10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내용분해 :  A. 본서의 전편인 누가복음의 기록 범위를 언급하는 서언(1 -2절) 
                        1. 본 사도행전의 수신자는 누가복음의 수신자이기도 한 데오빌로임 (1a절) 
                        2. 앞서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의 공생애 개시로부터 승천까지의 
                                    내용을 기록하였음을 언급함으로써 머리말을 대신함 (1b-2절) 
                  B. 부활에서부터 승천 직전까지의 40일 간의 예수님의 행적 요약(3절) 
                        1. 예수님은 십자가 수난 후 사도들에게 확실하고도 많은 증거로 
                                    자신의 다시 사심을 친히 입증하셨음 (3a절) 
                         2.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까지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자신을 나타내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가르치셨음(3b절) 
                  C. 예수님의 성령 강림 약속 회고(4-5절) 
                         1. 예수님께서 사도들과 같이 모였을 때에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명하셨음 (4절) 
                          2. 제자들이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받을 것임을 일러주셨음 (5절) 
                  D. 예수님의 지상 대명 곧 온 세상에 대한 선교 명령의 수여 회고(6-8절) 
                          1.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께서 이스라엘을 회복할 때가 언제인지를 여쭘 (6절) 
                          2. 예수님께서 때와 기한은 아버지의 권한하에 있으므로 
                                    제자들이 알 바가 아니라고 하셨음 (7절) 
                          3. 오직 성령이 임하면 제자들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의 증인이 되리라며 지상 대명을 주셨음 (8절) 
                  E. 예수님의 승천 장면 회고(9-11절) 
                         1. 지상 대명을 마치시고 예수님께서 구름 사이로 승천하심 (9절) 
                         2. 제자들이 넋을 잃고 하늘만 자세히 쳐다봄 (10a절) 

                         3. 문득 제자들에게 두 천사가 나타나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그대로 
                                       다시 이 땅에 재림하실 것이라고 일러주었음(10b-11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시고 우리를 위해, 다시금 재림하실것을 약속해 주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까지도 우리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영원한 구원자가 되심을 고백합니다.  이제 우리, 우리의 구원을 위해 다시금 재림하실 예수님께 전심으로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리십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사도행전 1:1-11절 말씀으로 부활에서 승천까지의 예수님의 행적에 대한 회고의 내용입니다.  사도행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이후, 최초 30년 간의 기독교회의 역사에 관한 기록입니다. 사도행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사역을 다룬 사복음서들과 연속선상에서 제시되고 있으며, 직접적으로는 누가복음의 연작(連作)으로서 누가복음의 속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본서의 도입부라고 할 수 있는 1:1-11 은 독립된 책의 서론으로서보다는 본서의 전편인 누가복음의 기록 범위를 언급한 서언과 누가복음 말미에 기록된 부활에서 승천까지의 약 40일 간의 예수님의 행적을 회고 형식으로 기록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누가복음에 기록된 이후의 내용에 대한 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부활 이후, 승천하시기까지 대략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나타나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가르치시고 특별히는 성령 강림의 약속과 온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지상대명 (the Great Commission) 을 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40일 간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주제가 하나님 나라(the Kingdom of God) 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도행전의 기록이 ‘하나님 나라’ 에 관한 언급으로 시작되고, 또 끝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기 때문입니다(1:3 ; 28:31). 이는 곧 사도행전의 전개 방향, 더 나아가 신약 시대 구속사의 방향이, 곧 하나님 나라의 복음의 확장이라는 것을 강력히 시사해 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初臨)으로 이 땅에는 이미 하나님 나라가 도래하였으며 강력히 확장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예수님 시대에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특별한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직 지리적으로는 팔레스틴을, 민족적으로는 이스라엘 민족이라고 하는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자신이 오신 목적이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을 구원하기 위함이라고 밝히신 바 있습니다(마15:24).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 수난을 통해 인류 구속 사역을 성취하신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팔레스틴 지경과 이스라엘 민족들의 한계를 넘어, 지구상의 모든 민족과 모든 백성들에게 전파되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역은 바로 제자들이 수행해야 할 지상 과제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도 제자들은 여전히 하나님 나라의 개념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령 강림을 약속하시며 예루살렘에서 그것을 대망하며 기다리라고 명하셨을 때, 제자들은 그것이 곧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을 염두에 두고 하시는 말씀으로 오해하였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본서의 선교 지상 명령으로 대답을 대신하셨는데, 곧 주께서는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을 부인하지는 않으셨지만, 하나님 나라의 완성은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과는 다른 차원의 것으로서,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를 넘어 땅 끝까지 확장되어 감으로써 이루어지는 차원의 것임을 명백히 하신 것입니다. 

선교 지상 명령을 주신 이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승천하셨습니다. 그리고 넋을 잃고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제자들을 향해 천사들은 제자들의 정신을 차리게 하는 중요한 선언을 합니다.  곧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님은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는 것이었습니다(11절). 

우리는 이와 같은 내용의 사도행전 도입부를 통해 구속사의 진행 방향 및 제자들 혹은 교회의 사명에 관한 중요한 진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 구속사의 방향과 관련하여 예수님의 승천(Ascension) 과 재림 (the Second Coming) 사이의 과도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었을 때,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더불어, 하나님 나라는 완성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의 승천과 재림 사이의 제자들 및 교회의 지상 과제는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파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교회의 존재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제 전개될 사도행전 전체의 내용은 바로 1:8의 선교 지상 명령을 주님께로부터 받은 제자들이 성령의 능력과 인도하에 복음 전파 사역을 순종함으로 성실히 수행해 가는 과정을 따라 진행될 것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 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1:8).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 "성도가 맡은 직분과 사명은 영광스럽고 절대적인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2절을 보면 누가는 주님께서 승천하시기전에 택하신 사도들에게 그 사명을 성령으로 명하셨다고 증언하였습니다.  주님은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모든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지상 대명 (Great Commission) 을 주신 바 있습니다(마28:18-20 ; 눅24:46-48). 누가는 이 주님의 명령이 성령으로 명하신 것이라고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주님의 복음 전파 명령이 사람의 뜻으로 명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으로 명하신 것이라는 뜻입니다. 

주님은 비록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지만, 늘 성령의 도우심으로 행하셨습니다.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부터(마 3:16) 성령과 함께하셨고 성령님을 힘입어 사단의 시험을 이기시고(마4:1-11) 성령님의 권능으로 모든 사역을 행하셨습니다(마12:28).  또 십자가 수난을 당하시고 장사되신 후에 성령의 능력으로 3일 만에 다시 부활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과 성령을 따로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주지하다시피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십니다.  즉 제3위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사도들에게 명하신 사명은 단순히 인간인 예수가 명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명하신 영광스럽고 절대적인 명령이라는 사실을 누가는 강조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그렇다면 그 옛날 사도들만이 그렇게 성령으로 말미암아 사명을 받았겠습니까? 아닙니다. 오늘 교회를 통해 직분과 사명을 받은 성도들도 사도들과 동일하게 성령으로 말미암아 받은 것입니다. 어떤 성도는 목회자의 지목을 받아 직분을 맡기도 하고, 어떤 성도는 이웃 성도들의 추천을 받아 직분을 맡기도 했을 것입니다. 또 어떤 성도는 자원하여 직분을 맡은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로를 통해 맡았든지간에 직분과 사명을 맡았다면, 그 모든 일들은 사람이 아니라 성령의 뜻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비록 가시적으로는 사람을 통해서 직분과 사명을 맡았다 할지라도 그 배후에는 성령의 역사와 간섭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맡은 직분과 사명은 자신의 마음대로 바꾸거나 그만둘 수 없는 절대적인 것입니다.  누구도 하나님의 명령을 임의로 거절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초대 교회 사도들은 순교당하는 순간까지도 사도의 직분과 복음 전파의 사명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그 직분 주신 것을 늘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이 수많은 성도들중에 자신들을 사도로 택해 주시고 직분을 주신 것은 다른 성도들보다 더욱 충성스러운 성도로 여겨 주시고 인정해 주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딤전1:12).

그런즉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 교회에서 직분을 맡긴 것은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더욱 관심을 지니고 여러분을 더욱 사랑한다는 증거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맡은 직분과 복음 전파의 사명은 하나님께서 주신 절대적인 사명이요, 영광된 일임을 기억하며 더욱 충성스럽게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