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현암사(懸巖寺)는 대한불교조계종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로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구룡산(九龍山) 자락에 있는 사찰로
1980년 대에 완성한 거대한 인공호수 대청호와 더불어
세인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 사찰이다.
현암사를 오르는 철계단 아래 주차장이 있지만 너무 협소하다.
현암사 안내판이 붙어 있는 곳에서 언덕쪽으로 50m 정도 올라가면 넓은 주차장이 있다.
현암사의 전용 주차장은 아니며 대청호댐 관리를 위한
직원용으로 보이는데 이용하는 데 별도 제약은 없다.
주차한 후 현암사 안내판 있는 곳으로 다시 내려오면
도로 맞은 편에 대청호댐을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대청호는 금강 수계 최초의 다목적 인공 저수지로 1975년 3월부터 1980년 12월까지
5개년에 걸쳐 4대강 유역 수자원 개발 계획이 일환으로
대전광역시 대덕구 미호동과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덕유리 사이의 좁은 협곡에
높이 72m, 길이 495m의 필댐(fill dam)이 건설됨으로써 조성된 거대한 인공호수다.
현암사를 오르는 철계단이 시작된다.
대략 100m 정도이며, 철계단을 지나면 현암사 오르는 오솔길로 이어진다.
입구에는 현암사 사력을 적은 안내판이 있다.
오솔길을 오르면 제일 먼저 2층 전각이 보인다.
2층으로 된 이 건물은 현암사의 범종각과 종무소를 겸하고 있다.
사찰 안내서에 의하면 현암사(懸巖寺)는「백제 전지왕(腆支王) 3년(407년)
고구려 승려 청원선경(淸遠仙鏡)이 창건하였다.
선경은 달솔해충(達率解忠)의 발원을 받아서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창건 설화에 의하면 선경이 노루가 앉았던 자리에 절을 세웠다고 한다.
665년(신라 문무왕 5) 원효(元曉), 혜통(惠通) 국사가 중창하였다.
그 후 조선 정조 7년(1783) 시황(是幻)대사께서 중창하였지만,화재로 소실되었던 것을
1928년 동인(東寅)이 김상익(金相益)의 발원을 받아서 옛 절터에 중창하였다.
1945년 중건하였고, 1978년 종현(宗玄)이 2층 요사를 세웠다.
1986년 도공(道空)이 주지로 부임한 이후 대대적인 불사를 진행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현암사에 대한 기록으로는《신증동국여지승람》과 《여지도서》·《충청도읍지》 등에는
견불사(見佛寺) 또는 견불암(見佛庵)으로 나온다.
《문의읍지》에는 현사(懸寺)로도 기록되어 있으며,현지에서는 다람절이라고도 한다.
사찰 안내서에 의하면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보임수도(保任修道) 하실 때
이 절이 있는 산의 9홉 줄기가 강물에 뻗어 있다 하여
산을 구룡산(九龍山)이라 명하고
사찰은 절벽에 매달려 있는 암자(庵子)라 하여 현암(懸岩)이라고 했다고 한다.
현재 건물로 대웅보전과 용화전·삼성각·요사 등이 있다.(자료출처:현암사 안내판과 두산백과사전)
@사찰 안내서에 등장하는 전지왕은 백제 18대 왕으로 재위 기간은 405~420년이다.
불교가 백제에 전래된 시기는 침류왕 1년(384년)이며,백제의 최대 사찰로 알려진
익산 미륵사가 백제 30대 왕 무왕 시절(600~641)에 창건된 것을 감안하여
안내서 대로 해석한다면 청주 현암사는 우리나라 最古 고찰 반열에 들어가며
또한 충북 일대의 사찰 중에서도 가장 역사가 깊은 사찰이 되겠지만
역사적 유물은 물론 절터도 발견된 바는 아직 없다.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유물로만 추측한다면
삼국시대가 아닌 고려 후기 이후에 창건된 사찰로 추정된다.
범종각에서 바라 본 대청호
범종각 옆 건물은 용화전이고 그 옆이 대웅보전이며,대웅보전 뒤 편에 삼성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