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으으..!! 감히 누구꺼에 손대는 거야!!! 으으!! 용서 못해!!!!!!!!!"
맑은 하늘..
뭉게 뭉게 피어오르는 구름과는 달리..
악에 받친 듯..
많이 화난 듯한.. 그런 목소리..
"감히..!! 감히..!! 이 워후님꺼에 손을대?!!!!!!!!!"
남자는 하늘을 찌르듯이.. 손을 올렸다..
그리곤..
"오늘 부로.. 난 지상계에서 살아 갈 껏이다."
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의 손 끝에서 부터 점차 발끝까지 투명해 지기 시작한다..
그는 그래도 자신이 살았던 천상계이기에..
마지막으로 기억해두고 싶은지..
그나마 덜 투명해진 눈으로 주위를 둘러본다..
그때..
"어어?!! 워후님!! 안돼요!! 워후님!!!!!!"
이라는 자신의 종 목소리가 들려왔고..
하지만..
그 목소리를 들었을 땐..
이미 그의 몸은 지상계로 간 후였다...
"...후우... 행복하세요.. 워후님.."
종의 눈에 눈물이 살짝 맻힌다..
그래도 불쌍한 자신을 걷어 둔 워후가..
아니.. 워후를... 사랑했었기 때문이였다..
"행복..하셔야 해요... 진심...으로요..."
그렇게..
자신을 사랑하는 종을 두고..
그는 지상계로 내려와버렸다..
******
"젠장.. 내가 학교를 왜 일찍 온거지?? 이런.."
괜히 학교에 일찍와서.. 난 교실 청소 중이시다..
"왜 하필 주번이 나냐고!!!"
오늘 부터 일주일간 주번인 나..
하지만 나의 외침에 반 아이들이 쫄아버린다..
드르륵..!
"은하룬!! 똑바로 못해??"
라는 선생님 말이 들려왔고..
"아! 하고 있잖아요!!"
청소하기 싫었던 나는 괜히 성질을 냈다..
"은...하룬..!!"
"..왜...왜요!!"
"청소 그만하고 자리에 앉아!"
"......아쏴-! 룰루- 랄라-"
청소 그만하란 말이-
왜 그렇게 좋게 들리는지..쩌업..;;
"아참..! 자자- 여러분! 오늘 전학생이 왔어요..! 여학생들 너무 좋아하겠는데요??"
"선생님--! 남자예요??"
"그럼요-"
"잘생겼어요??"
"음. 그건 여러분이 보고 평가하세요-"
선생님 말에 여학생들은 기대하기 시작한 눈으로 선생님을 쳐다본다..
"자- 들어와요-"
드르륵..
교실 문이 열리고..
뚜벅....뚜..벅......뚜.......벅.....
교탁으로 걸어와.. 교탁 앞에 스톱한다..
여학생들은...
그를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한번 쳐다보더니..
이내..
"아아아아아아악!!!!!!!!!!"
"꺄아아아아아!!!!!!!!!!!!!!"
"잘생겼다아아아아아!!!!!!!!!!!!!!!!!!"
여기 저기에서 비명이 터져나오기 시작한다..
딴 곳을 쳐다보던 하얀이도..
비명소리에 그를 쳐다보더니..
이내..?
벌떡!!!!!!!!!
"어..어!!..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어어어' 라는 말만 반복했다..
그는 그런 하얀이를 보더니..
한번 피식- 웃은 후.. 하얀이 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이네요..피식-.."
"....어..버버버...."
하얀인 지금 엄청 놀란 듯 보였다..
"여전히 아름다우시네요?쿡.."
"...워...워후?"
"네- 하지만 지상계에선.. 후인이죠.. 장후인.."
"워...워후.....! 오랜만이야!!!"
이내 워후라고 칭하는 그를 안아버리는 하얀이..
그런 하얀이를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꽉!! 안아버리는 그였다..
"계속 지켜봤어요.. 어쩜 절 두고 바람을 필 수 있는거죠..?"
"아..음..! 워후! 아니.. 후인씨?! 바람이라뇨!! 난 처음부터 우리 하룬이꺼였는데!"
"전생에서겠죠 그건.."
"............"
그의 말에 아무말도 못하는 하얀이..
"...뭐야... 하얀이..너... 전생 기억 그대로 하고 있는거야??"
나의 말에.. 반아이들과 그가 나를 쳐다본다..
"......아..음.. 미안해..하룬아... 너 힘들지 않게.. 잊은 것 처럼 하고 싶었는데...그게..."
"후우.. 그리고 이건 누구야?"
"아.. 내가 천상계 있을 때.. 내가 힘들지 않게.. 많이 도와준 사람.."
"아.. 그래..? 반갑군요.. 제 이름은...은......."
"최 하룬이겠죠.. 당신의 실제 이름은.."
"하아..?"
"전생이름 최하룬.. 현생이름 은하룬.. 전생에서 하얀이를 따라..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
천상계에서 하얀이를 만나.. 하얀이와 다시 환생..
그리고 현생 기억을 하지 못했지만.. 하얀이가 다시 기억하게 만들어줌..
그리고.. 다시 사랑을 하게됨..."
뭐든 걸 기억하고 있었다..
"너...너...뭐냐..?"
"제 이름은 워후입니다. 현생에선 장후인이죠.."
"아아..그래 반갑군.."
"네- 저도 반갑습니다."
우리 둘 사이에선..
보이지 않는 스파크가 일으켰다..
"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러죠.."
그렇게
라이벌과의 첫 만남 이였다..
[다음편을 많이 사랑해 주세요~^^]
계속 소설을 날려먹어서;;
이제서야 올리네요..ㅜ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첫댓글 하룬씨 긴장타야되겠는걸? -_-^ ㅋㅋ
답글 감사 드려요~^^
담편원츄
답글 감사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