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갈나무[학명: Quercus mongolica Fisch. ex Ledeb.]는 참나무과의 낙엽활엽교목이다. 흔히들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를 참나무라 부른다. 그렇지만 정작 참나무란 이름을 가진 나무는 없다.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따위 나무들을 묶어서 부를 때나 참나무라 하는 것이다. 옛날 길을 가다 짚신이 닳아 구멍이 나면 신갈나무 잎사귀를 따서 짚신 바닥에 깔았다고 한다. 신갈나무라는 이름은 그래서 붙여졌단다. 신갈나무 잎은 신발 깔창으로 쓸 만큼 잎이 크고 질기다. 돌참나무, 물가리나무, Mongolian-oak라고도 한다. 공업용, 식용, 약용, 탄재, 표고버섯 원목으로 이용된다. 또한 신갈나무 잎에는 곰팡이를 비롯한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는 성분과 함께 탈취 효능이 있어 신발 속에 깔아 두면 발 냄새를 없애는 데 유용하다. 봄에 잎을 따다가 냉장고에 넣어두면 잡내도 준다. 꽃말은 번영이다.
한국, 일본, 중국,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한다. 수고 30m 에 달하며 수피는 회갈색 또는 암회색으로 세로로 갈라지며 어린 가지에 털이 없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가지 끝에서는 모여 나는 것처럼 보이며 잎자루가 거의 없고 도란형으로 가장자리에 파상의 톱니가 있다. 잎의 기부는 점점 좁아지며 귀모양을 한다. 떡갈나무와 신갈나무는 같은 돌림자를 쓰는 형제라 모양이 비슷하다. 신갈나무는 잎사귀에 보송이털이 없는 것이 다르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4~5월 잎과 함께 꽃이 핀다. 수꽃이삭은 아래로 늘어지고 암꽃은 1~3개씩 위로 달린다. 반구형의 각두는 기왓장처럼 포개진 형태로 견과의 1/3 정도를 덮는다. 견과는 장타원형으로 9월에 익는다. 깍정이가 울퉁불퉁하다. 잎이 떡갈나무와 비슷하나 뒷면에 갈색의 털이 없다는 점이 다르다.
제삼줄나비[학명: Limenitis homeyeri Tancré 1881]는 네발나비과의 가는한줄나비라고도 한다. 앞날개 아랫면 중실에 있는 흰색 삼각형 무늬의 바깥쪽에 홍색줄무늬가 있고 뒷나래 아랫면 중앙에 흰색띠가 있으며 이 띠로부터 외연까지 황토색으로 이속에 검정색 점무늬가 뚜렷하게 줄지어 있는 점으로 다른 유사종과 구별된다.
생약명(生藥銘)은 작수피(柞樹皮)이다. 위장병, 기침, 술독, 아토피에 약효가 있다. 민간요법에서 상수리나무 껍질(橡木皮)과 같은 약재로 도토리를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위장병과 기침, 하혈, 주름살, 술독 푸는 데 15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말린 껍질 15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아토피는 말려서 달인 물로 씻는다. 도토리를 햇볕에 말려서 가루를 낸 뒤 죽처럼 쑤어 굳혀서 묵을 만들어 먹는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참나무과 식물들을 보면 ‘장 지오노(Jean Giono)’에 하루를 열매 따듯이 나무를 심는 내용의『나무를 심은 사람: The Man Who Planted Trees(1987)』애니메이션을 생각하게 한다. 프로방스 지방의 어느 고원지대 사람들의 분별없는 욕망으로 폐허가 된 마을들, 나무를 마구 베어 살벌한 바람만 불어대는 버림받은 땅, 이 황량한 땅이 매일 나무를 심고 가꾸는 한 양치기의 외롭고 헌신적인 노력으로 숲이 다시 살아나고 맑은 강물이 흐르며 새들이 지저귀는 생명의 땅으로 되살아난다.는 이야기다.
속인과 출가자는 산에 가는 마음가짐부터 차이가 있다한다. 속인은 경관 감상과 정상 정복을 위해 등산登山에 나서지만, 출가자는 산의 가르침에 귀 기울이고 산을 닮기 위해 입산入山한다는 것이다. 생태에 관심을 더 깊이 실천하게 되면서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이란 책과 애니메이션을 수차례 접하게 되면서 마음에 잔잔한 감동이 온다. 강의를 할 때도 비디오를 보여 주거나 이야기 줄거리를 인용하곤 했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이렇게 전개해 나간다. “한 인간이 참으로 보기 드문 인격을 갖고 있는가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여러 해 동안 그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행운을 가져야만 한다. 그의 행동이 온갖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있고, 그의 행동을 이끌어 나가는 생각이 더없이 고결하며, 어떠한 보상도 바라지 않는데도 이 세상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것이 분명하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잊을 수 없는 한 인격과 마주하는 셈이다.” 참으로 만나기 어려운 인격이다. 만날 수 있다면 그는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해 온 사람일까? 나도 그런 인격의 소유자가 될 수 있을지 생각 해 보곤 한다.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는 55세의 젊지 않은 나이에 하나뿐인 아들과 아내를 잃고 홀로 전형적인 프로방스 알프스의 산자락에서 양을 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자기가 살고 있는 주변이 나무가 없기 때문에 거친 바람이 휘몰아치고 생물이 살 수 없다고 생각 한다. 그는 또 죽음의 사막 같은 마을에서 사람들이 교회 하나를 놓고도 서로 다투는 모습은 인간이 서로 사랑하며 살아 갈 수 없는 공간이란 생각도 한다. 나무와 숲이 없는 공간은 자연의 삭막함뿐만이 아닌 인간 심성의 파괴까지를 생각하며 주변 땅이 자기의 소유도 아니고 또 누구의 소유인지도 모를 사막에 떡갈나무의 도토리를 정성을 드려 심는다. 10만개의 도토리를 심으면 2만개가 싹이 트고 그중 절반이 살아서 자라는데도 우직스럽게도 심어나간다. 10년 후 떡갈나무는 자기 키 만큼 자라게 되고 숲을 이루게 되자 샘물이 흐르는 개울이 생기고 꽃들이 피고 동물이 모여드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30여년이란 오랜 세월 동안 묵묵히 심은 나무들은 질투와 시기만 있는 황폐한 마을 사람들이 서로돕고 나누는 훈훈한 심성으로 변하여 가는 모습이 감동을 주는 내용이다.
책을 소개하면, 한 그루 나무를 시작으로 행복의 숲을 가꿔낸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나무를 심은 사람』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한 늙은 양치기의 외로운 노력으로 프로방스의 황무지가 새로운 숲으로 탄생한다. 저자는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 자연파괴와 전쟁이라는 인간의 어두운 측면을 드러낸다. 그러나 묵묵히 희망을 실천하는 주인공 '부피에'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그려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 책은 현실의 교훈을 넘어서는 꿈과 희망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우리 각자에게 꿈꿀 권리가 있음을 말해 준다. 이 꿈의 우화는 너무나 바삐 돌아가는 시간, 너무나 좁은 공간 속에서 헐떡거리는 우리에게 허무한 시간을 생명의 공간으로 바꾸어 놓은 나무를 보여 준다. 또한 이 시간과 공간의 광대함 앞에 왜소한 자신의 모습을 세워 놓고 잠시 겸손해지는 시간을 전한다.
*『나무를 심은 사람: The Man Who Planted Trees(1987)』:
https://youtu.be/mqE3bID-x5w
첫댓글 익숙한 나뭇잎들입니다. 이걸 신발에다 깔았던 모양입니다~
지금 봐도 잘 담으셨고, 잘 정리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참나무 종류 6형제와 대왕느참나무 ㆍ 느부라참나무 비교시간이 될수있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