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를 표기하는 방식
우리는 초등학교를 입학하여 서양식 정규교육 6.3.3.4학제로 대학을 마치고 학위를 마친 세대다. 나는 할아버지 밑에서 초등 3~4학년 때 千字文과 “童蒙先習”을 대충 훑고 지나간 세대이긴 하나 글자를 모두 인지하고 넘어가진 못했다.
임진년에 왜가 쳐들어와 임진왜란(1592)이고 병자년에 금나라가 쳐들어와 병자호란(1636)이라 배우면서 나도 임진 생(1592)인데 수많은 임진년을 어찌 하란 말인가? 어린 나는 의아해 하면서 쓸 글자는 60자 밖에 없는데 걱정을 했다. 그리고 무슨 사건을 무오사화(1498) 갑자사화(1504) 기묘사화 (1519) 을사사화(1545)로 기록하여 도무지 뭐가 뭔지 알지를 못하고 불평을 했다. 사화순서를 외우려면 지금도 헷갈리는데..
초등생 6학년 때 을사보호(1905)조약이 나타나자 겹쳐진 글자 때문에 우리를 짜증나게 했다.
우리선조들은 아라비아 숫자로 서기 몇 연 하면 편한데 왜 이리 써 우리들을 괴롭히나 참 바보스럽다고 우리들은 조상의 우매함을 조롱을 했던 기억이 있다.
연도를 단기를 쓰던 것이 서기가 되고 광무 0년 소화0년 건웅0년 하는 연호는 국가의 주권과 국력과 세계 공용화 등에, 매우 중요한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과연 서기 몇 년으로 쓰는 현방식이 정확하고 후대에 헷갈리지 않을 까요?
그러면 중요한 것은 비석의 금석문은 년대를 변조하기 쉬울 것이고 문서의 아라비아 숫자는 수천 년이 지나면 글자 마모로 한두 자 없어지면 찾아 낼 수 있을까 현재 西紀曆을 쓰는 년도는 찾아 낼 방법이 없을 것으로. 걱정이 든다.
선조들의 기록은 역사학자들이 잘도 연도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을 무슨 재주일까?
오늘이 2016년 9월 26일 이다 선조들이 기록을 하면
丙申八月丙戌26日辛亥다.
우선은 서기로 쓴 것이 편하다.
병신년은 1946년도 병신이고 올해도 병신이고 2076년도 병신일 것이다. 그러나 오늘 병신년 8월 병술朔 26일 신해일은 1946년 8월26일도 2076년 8월26일도 이런 간지는 안 나온다.
물론 수만 년이 지나면 이런 간지는 나온다. 그러면 몇 년 뒤에 나와서 우리를 헷갈리게 할 것인가 후손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 서기력을 쓴 것은 이제 2천16년 밖에 안 된다.
불과 2000여년인데 오늘 같은 간지일 이 겹쳐 우리를 헷갈리게 할 날은 지구의 환경오염으로는 지구의 종말이 이삼천년 뒤에 온다 해도 몇 십번 온 뒤에 일 것이다.
그 날은 사만 삼천이백 년(43,200년) 후에 일이니 말이다.
인류가 이 땅에 난 것은 우리는 모른다. 여러 설이 있지만 약 2만 년 전일 것으로 본다면, 우리는 육십갑자 간지로 쓰던 선조들의 지혜가 우리만 못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만약 만 팔천 년 뒤 서기 20167년이 올해라 하면 2016년 서류와 2167년 서류와 10167년 서류와 글자의 오탈자로 섞이면 찾을 수 있을까요?
그 날도 간지로 기록하는 우리 전통방식은 정확하게 찾아 낼 수 있다 아직 4만천여년을 더 있어야 같은 간지일이 오니 말이다.
서기 2016년이거나, BC550년 일이라 해도 2520여년 박게 안 되기 때문에 우주력으로 본다면 서기는 짧은 세월이다. 아라비아 숫자 기록방식이 반듯이 정확한 것이고 정통 간지방법이 틀린 것으로 보기 어렵지 않은가?
宇宙曆이 있다. 이를 주장한 분은 송나라의 邵康節로 理氣之宗 또는 易의 祖宗으로 불리는 분이다. 그의 우주관은 우주1년의 理數를 처음으로 밝혀낸 사상으로 皇極經世書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소강절에 의하면 천지의 始終은 一元의 氣이며
1원은 12회 360운 4,320세로 그의 이론은 乾運의 先天5만년과 坤運의 後天5만년이며 나머지 2만9천600년은 빙하기로 천지의 재충전을 위한 휴식기다.
1元은 12會이다 1會는 30運이고,1運은 30世이다 1세는 30년이다.
1세 30년 1會는 30運이니 1會은 (30*360년)10,800년이다
1元은 12會니,12*10,800년은 129,600년이다
우주력 1元은 12만9천6백년이다.
현재와 같이 서기력으로 보자? 0만0천0백0십0년을 아라비아 숫자로 연도를 기록하는 수많은 숫자의 나열한 것이 반듯이 동양의 간지로 연도를 따지는 방법보다 편하고 정확하다고만 할 수 있을까?
동양의 우주론이 이미 송나라 때에 오늘날 발달된 컴퓨터와 광학천체망원경 천문관측기기 하나 없이 오직 학문만으로 저술한 밝고 높고 주장들이 ,현대 물리학과 천문학에서 하나하나 밝혀지며 그 정확함에 오리려 우리를 충격을 주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동양의 높은 문화에 서구학문을 배운 우리들이 놀라고 우리의 자긍심을 높여갈지 기대된다.
2016 09.26
첫댓글 약속이지요. ( )가 있어 다행입니다.
20160926(丙申八月丙戌26日辛亥)
참 좋은 저녁을 맞습니다. 합장
역시 습관이 무섭습니다. 더 어렵습니다.
제게 숫자는 어렵습니다 ㅎㅎ
소강절은 송나라 1011~1077에 산 사람으로 강절은 호이고 본명은 "웅"이다 정확히 1000년 전 사람이다
정울대사님 안분지족님 희망님 관심 고맙습니다
자기가 배운 것을 하루아침에
바꾼다는 것도 쉽지가 않겠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