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익스피어의 맥베스라는 작품은 인간의 탐욕이 인간을 비극으로 이끄는 과정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지금은 심리학에서 무언가에 대한 선입견이나 첫인상이 실제 그 무언가에 대한 이후의 판단에 큰 영향을 준다는 개념으로 사용되는 Self-fulfilling prophecy(스스로 실현시키는 예언)이 작품 전반에 자리잡습니다.
맥베스는 반란군을 정벌하고 돌아오는 길에 마녀들에게 세 가지 예언을 듣습니다.
하나는 자신이 코더의 영주가 되는 것이며
두번째는 자신이 스코틀랜드의 왕이 된다는 것
마지막으로 자신의 부하이지 친구인 뱅쇼의 자손이 왕이 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 예언에 큰 무게를 두지는 않았지만, 실제 본국으로 돌아가자 당시 왕이었던 던컨이 정벌의 공로를 인정하며 코더의 영주로 자신을 임명한 것을 알게 된 순간, 맥베스와 그의 아내는 탐욕이 싹이 틉니다.
따라서 두 번째 예언을 "스스로 실현시켜서" 던컨왕을 죽이고 부하에게 누명을 씌우며 자신이 왕이 됩니다.
하지만, 세 번째 예언은 자신이 권력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을 암시함으로, 이를 막기 위해 뱅쇼의 가족들을 몰살하지만, 뱅쇼의 아들 중 한 명이 살아 남아, 결국 이것이 씨앗이 되어 맥베스 자신도 권력과 생명을 잃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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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불쇼 조국편 25분부터 보시면, 조국 장관님을 윤석열이 능멸하게 된 이유 중 하나를 여담처럼 들려주십니다.
JTBC 봉지욱기자가 취재한 내용으로
유명한 역리학자에게 김건희가 전화를 하던 도중에 수화기 너머로 "조국이 대통령 되는지 물어봐!"라는 걸걸한 목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그 역리학자가 어떤 대답을 했는지를 안 나왔지만, 그 뒤에 윤석열이 조국장관님과 가족들에게 한 짓을 봐서는 역술가가 뭐라고 했을지 충분히 짐작이 가능합니다.
조국 장관님이 학자에서 투사로 변해서 돌아오신 것을 보며
윤석열의 Self-fulfilling Prophecy가 결말을 맺기를 기원해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3.21 21:22
첫댓글 아 그렇군요!
오랫만에 글을 써서 공지를 못 봤습니다
다음에는 주의하겠습니다
항상 수고 감사드립니다~
재미있는 글이네요 문재인도 노무현의 민정수석비서관 출신이고 조국도 문재인의 민정수석비서관인데다가 둘다 인물도 출중해서 대권을 노리는 윤석열 입장에서 조국을 흠집내놓는게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게 아닌가 싶다는 망상을 해본적이 있네요ㅋ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배우신 분, 덕분에 하나 배워갑니다.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결말도 비슷하게 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