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시민 요호부민입니다.
최근 의사 숫자 채용과 관련해서 시끌시끌한데요.
확실히 인기 있는 과와 비인기 있는 과의 차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마 노동의 강도와 버는 페이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지요.
생각해보면 제가 일하는 학교 교사도 과목에 따라 인기가 다릅니다.
다만 중학교 및 고등학교는 대학생을 선발 할 때
아예 전공에 따라 선발을 하지요.
예를 들어 영어교육과, 역사교육과, 국어교육과 뭐 이렇게요.
그러다보니 영어교육과가 인기가 있으면 컷트라인 점수가 좀 더 높고 뭐 이런식인데....
경쟁력이 떨어지는 과는 수능 점수가 좀 낮아지죠. (그렇다고 해서 미달은 절대 안되죠. 기본적인 수요가 있으니까요. )
그렇다고 교사로서 기본 소양 교육은.. 공통 과목으로 (교육학) 다 같이 배우고 전공만 달리 배우게 되죠.
그래서 의사도 그냥 대학별로 아예 과를 나눠서 뽑으면 안되나요? ㅎㅎ
예를 들어 피부과, 정형외과, 안과, 내과, 외과, 산부인과..
뭐 이렇게 고등학생들이 바로 대학교에 진학을 하면 안되나요? ㅎㅎ
워낙 인기있는 과와 비인기과가 격차가 크다고 하니 ㅎ
물론 교사는 공무원이고.. (국가가 시키는대로 하는) 의사는 개인이니까..(개인의 자유를 중시)
막 마음대로 바꾸면 안되겠지만. 그냥 망상 한번 해봤습니다..ㅎㅎㅎ
반박시 님들의 말씀이 맞습니다.. ㅎㅎ
꾸벅..ㅎ
첫댓글 안 그래도 이런 얘기 많이 돌더라고요 좋은 생각같아요
아무리 인기가 없다고 해서 미인기 과목이 미달이 나진 않을 것 같은데....
지금 인기가 없는 과들은 급여중심이라 기본적으로 적자를 봅니다. 그래서 각 병원들은 해당과의 의료인력들(의사, 간호사 등)을 최소한으로 뽑아서 미친듯이 갈아넣는 방식으로 적자폭을 최소화합니다. 환자를 적게 볼수록 이익인거죠. 지금은 아주대병원에서 쫓겨난 이국종교수님의 사례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지금 상황에서는 그 어떤 방식으로 의사증원을 한다 하더라도 별 효과는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해당과 의사가 부족한게 아니랍니다~ 소아과 의사는 해마다 수없이 늘었지만 소아과 의사가 돈이 안되니 혹은 소송 위험 혹은 맘카페 리뷰 등으로 소아과를 안하고 돈되는 다른 일을 해서 부족한거입니다.
흉부외과 전문의 숫자를 늘려봤자 일할 곳이 없습니다. 지방에 흉부외과를 유지하려면 파라메딕으로 칭해지는 다른 인력이 많이 동반되어야하는데 돈이 안되니 병원이 운영을 안하죠.
산과
소송리스크가 너무 커졌습니다. 대형병원 위주로 된것도 크고요.
여기도 역시 전문의 숫자는 충분하나 그역할을 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죠.
비인기과 전문의 10년 해야 일반의 자격 주면 될듯
어려운 문제군요.
과마다 세부적으로 보면 중첩되는 항목들이 있습니다
가정의학과는 정말 멀티죠
이부분을 해소하기가 엄청 어려울거 같아요
돈 되는 다른 일을 꿀통이라고 한다던데요. 꿀통을 박살내지 않고서는 아무리 의사 늘려봐야 소용없다고 합니다. 다들 꿀통에 꿀 빨러 가는거죠. 꿀통을 박살낼려면 공급을 폭발적으로 늘리는 수밖에 없는것 같은데요. 찔끔찔끔 의사 수 늘려봐야 다 꿀 빨러가지 수가 올려준다고 요새 누가 힘든 일 할려고 합니까. 인간은 개인의 사익을 극대화하는 합리적인 동물입니다. 사실 AI도 발전하는데 초상위 수능 잘 보는 애들만 의사 잘할 수 있다고 생각 안합니다. 다들 직장생활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서울대 나온 애들보다 건국대 같은 서울 중위권이나 부산대, 경북대 같은 지방국립대 출신들이 일 잘하는 경우도 많아요. 수능 성적 자체로는 비교도 안된다 할 수도 있지만요. 수능 최상위 아니면 의사 질이 낮아질 거라는 생각은 좁디좁은 사회경험이 있는 의사들만의 생각일 뿐이죠. 의대교육 품질 지금보다 낮게 받아 나온 의사 아무리 많아져도 국민건강에 탈 없습니다. 레이저로 점 빼러 갈 애들이 해부용 시체가 왜 필요한가요. 건보재정이 문제라면 자기부담금 올려서 무분별한 의료쇼핑 막고 필요하면 건보료 올려야죠. (현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면 무지한 중생을 깨우쳐 주시기 바랍니다)
조금 다른 측면의 이야기인데, 비인기과가 돈을 못버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많은 시간과 큰 위험을 감수해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큽니다.
말씀하신 부분들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럼에도 인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고 그 위에 말그대로 전문성을 더하는 학문이라서, 완전히 나눠 운영하기는 쉽지 않겟다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