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소를 짓고 나면 꿈이 이루어진 것처럼 뿌듯 할 것입니다.
그 뿌듯함의 유통 기한은 얼마일까요?
1년 이내 모니터링으로 발전량 확인하는 것도 시들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2~3년 지나면 풀과의 전쟁이 벌어지게 되며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은 눈 제거도 짐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발전개시 후 2년차부터 이렇게 풀이 자라기 시작하는데 장마기는 대단히 빠르게 우거집니다.
태양광발전소를 쉽게 관리하려고 별 방법을 사용하게 되지만 수업료라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될 것입니다.
장마기 태풍 불 적에 가슴 졸이는 일에서 부터 폭설이 내릴 때 오도가도 못하는 것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휀스 사이로 꼬여 올라간 넝쿨풀을 일일이 빼주기도 하며 제초제를 사용하든, 부직포를 깔든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장마기 폭우로 어딘가로 쓸려나가는 흙더미를 보기도 할 것입니다.
손 댈 것 없다던 태양광발전소에 이렇게 많은 손이 필요하다는 걸 실감하는 건 3년차의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농사처럼 시기에 맞춰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제초의 경우 여름에만 하는 게 아닌 가을철 마른 풀 제거는 필수이며 자짓 봄철 화재로 번질 수 있습니다.
발전소 주변에 불이 붙었을 때 번지지 않도록 완충 지역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필수입니다.
제가 즐겨하는 토사측구로 부지가 천평 이하는 배수로 관리에 용이합니다.
이 발전소는 휀스는 도로 연접 출입구 부분만 설치했으며 동이 서보다 낮고 남이 북보다 높아 부지 정리 없이 설치했습니다.
그 시기 빗물에 대한 염려는 사라지기에 발전소 준공 후 얼마 기간동안 토사 유출과 물길에 대해 중점 관리해야 합니다.
3년차부터는 풀과의 전쟁으로 100kw급 소규모 발전소들은 특별한 게 없으니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한삼덩굴과 칡넝쿨이기에 주기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메쉬휀스는 멀지 않아 녹슬게 됩니다.
지나는 길에 오래된 발전소들을 구경하면 풀은 모듈보다 높이 자라있거나 휀스는 풀로 덮여 있기도 합니다.
원 안의 모듈이 안 보일정도로 휀스가 덩쿨풀에 덮였는데 15년 8월 준공한 어느 발전소입니다.
제 경우 휀스가 필요하다면 길과 연접한 부분과 통로만 설치하되 휀스망 1m, 휀스 높이는 1.2m로 설치합니다.
아래 부분을 20~30cm띄워 예초기 날과 휀스의 간섭현상을 피하려는 것입니다.
휀스에 넝쿨풀이 덮히면 발전소 내 바람의 이동을 줄여 방열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제초제 사용이나 부직포는 지면 열을 올리는 역할로 이어지기에 제초가 바람직합니다.
다음으로는 주된 설비인 모듈 청소는 주기적으로 해 주는 게 좋습니다.
새똥이 가장 큰 문제이며 낙엽같은 이물질 제거도 해 주어야 합니다.
황새가 날아가면 쏟아 놓은 분뇨는 모듈 몇 장에 걸쳐 있기도 합니다.
사소한 것 같지만 깨진 유리창 법칙처럼 하나가 흐트러지면 모든 게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접속함, 인버터, 계량기함등은 주기적으로 먼지 제거를 해 주어야 합니다.
6월쯤 황사, 송홧가루, 꽃가루, 민들레 홀씨들이 진 후 한 차례 점검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이런 하나하나의 관리가 5년차, 10년차 그리고 15년차의 발전량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나름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면 단순한 작업입니다.
발전개시 초기 풀이 나지 않은 부지에 빗물 관리는 필수입니다.
3년차부터는 풀과의 전쟁이라 여기고 주기적으로 일년에 3차례는 필히 해 주되 가을철 마른 풀도 제거해야 합니다.
장마기 배수로 관리는 필수이며 주기적으로 모듈과 인버터 청소도 필수입니다.
수익은 판매가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닌 생산성이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태양광으로 아시는분이 이번에
1mw 울타리 400m 시공하는데 약350만원 들었다네요.
아시바 파이프 중고에 꿩망으로 설치 했다고 합니다.
사진오면 올리겠습니다.
꼭 필요한 부분만...
그러면 설치비는 낮아지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