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즙과 이상즙, 생현미가루 만드는 방법
1. 녹즙(綠汁) 만드는 방법
일반적인 녹즙기(생즙기)로 야채를 압착하여 녹즙을 만드는 방법과 믹서를 이용하여 이상즙(범벅)으로 만들어 이것을 무명천 같은 것으로 짜서 찌꺼기를 버리고 즙만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녹즙에 사과나 레몬즙을 약간 넣어 맛을 낸다. 그래도 녹즙의 맛이 나쁘면 벌꿀 10g을 넣어도 된다.
그리고 위가 약한 음성체질인 경우에는 생수를 2배 희석하고 식염 5g을 첨가하여 마신다. 식염에는 수렴작용이 있어 위의 점막을 보호한다.
아토피나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에는 장점막을 보호하기 위해 자극이 강한 녹색야채보다 자극이 약한 담색(淡色)야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이상즙(泥狀汁, 범벅, 짓이긴 것) 만드는 방법
먼저 믹서에 생수 1/2컵, 사과 1/8개, 식염 5g을 넣고 그 다음에 생야채를 잘게 썰어 넣어, 믹서를 작동시키면 걸쭉한 범벅이 된다. 사과 대신 레몬즙을 짜 넣어도 된다. 숟가락으로 천천히 먹는데, 맛이 나쁘면 벌꿀(10g)을 넣어 먹어도 되지만 단맛이 나면 좋지 않으므로 점차 넣지 않도록 해야 된다.
사람의 체질이나 증상에 따라 인삼(수삼)을 약간 넣으면 좋다. 범벅의 양이 많으면 생수와 사과 대신 과즙(원액)을 넣어도 된다. 녹즙이나 이상즙은 식사 30분 내지 1시간 전에 먹어야 된다.
믹서는 출력이 세고 칼날은 톱니모양으로 된 것이 분쇄가 잘 되므로, 위장이 약하거나 좋지 않을수록 생야채를 곱게 갈아서 먹어야 된다.
3. 녹즙의 재료
① 녹즙 재료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독성이 없고, 싱싱하고 청정하며, 맛이 좋아야 된다. 또 녹색이 진하고 영양소는 많으나 섬유가 강하여 가축에게나 먹이고 보통 식용에는 쓰이지 않는 것이 더 적당하다. 즉 태양 에너지를 많이 함유한 야채 즉 햇볕을 많이 쬔 야채가 좀 질기기는 하지만 영양가가 더 많다.
그리고 재료로서 한가지만 쓸 경우에는 당근 또는 케일이 좋다. 이것들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골고루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② 잎과 뿌리를 반반으로 하고, 5종류 이상이라야 치료 효과가 있으며 쓰고 떫은 것은 피해야 된다. 또한 산야초도 많이 사용하면 좋지 않다.
③ 재료를 채취하는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가 가장 좋다.
녹즙 재료는 가능한 각 채소의 양이 비슷하게 1회 분량씩 따로따로 비닐봉지에 담아 2~3일간 먹을 만큼 냉장고에 보관한다.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야채가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신문지 같은 종이로 2~3겹 싸서 보관할 수 있으나 보관기간이 길수록 영양소가 많이 소실되므로 1주일 이상 보관은 주의해야 된다.
4. 녹즙 사용에 적당한 재료
재료는 가능한 한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것을 사용해야 되는데 잎채소와 뿌리채소의 2가지 다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잎채소는 주로 비타민류, 뿌리채소는 미네랄류를 함유하고 있다.
잎채소는 5종류 이상을 짓이기고 뿌리채소는 각각 따로 강판에 간다.
또 야채는 찌꺼기를 버리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원칙이다.
들풀(산야초)은 일반적으로 활성수산(유기수산과는 다르다)이 많고 자극이 강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된다.
① 녹즙에 적합한 야채
캬베쯔, 상치, 배추, 케일, 시금치, 유채(평지), 파슬리, 레다스, 셀러리, 차조기, 쑥갓, 근대, 무우잎, 당근잎, 고구마잎, 순무잎, 청경채, 연잎, 당근, 사과, 인삼 등
② 녹즙에 적합하지 않는 야채
완두콩, 강낭콩, 토마토, 오이, 파, 가지
③ 녹즙에 사용할 수 있는 들풀(소량만 사용)
민들레, 미나리, 신선초, 쑥, 어린 감잎, 달개비, 범의귀, 크로바, 삼백초, 어성초, 쇠뜨기, 참나물
5. 생현미가루를 만드는 방법
생현미가루를 만드는 방법은 방앗간(참기름집)에서 현미를 3번 정도 빻아 내리면 되는데 위장이 약한 사람일수록 가루를 곱게 빻아야 된다.
이때 분쇄기에서 밀가루 모양으로 빻으면 먹기가 좋지 않으므로 롤러에서 가는 모래 정도의 입자가 되도록 빻아야 먹기 좋다.
현미를 빻은 후 3주 이상 지나면 산화되어 생식용으로 사용하기 곤란하므로 한번 빻을 때 2~3주 분량 정도만 조금씩 만들어서 사용해야 된다.
칼날이 달린 가정용 분쇄기로 현미를 분쇄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가루의 입자가 작아도 딱딱하고 거칠어서 위장에 부담을 많이 주고, 소화 흡수율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현미가루는 가루를 그대로 침과 함께 꼭꼭 씹어 먹어야 된다.
이렇게 먹어야 위장에 가스가 차지 않고 소화 흡수가 잘 되므로 우유나 음료, 생수 등에 타서 먹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생현미가루를 먹고 3시간 이내에는 물을 먹지 않는 것이 원칙인데, 이것을 지키지 못할 경우에 적어도 1시간 이내에는 물을 먹지 말아야 된다.
생현미가루를 먹기 힘들 때는 그릇에 현미가루를 담고 그 위에 벌꿀 30g을 넣어 스푼으로 꼭꼭 잘 개어서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