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탑유망주인 박정준선수의 긴글은 한달여전쯤에 적은적이 있는데 또 다른 탑유망주 서정호선수도 빼먹을수 없는 거물 이기에 긴글 하나 올려봅니다.
■ 고교시절
역사상 최고의 고교팀 이라고 할수 있을정도로 강했던 99년 경남고 3 번 타자 였습니다. 최고의 투수진에 탄탄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 팀이었기에 강타자였던 서정호선수도 3번자리를 놓고 약간의 안좋은 평도 받은것으로 들은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교 2학년시절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선구안'문제는 3학년이 되면서 점차 좋아지게 되었고 지금은 서정호선수의 선구안을 놓고 약점이라고 하는 팬들은 거의 없을 정도가 되었죠.
또 화려한 야구를 선보이는 선수이므로 스카우터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고, 그해 프로야구 지명에서 2차 3번이라는 비교적 상위번호에 롯데에 지명이 되었습니다. 이때 서정호선수를 아깝게 지명하지 못했던 두산스카우터 가 땅을 치고 후회하며 쓸쓸히 가셨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하지만 투수전향의 꿈을 가지고 있었던 서정호선수는 프로야구 입단을 잠시 보류한채 한양대로 가게 되었습니다...
■ 대학시절
투수전향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는 하나 타자로써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수를 굳이 투수로 전향시킬필요가 없었으며 서정호선수는 1학년때부터 주전라인업에 들어가며 대학최고의 외야수로써의 가능성을 점점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빠른성장을 보여줬던 서정호선수는 대학2학년때부터 많은 팬들로 부터 "대학최고의 외야수"라는 평을 받기 시작하였고, 대학2학년때부터 대학4학년인 박용택(현,LG)선수와 많은 비교를 받기 시작하였고, 2학년때부터 국가대표에 선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고교때부터 대학교때까지 그의 엘리트 코스는 계속 되었으며 3학년때도 국가대표에 당당히 명함을 올리게 됩니다.
큰 대회도 아니었기 때문에 언론에서도 신문기사로 조그맣게 나온 대회가 저의 기억속에 아직 남는데요.2002 년 제1회 세계 대학 야구 선수권대회(이태리) 였습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그때 한국대표팀은 전원 물방망이를 휘두르며 0점(혹은 1~2점)에 단 4안타(혹은 5안타)밖에 치지 못하였지만 3번 타자였던 서정호 선수만 유일하게 4타수 3안타를 쳤었습니다 ^^: 몇일전 롯데홈페이지에 올라왔던 서정호선수 인터뷰를 보니 유일하게 유일하게 팀에서 베스트나인(참가팀전원중)에도 뽑혔다고 하더군요.
서정호선수의 대학4년동안의 성적은 대학최고의 외야수답게 3할4푼9리의 타율에 4할3푼1리의 출루율 그리고 6할1푼1리 라는 어마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 프로의 입단
프로입단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자신과 동등한 평가 또는 자신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던 박용택선수가 2년전 3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하였는데 자신에게 고작 1억원을 입질한 롯데에 자신의 몸값을 낮추면서까지 입단하고 싶진 않았겠죠.
하지만 결국 1월9일 1억3천이라는 계약금과 함꼐 롯데에 정식입단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프로야구 2군에서 훈련중이구요. '4번타자'로 고정출전하며 현재 2군타자들중에서 조효상 선수와 함께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더군요.
특히 관전후기에서도 언급했던것처럼 그의 수비실력은 환상이었구요.
■ 타격스타일
많이 유사한것은 아니나 스타일상 가장 비슷한 프로야구선수를 뽑으라면 박재홍선수를 뽑을수 있습니다.
홈런,도루 를 많이 할수 있는 호타준족의 선수이구요... 아직까지는 특별한 단점을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대학, 프로 야구의 실력은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프로투수들을 상대하면 단점이 서서히 보이겠죠..)
기록으로만 선구안을 따진다면 대학무대에서 삼진:볼넷 비율도 1:1.x 이며 타수:삼진 비율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물론 기록에 근거한 평가는 위험할수 있겠지만 절대 무시할수 없는 것도 기록이죠..
■ 앞으로의 활약상
자신과 많은 비교가 되었던 박용택선수는 LG 의 중심타자로 서서히 성장중이긴 하나.. 박용택과 비슷한 평가를 받았던 3억대 계약금 현대 김민우 선수와 고교시절 2년연속 이영민타격상 수상자이자 대학최고의 내야수로써 평가받았던 한화 신민기선수가 2군에서 머물고 있는 것처럼 서정호 선수도 뚜껑을 열어봐야만 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낙관적으로 보는 편이며 주전확률은 50% 정도로 봅니다.
일단 정수근,페레즈의 자리는 확정이 되었고 좌익수한자리를 놓고 손인호,김대익,윤재국,이계성,박연수 등등의 쟁쟁한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만 하기 때문이죠.
아무리 못해도 최소 2할7푼은 칠것으로 예상되는 손인호선수가 가장 유력한 후보이지만 서정호선수가 그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보인다면 손인호선수가 아깝긴 해도 좌익수자리를 내주어야 하겠죠...
분명한 것은 서정호선수 분명 '좋은타자'이며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인터뷰때 목표로 언급한 "롯데 최초의 20-20 클럽과 신인왕"을 꼭 달성하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