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어나 이불 속을 벗어나지 못하다
결국 보일러 불 생각을 하니 더 이상 누워있을 수 없습니다.
보일러는 문제 없이 잘 타고 있습니다.
방도 뜨겁습니다.
외풍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뜨거울 수 밖에요.
여전히 눈은 내려 마당을 덮었습니다.
날씨가 흐려선지 아직 창밖이 어둡습니다.
어제는
강진에서 있었던 지역위원회 신년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원래는 광주에서 몇 사람 내려오기로 하였으나
눈 때문에 못내려온다는 연락을 받고
동네 양균이와 강진으로 향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왔습니다.
강진에서 서남부지역 조직책임자로 새로온 후배를 소개시키고
상임대표와 새 해 덕담을 나누고
군수와 후보들을 만났습니다.
영암의 경우 전동평 전의원과 김원배소장도 참석했습니다.
두 경쟁자를 만나고 김창남 도의원과 악수를 하였습니다.
과연 그 사람은 저를 알고 악수를 하는지 싶었습니다.
3시가 좀 못되어 강진을 출발 장흥 탐진공구에 들려 양균이네 톱을 보이며 수리를 의뢰했는데
제 톱의 기종과 같은 것인데 아주 막말을 했습니다.
이 톱은 2~3일 쓰고 버리는 용으로 고장나면 고칠 수 없다는 것이랍니다.
전에 동네에서 그사람들의 행태에 대하여 들었던 기억이 있어 아무말 않고
나왔습니다.
보성으로 가자했습니다.
보성공구는 제가 몇번 간 곳이어서 믿음이 갔습니다.
역시나 잘 고쳐주었습니다.
다시는 탐진공구에는 갈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유치공소에 가서 선교사 실습 중이신 조광현 선생님을 만나고
돌아오면 집에서 조용히 있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