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돈사촌 외도점』
연탄에 구운 흑돼지근고기 꿀꺽!
예전에 중학교 선배님이신 양칼님과 평화의마을 이사님과 함께 외도에 맛있는 근고기집이 있다고 하여 가보았던 돈사촌 외도점. 전 사실 너무나 유명해져버린 돈XX에 대한 좋지 않은 추억이 있어서 돈사촌 외도점도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겠나 하며 아무런 기대없이 이곳을 찾았었죠. 하지만 막상 나에게 돌아온 것은
"원시, 이렇게 맛있는 곳을 안왔더라면 어쩔 뻔 했어?"
였습니다. 그만큼 고기도 맛있었으며 돈XX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친절함까지 갖추고 있어서 기분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이죠.
왜 외도에 살고 있는 지역 주민들은 돈사촌 외도점에서 저녁식사를 하려고 하는지 지금부터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돈사촌 외도점 기본정보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외도1동 529-1 - 전화 : 064-743-0034 - 영업시간 : 15:00~24:00
돈사촌 외관입니다. 외도 부영아파트 부근에 위치해 있어요. 제주공항과는 5~10분거리입니다.
가게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5시쯤 도착하여서 식당에서는 손님 맞이 할 준비에 한창이더라구요. 일반 돈사촌 근고기는 1인분에 15,000원이며 흑돼지 근고기는 1인분에 22,000원이었습니다.
돈사촌 외도점의 특징. 연탄불을 미리 피워놓습니다. 이렇게 피워놓은 연탄불은 밤 12시까지도 그 온기가 계속 이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연탄불에 구워서 먹는 고깃집은 에어컨을 킬 수가 없는거 아시죠?ㅠㅠ 더운 것만 참는다면 정말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밑반찬. 딱히 눈에 띄는건 없죠? 하지만 김치에 주목해주십시오! 매해 돈사촌 외도점은 김치를 담근 후 저장창고에 보관한 후 언제든지 손님들이 맛있는 김치를 드실 수 있도록 준비해 놓고 있었습니다. 나중에도 말하겠지만 돈사촌 외도점은 근고기 만큼이나 김치찌개도 유명하거든요!ㅎㅎ
흑돼지 근고기. 개인적으로 백돼지의 흑돼지의 근고기 차이점을 처음에는 잘 몰랐었습니다만 여기저기 흑돼지 전문점을 많이 찾아다녀보니깐 일반 고기에 비해 굉장히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더 나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뛰어난 미각의 소유자가 아니라서 정확한 표현을 못하겠습니다만 육지 어디서도 쉽게 먹을 수 없는 고기이기 때문에 제주에 온김에 실컷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제주에 살고 계신 분들은 백돼지 근고기를 줄곧 드셨다면 이번엔 흑돼지 근고기를 드셔보시구요! *^^*
고기를 어느정도 먹다가 중간에 친절한 직원분께서 오시더니 쌀뜨물을 주변에 부우시더라구요. 보통 다른 고깃집은 그냥 물을 붑는데.. 쌀뜨물을 부으면 일단 고기 기름이 잘 벗겨진다고 합니다. 고기 불판을 사용 후에 씻을 때 청결을 위해 깨끗이 씻어야 하잖아요? 하지만 아무리 잘 씻는다 하더라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가 있기 마련인데 최소한의 실수를 막기 위하여 번거롭더라도 쌀뜨물을 붑는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돈사촌 외도점 김치찌개. 사실 이 김치찌개만 파는 정식집이었다 할지라도 전 아마 이곳을 찾아왔을거에요. 굉장히 맛있더라구요. 거기다가 라면사리까지 넣어서 먹어보았는데 고기로 배 가득 채웠어도 이거 먹을 배는 따로 있었나봐요.;;;
여자들끼리의 즐거운 식사. 술도 가볍게 한잔하고 맛있는 흑돼지 근고기도 먹고! 서로의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러기가 힘들어지는데 그래도 틈틈히 이런 시간을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나간다면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고민, 스트레스도 점차 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도 여전히 제주의 날씨는 아주 좋습니다. 비가 올듯말듯 이곳에 살고있는 우리들과 밀당을 하고 있는 날씨지요. 저녁엔 몇년만에 만나는 친구와 소주한잔 기울이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지네요! ^^ . .
|
출처: 음악여행기자♡원시 원문보기 글쓴이: 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