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으나] 하나님으로부터 온 사람만이 아버지를 보았느니라.
요한복음 6:46 한킹
아무도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지만] 아버지의 품 안에 계신 독생자, 그가 하나님을 분명히 밝히셨느니라.
요한복음 1:18 한킹
1.
이 구절들은 다음의 두 가지 신학적 진리를 확립한다.
하나님의 초월성 (God's Transcendence): 하나님은 인간의 감각과 이성으로 파악할 수 없는 '숨어계시는 하나님(Deus Absconditus)'이시다.
아버지는 [부존재]의 영역에 계시는 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 (Christ's Uniqueness): 인간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유일하고 결정적인 통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말씀뿐이다.
예수님은 [존재의 영역]에 속하시는 분이시다.
존재(存在, Being)와 부존재(不存在, Non-Being)의 차이
'존재(Being, Sein)'와 '부존재(Non-Being, Nicht-Sein)'는 철학, 신학, 논리학에서 가장 근본적이고 어려운 개념 쌍이다.
1-1. 창조와 부존재 (유대-기독교)
유대교와 기독교 신학에서 [부존재]는 '무(無)'의 상태와 연결되며, 창조 이전의 상태를 의미한다.
창조론: 하나님은 '무(ex nihilo)'에서 '유(有)'를 창조하셨다.
카발라 (침춤): 하나님의 무한한 존재,가 유한한 세계를 위해 , 스스로 수축하고 물러나
부재(부존재)의 공간을 만들었고, 이 공허함(토후 바보후) 안에 유한한 세계가 들어설 수 있었다.
(신플라톤철학의 영향을 받기 이전의, 초기 순수 카발라를 참조함 주의)
2. 그리스도의 비움 (Kenosys)
바울 서신에서 이 '비움'의 행위가 가장 명확히 드러나는 구절은 빌립보서이다.
빌립보서 2:6-8: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개역개정)
바울에게 있어서 비움(케노시스)은 성자 하나님이 초월적인 영광을 포기하고 인간의 시간과 역사 속으로 들어와(성육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자기를 낮추신 구원론적 행위이다.
즉, 무한자께서 부존재의 영역에 속한 충만함속에서, 창조를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자신을 비우시고, 수축해지심으로, 마치 진공상태처럼, 텅비어 있는 부존재의 어떤 창조를 위한 공간을 만드신 사건이다.
부존재의 영역을, 이해를 돕기 위해, 아버지라 칭하고, 무한하신 분을 성령이라 칭하고, 무한하신 분의 빛을 예수 그리스도라 칭하겠다.
부존재이신 아버지께서, 충만함을 비우시고, 수축되심으로, 부존재의 공간을 확보하시어, 유한한 세계가 들어올 수 있게 하시고, 그곳에 무한하신 분이신 성령께서 거하게 하시고, 성령께서 빛이 있으라 하셨고,
3. 창조를 위한 비움
비움 또는 수축: 무한하고 모든 것을 채우고 있던 무한자가 유한한 피조 세계가 들어설 공간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수축하고 물러난(부재한) 행위.
창조의 전제: 무한자가 스스로 '부재'의 공간을 만들지 않았다면, 유한한 세계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부재성'은 유한한 존재를 위한 근원적인 희생이자 창조의 조건이 된다.
4. '혼돈하고 공허함'
성경적 기원: 토후 바 보후 (Tohu vaVohu)
'토후 바 보후'는 히브리어 성경의 창세기 1장 2절에 등장하는 구절이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창세기 1:2, 개역개정)
히브리어 원문: וְהָאָרֶץ הָיְתָה תֹהוּ וָבֹהוּ (Ve-ha'aretz hayetah Tohu vaVohu)
토후 (תֹהוּ): 혼돈,형태가 없는 상태, 혼란(Chaos), 공허.
보후 (וָבֹהוּ):공허, 비어 있음, 무(Emptiness).
성경 본문에서 이 구절은 창조 첫날, 하나님이 빛을 창조하시기 전 세상이 질서 잡히지 않고 비어 있는 원초적 상태를 묘사한다.
5. 비움 또는 수축
비움은 무한하고 모든 것을 채우고 있는 무한자가 유한한 세계(우주)가 존재할 공간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수축하고 물러난(비운) 행위를 의미한다.
비움의 목적: 무한하신 하나님이 존재하면, 유한하고 독립적인 피조물은 존재할 수 없게 되어진다. 하나님은 창조의 가능성을 열기 위해, 본질적인 장소에서 스스로를 '부재'하게 만드셨다.
창조의 전제: 비움의 행위로 인해 하나님이 떠난 '빈 공간(Halal Panui)'이 생겼고, 이 빈 공간이 바로 유한한 창조 세계가 들어설 수 있는 자리가 되어진다.
'토후 바 보후'는 단순히 물리적인 혼란 상태가 아니라, 무한하신 하나님이 스스로 창조를 위해 남겨둔 '신적인 부재(Divine Absence)'의 흔적이자 공간이다. 하나님은 이 '공허'를 채우기 위해 성령과 빛을 이 공간으로 투입함으로써 실제적인 세계 창조가 시작되었다고 해석된다.
"무한자는 너무나 완전하고 절대적인 존재이기에, 유한한 인간의 인식과 피조물의 범주에서는 '부존재(Non-Existence)'로 간주되어야 한다."
6. '부존재'가 강조하는 속성
절대적 초월성 (Absoluteness and Transcendence)
무한자는 인간이 사는 시간과 공간을 창조하기 이전의 상태이다.
인식의 불가능성: 무한자는 너무나 무한하고 단순하며 통일되어 있어서, 피조물의 언어 구조나 이성적 범주(예: 주체/객체, 선/악, 존재/부존재)로는 도저히 파악하거나 묘사할 수 없다.
따라서 인간이 신에 대해 명확하게 말할 수 없음(A-phatic Theology, 부정신학)을 의미한다.
부정신학: 신학적으로 '부존재'는 신이 '이것이다'라고 긍정적으로 규정하는 모든 시도를 부정하며, 신은 인간의 모든 규정을 초월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7. 의인이든 악인이든 모든 인간 속에 있는 부존재의 영역이 있다
하나님의 호흡(네샤마)이다.
호흡은 부존재의 영역일 때, 아버지의 부분으로 있던
시절을 기억한다.
네샤마 (Neshamah / נְשָׁמָה): 영혼의 최고 단계
신의 숨결: 네샤마는 하느님께서 직접 불어넣으신 가장 순수한 영혼의 부분이다. 이는 '숨' 또는 '호흡'을 의미한다.
주 하나님께서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의 콧구멍에다 생명의 [호흡]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살아 있는 혼이 되었더라.
창세기 2:7 한킹
무한자의 영혼: 네샤마가 이미 하나님의 숨결이기에, '네샤마'는 인간의 영혼(네샤마)이 근원적으로 무한한 하나님의 본질과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이는 영혼의 가장 깊은 곳에는 '끝이 없는 신성(Divine Infinity)'이 내재되어 있다는 뜻이다.
8. 불을 통해서 하나님의 호흡(네샤마)을 분리하심.
영혼멸절을 통해 인간은 부존재가 되고, 부존재의 영역인 아버지께로 호흡(네샤마)를 돌려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