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4교구 범어사가 첫 직할포교당 ‘반야원’을 개설, 오는 13일
오전 8시 봉불점안 및 개원대법회를 봉행한다. 부산 해운대 신도시에
개설되는 ‘반야원’은 부산 해운대 장산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3분거리에
위치하는 영진파스타빌딩 8층에 위치해 있어 도심포교에 적극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총 250평에 이르는 건물의 8층 전체를 포교당으로 활용하게
될 반야원은 현재 170평 크기의 법당 및 요사채가 마련돼 있으며 연말까지
수행전용공간도 개설할 예정이다. 법당에는 비로자나불을 본존불로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을 삼존불로 봉안하며 봉불식 증명법사로 범어사
주지 대성 스님이 참석할 예정이다.
반야원은 개원 이후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불교대학을 주․야간 운영,
기초교리를 강의할 계획이다. 또 금요일에는 선(禪) 수행반을 개설해 참선의
이론을 배우고 실습하는 시간을 갖는다. 초하루법회에서는 대중법문을,
지장재일법회에서는 합동 영가천도의식도 봉행한다. 법당 외부에 마련되는
수련공간에서는 불교무술인 ‘불무도’뿐만 아니라 요가, 명상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다. 반야원 주지 목종 스님은 "이벤트 위주의
도심포교당 포교정책에서 한발 더 나가 수행과 신행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야원은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반야원 법당에서 백일 참회기도정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