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風解凍
어제부터 아직 겨울인데도 東風이 불면서 봄비가 내리고 있다. 東洋에서는 새해가 立春을 基準으로하고 있어서 지금 2006년도이지만 아직도 乙酉年이요 立春이 지나는 날로부터 丙戌年이되는 것이다.
節氣로는 大寒이 지나 立春이다. 내 생각에는 小寒이 오히려 大寒보다 더춥고 (小寒 추위는 다른데서 빌려와서도 춥고, 大寒이 小寒집에 놀러갔다가 추워서 혼이 났다는 예기가 있지만) 大寒後 4일부터 立春前3일 까지가 제주에서는 新舊間이라 해서 이사를 하고 집을 고치는풍습이 있다. 바로 이때가 제일로 추운 날이다. 결국 추위는 立春까지이며 이날이 지나면 東風이 부는 날이 많고 봄비가 내리면 나날이 날씨가 풀어진다고 봐야할 것이다.
牧場에서 越冬을 하면서 제일 힘든 것이 바로 물이 얼어서 더운물로 녹여주는 것이 언제면 끝날 것인가 하면서 지내다보면 봄바람이 불면서는 풀색갈이 나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하루하루가 다르다는것을 다 변한후에느낄 수가 있는 것 같다.
언젠가 친구 집에 갔다가 素菴先生님 作品에 東風解凍이란 글귀를 보고 느낀 것이 겨울을 보내는 것은 바로 東風이며, 東風이 불기시작하면 봄이 눈앞에 와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억지로 봄을 불러오려 해도 東風이 없이는 봄은 올 수 없는 것인지 모른다. 北西風이 불기 시작하면 겨울이 다가온 것을, 南風이불면 여름이 가까워졌음을 알수 있듯이 모든 것이 때가돼야 된다는 평범한 사실을 우리는 잊고 살아 온지가 너무나 오래 된 것 같다. 계절이 바뀌는 것이 다 때가 돼야 하듯이 우리 인생사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恒常 겨울은 없고, 겨울에서 大寒이 가까우면 바로 立春이 눈앞에 와 있다는 희망을 갖게 만드는 것이 바로 우리의 人生事인지 모른다.
이번 겨울은 첫 12月에 눈이 많이 내려서, 과연 겨울이 끝날 수 있을 것 인가 생각했는데, 이제 大寒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벌써 東風이 불어오며 봄을 재촉하는 비 까지 내려 생각난 김에 몇 자 적어 본다. 丙戌年은 바로 우리가 돌아와 맞이하는 回甲이되는 해이며 세월은 가만히 때에 따라 오갈뿐인데 無常함을 느끼는 것은 바로 우리 마음인지 모른다, 봄은 오지 말라고 해도 올 수밖에 없고 바로 우리 눈앞에 와있으며 이제 앞마당의 梅花가 꽃망울을 터트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모두 금년 봄을 새롭게 마지 하도록 합시다.
2006년 1월 13일 尋牛山房 寒窓아래에서/鹽丁
첫댓글 북풍이 아직은 너무도 매운데 동풍불고 해동하는 꿈이라도 흥겹다... 앞마당의 梅花여! 尋牛山房 의 寒窓앞에 雪國속 純一한 氣槪 아름답게 그려 주소서!..................
그래 새해에는 뜻하는 바를 많이 이루시기를...
염정의 금년은 동창회장직을 수행해야 하는 바쁜 해가 될 것 같구려 열심히 잘 하세여
한 겨울에 왠 비, 안개인가 했더니, 고향에서 매화꽃망울 얘기가 날라오는구나. 금년 봄, 매화도 예쁘게 피고 목장도 잘 되기를 비네.
서리 내리기전에 촐비영 눌 곡 새비영 집일어 불민 새봄은 온 것 아니 , 염정 곧 마파람이 훈훈 하면 파릇파릇 현정회에 더욱 생기가 올 것입니다.봄 맞이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