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내에서 재배되는 배·복숭아의 꽃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1~5일 빠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도내에서 재배되는 배 `신고' 품종과 복숭아 `유명' 품종의 꽃 피는 시기를 예측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배 `신고' 품종의 만개기는 원주에서 다음 달 18일에서 20일로, 평년 23일에 비해 3일에서 5일이 빠를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숭아 `유명' 품종의 만개기는 춘천과 원주에서 각각 다음 달 21~23일, 20~22일로, 평년 24~25일에 비해 1일에서 5일이 빠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같이 개화기가 빨라지는 이유에 대해 개화시기를 결정하는 이달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나 다음 달 초·중·순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농촌진흥청은 밝혔다. 그러나 개화는 현재 이후 기온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상 고온이나 저온에 의해 개화기가 바뀔 수 있어 과수원의 꽃눈 발육 상태를 수시로 점검, 인공수분 등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인명 농촌진흥청 과수과장은 “중요한 시기인 과수 개화기에 저온과 강우, 건조한 날씨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모기자 km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