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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교육허브를 꿈꾸는 영어교육도시 | ||||
기획=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 현황과 전망 <6>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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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한국 영어교육의 중심지, 동북아 교육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로 활용될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이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 3단계 제도개선으로 그동안 사업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많은 부분들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리학교 허용 등에 따른 공교육 붕괴를 우려하는 국민들의 반발과 영어교육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최우선 과제인 외국 명문학교 유치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동북아 교육허브를 꿈꾼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위해 필요한 교육인프라로써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을 정부차원에서 추진한다는 의미이다. 영어교육도시의 사업목적은 해외 어학연수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고 중산·서민층에 대한 수준 높은 영어교육기회를 제공해 외화유출을 억제하고, 제주를 한국의 영어교육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동북아 교육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와 정부는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385만6000㎡(118만평) 부지에 사업비 1조4563억원을 투입해 교육시설과 주거·상업·편익시설이 들어서는 복합적인 정주형 영어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오는 2015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2011년까지 1단계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교육시설로는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5개교, 고등학교 3개교 등 영어전용 초·중·고등학교 12개교가 설립할 계획이며, 우선 1단계로 오는 2011년 3월을 목표로 공립학교 1개교와 사립학교 2개교를 시범학교로 개교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들은 조기유학 잠재수요자 8만9000명의 약 10%인 9000명을 수용목표로, 영어전용 초·중·고등학교 과정(1년 이상)과 단기 영어체험학습과정(방학 중 4주 과정)이 운영된다. 또 제주도민과 지역공무원, 급증하는 국내 일반 성인의 영어교육수요 흡수를 위한 다양한 수준의 장·단기 영어교육센터도 들어선다. 영어교육센터는 영어정책연구, 영어학습 이론과 교수법에 대한 프로그램 및 교과서 개발, 영어전용 초·중·고등학교 컨설팅, 원어민교사 선발 및 평가 등 국내의 전반적인 영어교육정책을 관할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관광·의료·교육·IT/BT산업 등과 관련된 인재육성을 위해 외국교육기관도 유치할 예정이며,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대학 등의 과정이 모두 포함될 예정이다. 주거단지는 약 1만세대로 기숙사, 임대 및 분양주택 등으로 구성하고, 상업시설·문화체육시설·공공시설·공원 및 녹지·도로 및 주차장을 영어가 통용되는 환경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영어교육도시는 또 도시·건축·경관 분위기를 영어권 국가의 이미지로 조성하는 한편 영어가 공용어로 사용될 수 있도록 표지판·가로시설물 등 도시의 모든 인프라를 영어가 통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영어교육도시가 조성되면 연간 외화 절감 효과가 3억2000만달러에서 5억4000만달러 수준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외국유학비용보다 1/3∼1/2수준의 수업료로 학부모의 부담완화와 함께 영어교육 경쟁력 강화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가속도 붙는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최근 제주영어교육도시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사업계획제안서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는 등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에 따르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의결됨에 따라 지난 10일 국무총리실·국토해양부·JDC 등이 후속 세부절차를 협의, 올해말까지 통합영향평가 및 실시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기반공사가 착수할 예정이다. 또 도는 영어교육도시내 공립학교 설립을 위한 설계비를 특별교부금으로 우선 지원받고, 공립학교 시설비와 영어교육센터 건설비 등을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시켜 오는 2011년 3월에 3개 시범학교와 영어교육센터를 동시에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인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되는 것은 물론 지난 18일 제주를 찾은 한나라당 지도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도와 JDC의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추진계획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보다 앞서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은 지난 2005년 8년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 다음해 12월 정부의 제주영어전용 타운 조성계획이 발표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 △풀어야 할 과제 ‘산적’ 도내 교육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7월말 입법 예고된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3단계 개정안’에 포함된 영리학교 설립과 과실송금 허용, 유치원을 포함한 국제학교의 전면 허용 등은 국내 공교육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영리학교 허용 등에 따른 일선 학교의 영향, 공교육의 파장을 분석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등 장밋빛 환상만을 심어주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최근 공개된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계획의 기초자료인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사업계획 수립용역 2차 중간보고서’에는 천문학적인 사업비 투입에 불구하고 영어교육도시 개발에 따른 수익은 고사하고, 오히려 483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또한 이같은 적자를 메우기 위해 영어교육도시가 사교육 황금시장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됨에 따라 오는 11월 발표될 최종 사업계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영어교육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최우선 과제인 외국 명문학교 유치와 함께 막대한 사업비 마련을 위한 국비 확보 방안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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