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ent의 어원은 '스투댔, 뜨' 즉 ‘(저 아이는 모든 일을 처리하는 것이) 서투대, (라고 했)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배워야 하는 '학생'이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이때 n자는 ‘ㅆ’으로 읽어
야 한다.
stupid도 '스투삐드' 즉 '서툴어버렸다'라는 뜻으로서 student와 같은 맥락에서 만들어진 말이다.
다만 서툰 정도가 더 심하여 '바보 같은, 머리가 나쁜, 우둔한' 등의 뜻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museum(박물관)의 어원을 알았을 때 무척 감명 깊었다.
이 물건들을 전부 땅에서 찾아 냈다고에? 이게 다 ‘머세우?’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뭐'의 발음을 할 수 없으니까 '머'라고 한 것이다. 물론 u자는 '어'로 발음해야 한다.
favorite에는 ‘(남의) 마음에 드는 사람, 좋아 하는 것, 특히 좋아하는 아랫사람’의 뜻이 있다. 그리
고 형용사로는 ‘마음에 드는, 대단히 좋아하는’ 등의 뜻도 있다. 그러나 이 단어의 어원을 알면 단어
의 뜻을 구태여 외울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어원이 ‘바버릿대’ 다시 말하면 ‘봐버렸대’인데 시쳇말로
하면 ‘눈도장을 찍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특히 남녀 간의 일에 눈도장이 찍히면 이건 누가 말려도
멈출 수가 없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빠-버리때’라고 읽어도 좋겠다. 얼마나 좋아하면 빠- 버렸
을까, 를 생각하면 이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