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운음식의 문제점
긴 연휴가 끝나고 내원한 환자분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증상들이 있었다. 대개 원인은 식이(食餌)에 관련된 것이었고, 대부분은 매운 음식이 원인이었다. 지루성 피부염, 아토피, 비염, 여드름, 안구건조 등이 재발한 원인도 매운 음식과 관련되어 있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보통 땀을 흘리게 되는데 고추는 긴 연휴가 끝나고 내원한 환자분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증상들이 있었다. 대개 원인은 식이(食餌)에 관련된 것이었고, 대부분은 매운 음식이 원인이었다. 지루성 피부염, 아토피, 비염, 여드름, 안구건조 등이 재발한 원인도 매운 음식과 관련되어 있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보통 땀을 흘리게 되는데 고추는 땀구멍을 열어서 폐음(肺陰)을 손상시킨다. 폐음(肺陰)이 마르면 체표 점막에 염증이 동반되는데 먼저 언급한 질환들이 대표적이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냉각수가 부족해지면 엔진과열이 되는 모습과 같다.
늦게 자고, 전자파에 과다 노출된 현대인은 대개 음혈(陰血)이 부족한 상태에 놓여있다. 매운맛이 독(毒)으로 작용하는 태양인(금체질)과 소양인(토체질) 뿐만 아니라 적절한 매운맛이 필요한 소음인(수체질)도 마찬가지다. 이미 우리사회는 지나칠 정도로 매운 음식에 포위되어있기 때문이다. 고추가 자기방어 물질로 만들어내는 독소인 캡사이신까지 합성해서 식재료로 쓰는 모습은 지극히 비정상적이다.
왜 우리사회는 매운맛에 점령되었는가? 스트레스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극심하면 뇌는 단맛을 원하고 단맛을 먹다보면 몸에 습(濕)이 유발되는데 이를 해소하는 것이 매운(辛) 맛이기 때문이다. 요즘 유행하는 음식들 대다수가 '단짠(달고 짠)'맛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캡사이신의 작용은 너무나 강력해서 이런 연결고리는 계속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이른바 '단짠'의 반복이다. 이런 반복이 이어지면 당뇨가 오기 쉽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런 악순환을 벗어나려면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우선 정제설탕을 원당으로 바꾸자. 가급적 매운 김치 대신 백김치를 즐겨먹도록 하자.
습관적으로 쓰던 고추를 줄여 먹다보면 원래의 식성을 찾을 수 있다. 매운맛은 통각으로 작용해 뇌의 정상적인 미각을 방해하기 때문이다.자동차로 비유하면 냉각수가 부족해지면 엔진과열이 되는 모습과 같다.
_ 한의사 박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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